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 엘릭시르 펴냄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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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5.7.3

페이지

444쪽

상세 정보

'고전부' 시리즈로 유명한 요네자와 호노부가 당당하게 일본 미스터리 제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빙과>로 데뷔한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 이번에 출간되는 <야경>으로 해마다 발표되는 가장 공신력 있는 미스터리 순위 세 군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스터리의 경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제왕으로 등극했다.

파출소의 경관, 여관 종업원, 아름다운 어머니를 둔 두 자매, 해외 주재 비즈니스맨, 휴게소를 지키는 할머니, 가게 안주인…. 일순 평범해 보이는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사건들과 어둠에 가려진 여섯 가지의 놀라운 진상을 담은 작품집이다.

작은 동네의 파출소를 중심으로 한 경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 옛 연인을 만나러 자살의 명소가 된 온천 여관으로 찾아갔다가 맞닥뜨린 수수께끼, 아름다운 어머니와 두 자매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모를 애정과 갈등의 선율, 험악한 환경의 해외로 파견된 비즈니스맨에게 닥친 혹독한 시련 등 처음에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감춰진 수수께끼를 풀어놓는 순간 각기 다른 색깔을 띠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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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김성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성호

@goldstarsky

요네자와 호노부 문학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442페이지 분량에 '야경', '사인숙', '석류', '만등', '문지기', '만원' 등 6편의 단편이 수록됐는데 그 하나하나가 매력이 대단하다. 각각이 그리 많지 않은 분량으로 남은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울 만큼 흥미진진하다. 저마다 다른 구성과 배경임에도 완성도가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도 대단하다. 작가의 꼼꼼한 사전조사와 치밀한 설정 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작은 동네 파출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야경', 사람이 죽어나가는 외진 온천여관을 배경으로 한 '사인숙',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이야기를 다룬 '석류',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자원회사 직원이 겪는 사건을 다룬 '만등', 외진 고갯길 휴게소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이야기 '문지기', 자신이 변호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뒤늦게 깨달아가는 '만원' 등 다채로운 구성의 이야기가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상당한 재미를 선사한다.

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엘릭시르 펴냄

5개월 전
0
메추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메추리

@8n3yopv4pvig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추리소설 단편집이다.

잘 짜인 추리와 잘 숨겨진 단서들이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잘 녹아들어 있는 소설들이다.

트릭은 복잡하고 기묘한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것이라도 스토리 속에 잘 녹아들어 있어 읽는 내내 그리고 결말부에 크나큰 감명을 준다.

6편의 소설들 모두 제각기 매우 다른 주제, 소재와 구성을 보여준다는것도 매우 좋았다.

주제 들을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1편 : 임무 도중 사망한 경찰
2편 : 손님들이 자주 자살하는 여관
3편 : 카사노바 남편과의 양육권 다툼
4편 : 외교관의 어두운 사투
5편 : 사람들이 죽는 고갯길에 대한 소문탐방
6편 : 변호사 지망생의 하숙생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읽을만한 소설인것 같다.


#추리소설 #추리 #단편 #탐정 #경찰 #살인사건 #씁쓸 #살인 #미스터리 #단편집

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엘릭시르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9월 21일
0
글린트님의 프로필 이미지

글린트

@en0gxrlpeqyi

※스포일 주의. 결말 공개함.

<야경>

주인공: 야나오카 경사

등장인물: 가와토 히로시

사건: 주인공이 경찰 후배 경찰인 가와토 히로시의 죽음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명예롭지 않다고 생각할 때 유가족을 만난다.

대결: 주인공은 과연 자신이 의심하던 후배 경찰의 행동을 밝힐 수 있을까.

결말: 상황과 증거를 바탕으로 타인이 벌인 인질극은 경찰 후배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유도한 사건임을 알아낸다.

