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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에서 심심한 자취생들에게
웃기면서도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

고령화 가족 (천명관 장편소설)
천명관 지음
문학동네
 펴냄
12,000 원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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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추천!
심심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가족
#감동
#사건
#사고
#영화원작
#웃픈
#재미
292쪽 | 2010-02-18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고래>의 작가 천명관 두번째 장편소설. <고래>가 하나의 이야기가 또다른 이야기를 낳고, 그 이야기가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며 한바탕 휘몰아치는 이야기의 장을 펼쳐 보였다면, <고령화 가족>은 한 가족 안에서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벌이는 온갖 사건사고와 그들간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그린다.<BR> <BR> 데뷔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데다 '그해 최악의 영화'에 선정되기까지 하면서 십 년 넘게 충무로 한량으로 지내던 오십줄의 늙다리 '나'에게 남은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 탈출구도 보이지 않는 회생불능의 상황에 처한 '나'에게 "닭죽 쑤어놨는데 먹으러 올래?"라고 무심한 듯 물어오며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엄마. 고민의 여지 없이 나는 다시 엄마 집으로 들어가 살기로 한다. <BR> <BR> 엄마 집엔 이미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사업한답시고 다 날려먹고 지금은 120kg 거구로 집에서 뒹굴거릴 뿐인 백수 형 오함마가 눌어붙어 사는 중이고, 곧이어 바람피우다 두번째 남편에게서 이혼을 당한 뒤 딸 민경을 데리고 들어오는 여동생 미연까지, 우리 삼남매는 몇십 년 만에 다시 엄마 품 안으로 돌아와서 복닥복닥 한살림을 시작한다.<BR> <BR> 그리고 지금껏 '나'만 모르고 있던 우리 가족의 과거사와 각자가 감춰두고 있던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세련되지도 쿨하지도 않은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통해 작가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보금자리도 아닌, 인생을 얽매는 족쇄도 아닌 '가족'의 의미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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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엄마의 집
평균나이 사십구 세
무기여 잘 있거라
마이너리그
헤밍웨이와 나
아버지의 부츠
스팅
저수지의 개들
쥘과 짐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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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천명관
1964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고래』로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소설집 『유쾌한 하녀 마리사』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장편소설 『고령화 가족』 『나의 삼촌 브루스 리1, 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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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20
박동길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8달 전
너무도 짠내 나는 인생들이 모여서 그게 애잔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땐 더 기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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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나라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0달 전
천명관 작가 작품의 특징은 처음엔 문학적 진지함으로 시작해서 페이지가 거듭될수록 이야기는 점차 무협이나 영화 같은 스토리로 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령화 가족도 제목만 보면 저출산에 따른 사회적 문제와 고령화로 인한 부작용들 뭐 이런 이야기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본 순간 역시 이 작품의 작가는 '천명관이었지'하는 생각이 뒤늦게 번쩍 들었다. 복잡한 집안 내력,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을 비롯한 소설에 나오는 출연자의 캐릭터 역시 비범한 사람들은 아니다. 이들이 펼치는 유쾌하지만 씁쓸한 인간 내면의 저질 본능이 현재 우리 사회와 많이 닮아있지만  그 속에서도 잔잔하고 감동적인 휴머니즘이 가미된 고령화 가족은 내 삶을 되돌아보고 내 부모, 내 형제, 내 이웃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텅 비어 있는 집 안의 외로움보다 지지고 볶는 북적이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 있는 가족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각자 개인이 가진 이기적이고 욕심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형제라는, 남매란, 부모라는 결국엔 가족이란 울타리 속에서 모두가 하나가 됨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느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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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없음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12p 모든 인간관계가 파탄나고 급기야 아무에게서도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 26p 문득 옆을 돌아보니 거울 속엔 쨍한 눈에 모든 게 아래로 쳐져가는 중년의 한 사내가 서 있었다. 59p 자식들이 장성해 머리가 희끗해져가는 중년이 되었어도 엄마 눈엔 그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 먹을 것을 더 달라고 젖어대는 제비새끼들처럼 안쓰러워 보였을까? 그래서 비록 자식들이 모두 세상에 나가 무참히 깨지고 돌아왔어도 그저 품을 떠났던 자식들이 다시 돌아온 게 기쁘기만 한 걸까? 91p 내가 마지막으로 사랑한 게 언제였을까 생각해보았지만 마치 누군가를 단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사랑이란 단어가 낯선 외국어처럼 생경하게 느껴졌다. 그래, 마침내 나는 괴물이 되고야 말았구나! 인생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하고 술에 찌들어 사는 동안 어느 틈엔가 감정은 메마르고 사랑을 믿지 않는 괴물….. 그게 바로 마흔여럽에 발견한 나의 모습이었다. 96p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모든 인간관계가 파탄이 난 나로선 만날 사람도 없고 아무런 약속도 없어 생각할 시간이 아주 많다는 거였다. 120p 그런데 과연 알코올에 찌들어 체력이 바닥난 몸으로 혹독한 촬영과정을 견딜 수 있을까? 또한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정신상태로 분별력을 잃지 않고 현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166p 딸자식은 커서 엄마 편을 들고 아들은 아버지 편을 든다더니 미연은 아버지에 대해 늘 불만이 많았지만 나는 아버지가 힘없고 무능한 가장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곧 아버지에 대해 깊은 연민의 정을 갖게 되는 한편, 엄마에게 약간의 원망같은 감정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엄마의 기대가 늘 아버지를 힘겹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85p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나에게 베푼 호의는 모두 서운했던 기억과 원망만을 간직하게 되었다. 203p 엄마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되면서 새삼 깨닫게 된 것은 마에 대해 내가 아는 바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면 엄마의 사생활은 물론 엄마의 성격에 대해서도 별반 아는 게 없었다. 250p 아무도 없는 강가에서 홀로 죽음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잠시 밀려왔지만 곧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어 나는 쏟아지는 햇볕에 몸을 맡긴 채 눈을 감았다. 279p 내게 남겨진 상처를 지우려고 애쓰거나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곧 나의 삶이고 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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