줄거리: 나(야나오카)는 경찰 업무 수행 중 인질극을 벌이던 남자를 총으로 쏴 죽인 후 사망한 가와토 히로시가 경찰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유족인에게서 가와토가 총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는 점과 과거 사고를 쳤던 이야기를 듣고 가와토가 자신이 실수로 격발한 사실을 숨기고자 부인의 외도를 의심하던 남자를 부추겨 인질극을 벌이도록 유도한 후 발포했던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사인숙>

주인공: 나

등장인물: 사와코

사건: 주인공은 자살 사건이 많이 일어나 '사인숙'이라는 별명 얻은 여인숙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찾으러 간다. 그 곳에서 만난 사와코는 한 통의 유서를 내밀며 앞으로 일어날 자살 사건을 막자고 한다. 

대결: 주인공은 사와코의 마음을 돌이켜서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유서의 주인을 찾아내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결말: 이유도 묻지 않고 남을 적극 살리려는 나의 모습을 보며 사와코는 고맙게 여긴다. 유서의 주인도 찾아내서 목숨을 구하게 되었지만 다른 객실에 있던 손님의 자살은 막지 못한다.


<석류>

주인공: 사오리(엄마), 유코(첫째 딸)

등장 인물: 사오리(엄마), 나루미(아빠), 유코(첫째 딸), 쓰키코(둘째 딸)

사건: 주인공은 가정에 소홀한 남편과 이혼하고자 법원에 신청하고, 그동안 가족에게 관심도 없던 남편이 두 딸의 친권을 요구한다.  

대결: 사오리는 친권을 갖고 나루미와 이혼하여 두 딸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유코가 아빠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결말: 사오리는 두 딸이 자신들의 몸에 상처를 남겨 친권이 아빠에게 넘어가도록 자작극을 벌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으나 그 이유가 단순히 아빠를 안쓰럽게 여기는 마음에서 선택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유코가 가정 폭력을 위장해 친권자를 아빠로 택한 이유는 아빠를 남자로 사랑하기 때문이며 동생과 자신의 신체에 상처를 남긴 이유는 자신처럼 아빠를 이성으로 느끼는 쓰키코를 연적으로 생각하고 여자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리려는 의도였다.

특이점: 사오리와 유코의 시점이 각각 챕터 단위로 교차 편집되어 나온다. 사오리 시점의 이야기가 일반 독자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내용이라면 유코 시점의 이야기는 소설의 반전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쓰키코나 나루미 시점으로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느낀 점: 독특한 캐릭터를 설정해 반전을 준 발상은 좋으나 부녀간의 근친상간이 소재라서 마음이 불편하다.


<만등>

주인공: 이타미

등장인물: 모리시타, 마타보르 알람

사건: 주인공 이타미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리시타와 살인을 벌인다. 공범이 모리시타가 갑자기 퇴사를 하여 자신의 범행이 들어날까 두려운 마음으로 모리시타를 살해한다.

대결: 보이샤크 마을을 거점으로 삼아 방글라데시 천연가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알람과 모리시타를 죽인 사실이 발각되지 않을 수 있을까.

결말: 아무도 자신의 범행을 모를 것이라 단언했던 주인공은 모리시타가 인도에서 걸린 콜레라에 옮았고, 모든 언론은 감염원인 모리시타의 행방을 쫓는다.

느낀 점: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결국 벌을 받게 되는 결말이 마음에 든다.


<문지기>

주인공: 나

등장인물: 할머니, 마에노, 다자와, 후지이, 오쓰카, 다카다

사건: 가쓰라다니 고개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를 바탕으로 괴담을 만들고자 고개 근처에서 가게를 하시는 할머니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다.

대결: 주인공은 가쓰라다니 고개에서 일어난 사고의 원인을 찾아 괴담으로 만들 수 있을까.

결말: 고개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할머니가 딸의 범행을 숨기고자 저지른 일이었으며,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딸이 살인을 저지를 때 사용한 돌(행신)을 조사하고 싶어하여 변을 당했다. 주인공은 이 사건을 엮어서 글로 쓸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주인공에게도 약을 먹이며 모든 이야기를 밝힌다.


<만원>

주인공: 후지이

등장인물: 우카와 다에코, 우카와 시게하루, 야바 에이지

사건: 사법 시험 준비를 도와준 다에코의 은혜를 갚고자 다에코의 살인 사건을 변호한다. 다에코의 살인 동기와 항소 포기 이유를 알아내고자 한다.

대결: 주인공은 우카와 다에코가 저지른 살인의 목적을 밝힐 수 있을까. 다에코는 8년이라는 형량을 줄일 수 있는 기회인 항소를 왜 포기했을까.

결말: 주인공은 야바가 다에코에게 육체관계를 요구하여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다에코가 출소한 후에야 야바 노린 것은 다에코가 가보로 물려받은 묵화 족자이며 다에코는 살인으로 족자에 혈흔을 남겨 차압당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공통: 모두 1인칭 주인공 시점

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엘릭시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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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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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고전부' 시리즈로 유명한 요네자와 호노부가 당당하게 일본 미스터리 제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빙과>로 데뷔한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 이번에 출간되는 <야경>으로 해마다 발표되는 가장 공신력 있는 미스터리 순위 세 군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스터리의 경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제왕으로 등극했다.

파출소의 경관, 여관 종업원, 아름다운 어머니를 둔 두 자매, 해외 주재 비즈니스맨, 휴게소를 지키는 할머니, 가게 안주인…. 일순 평범해 보이는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사건들과 어둠에 가려진 여섯 가지의 놀라운 진상을 담은 작품집이다.

작은 동네의 파출소를 중심으로 한 경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 옛 연인을 만나러 자살의 명소가 된 온천 여관으로 찾아갔다가 맞닥뜨린 수수께끼, 아름다운 어머니와 두 자매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모를 애정과 갈등의 선율, 험악한 환경의 해외로 파견된 비즈니스맨에게 닥친 혹독한 시련 등 처음에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감춰진 수수께끼를 풀어놓는 순간 각기 다른 색깔을 띠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전무후무, 사상 최초 미스터리 3관왕 달성!
2015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15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2014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2015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제2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2014 나오키상 노미네이트
2015 서점 대상 노미네이트


‘고전부’ 시리즈로 유명한 요네자와 호노부가 당당하게 일본 미스터리 제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빙과』로 데뷔한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 이번 신작 『야경』으로 해마다 발표되는 가장 공신력 있는 미스터리 순위 세 군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스터리의 경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제왕으로 등극했다. 『야경』은 출간되자마자 미스터리는 물론 미스터리의 범주를 넘어서까지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요네자와 월드의 최고봉에 올랐다.
파출소의 경관, 여관 종업원, 아름다운 어머니를 둔 두 자매, 해외 주재 비즈니스맨, 휴게소를 지키는 할머니, 가게 안주인……. 일순 평범해 보이는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사건들과 어둠에 가려진 여섯 가지의 놀라운 진상을 담은 이 작품집은, 유려한 문장에 정교한 구성까지 더해져 어느 단편을 먼저 읽어도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2015년, 새로운 미스터리 제왕의 탄생
요네자와 호노부는 현재 일본 미스터리계의 젊은 작가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빙과』로 데뷔한 그는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번갈아 오르며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다가 2012년 『빙과』가 애니메이션화되고 『부러진 용골』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면서 대형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4년, 인생을 건 염원이 빚어낸 수수께끼를 그린 단편집 『야경』으로 그간 아무도 차지하지 못했던 미스터리 3관왕을 거머쥐면서 제왕의 자리에 등극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제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초기에는 ‘고전부’ 시리즈와 ‘소시민’ 시리즈 등 주로 일상의 사건들을 다룬 청춘 미스터리를 발표한 요네자와 호노부는 주로 일상 미스터리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종잡을 수 없는 스펙트럼을 가진 작가다. 국내에서도 주로 ‘고전부’ 시리즈인 『빙과』의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일상 청춘 미스터리 외에도 트릭에 초점을 맞춘 본격 미스터리(『인사이트 밀』)를 비롯하여, 블랙 유머(『개는 어디에』), SF 성장물(『보틀넥』), 리들 스토리(『추상오단장』) 등 장르만으로는 규정할 수 없는 개성으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작가의 특색은 『야경』에 실린 여섯 개의 단편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여섯 개의 평범한 삶에 숨겨진 평범하지 않은 수수께끼
『야경』은 각기 다른 여섯 명의 삶에 얽힌 여섯 가지 수수께끼를 담은 작품집이다. 작은 동네의 파출소를 중심으로 한 경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야경」), 옛 연인을 만나러 자살의 명소가 된 온천 여관으로 찾아갔다가 맞닥뜨린 수수께끼(「사인숙」), 아름다운 어머니와 두 자매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모를 애정과 갈등의 선율(「석류」), 험악한 환경의 해외로 파견된 비즈니스맨에게 닥친 혹독한 시련(「만등」), 손님이 뜸한 고갯길의 휴게소에서 벌어지는 괴담 같은 사연(「문지기」), 신세를 졌던 집안의 여주인이 얽힌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진실(「만원」) 등 처음에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감춰진 수수께끼를 풀어놓는 순간 각기 다른 색깔을 띠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각각의 단편은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첫 번째 단편인「야경」은 요네자와 호노부가 처음 시도한 경찰 소설로 처음에 구상한 시대 소설의 플롯을 경찰 소설의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귀자모신의 축제에서 이미지를 가져와 제목을 붙인 「석류」는 작가의 지난 단편집 『덧없는 양들의 축연』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작품으로 그로테스크한 심리드라마가 돋보이는 한 편이다. 미싱링크와 후더닛에 초점을 맞추어 집필한 「문지기」는 오싹한 휴게소의 이미지에서 풍겨오는 호러 색으로 단편집 『야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마지막 단편인 「만원」은 작가 렌조 미키히코의 ‘화장’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미스터리를 「만원」을 통해 글로 풀어냈다고 한다. 이처럼 단편집 『야경』은 미스터리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내공이 듬뿍 담긴 다채로운 미스터리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미스터리를 맘껏 글로 풀어낸 소설’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야경』에 보내는 최고의 찬사이자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라 하겠다.

미스터리 단편집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의 정점
소설가 가쿠타 미쓰요는 이 작품을 두고 이렇게 평가한다.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함정이 설치되어 있어 매번 생각지 못한 곳에서 깜짝 놀란다.” 단순히 미스터리적인 반전만을 두고 말한 것은 아니다. 이 욕심 많은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는 ‘미스터리’로서도 ‘단편’으로서도 ‘소설(이야기)’로서도 어느 면으로 놓고 평가해도 “수준 높은 단편의 연타”(미야베 미유키)다. 때로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경찰 소설 같은 풍미를, 때로는 렌조 미키히코의 탐미적인 심리를, 때로는 트릭에 초점을 맞춘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때로는 이야기 자체의 감동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다채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굉장히 고른 완성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단편집이라면 흔히 대표가 되는 작품과 상대적으로 밀도가 떨어지는 작품이 함께 공존하게 마련이지만 『야경』은 그렇지 않다. 하나하나가 모두 4번 타자, 또는 에이스 투수다. 그야말로 미스터리 단편집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의 정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 처음 게재된 간행물 목록
「야경」 《소설 신초》 2012년 5월호 (「연속음」 개정)
「사인숙」 《소설 스바루》 2011년 1월호
「석류」 《소설 신초》 2010년 9월호
「만등」 《소설 신초》 2011년 5월호
「문지기」 《소설 신초》 2013년 5월호
「만원」 《Story Seller Vol.3》 2010 Spring (《소설 신초》 2010년 5월호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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