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지음 | 학산문화사 펴냄

강철의 연금술사(세트/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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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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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탐독가

@doraimong

[팩트풀니스를 읽고]
빌게이츠의 인생책이라는 팩트풀니스(Factrulness). 베스트셀러 칸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책을 보며 언젠가는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한 기회에 교보문고에서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국제 보건과 의료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한스 로슬링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올바른 사실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해 이를 방해하는 인간의 내재적 욕구 10가지를 소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항상 데이터의 단순한 해석과 편의를 경계해야 함을 전달하고 있다.

한스로슬링에 의하면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부의 분배가 이루어 지고 있고 의료의 편의성과 기아 생존율 역시 기대치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즉 데이터로 보았을 때, 이 세상은 나름 괜찮아 지고 있다는 심심한 위로를 건네 받을 수 있다. 이후 데이터와 세상을 왜곡하게 인식하게 하는 인간의 약 10가지의 편의욕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아래와 같다.


1. 간극 본능 : 현실은 그렇게 극과 극(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갈리지 않는다. 간극 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보라.
2. 부정 본능 :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높다. 상황은 나아지는 동시에 나쁠수도 있다. 나쁜 소식을 볼 때면, 같은 정도의 긍정적 수식이엇다면 뉴스에 나왔을지 생각해 보라. 점진적 개선은 뉴스가 안된다.
3. 직선 본능 :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직선이라고 단정하지 마라.
4. 공포 본능 :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위험성을 계산하라.
5. 크기 본능 : 큰 수를 인상적으로 보일 때에는, 그 수를 관련 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비율의 의미가 더 크다.
6. 일반화 본능 :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라. 집단 내 차이점, 집단 간 유사점, 차이점을 찾아보라.
7. 운명 본능 :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비록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운명 본능을 억제하려면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8. 단일 관점 본능 : 단일 관점이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해결잭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망치가 아닌 연장 통을 준비하라.
9. 비난 본능 : 어떤 불운한 사건이 벌어진 경우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개인에게 죄를 추궁하기 보다는 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
10. 다급함 본능 : 지금 그 결정이 다급하게 느껴진다는 걸 알아보라. 다급히 결정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하라.


위와 같은 10가지 본능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걱정하는 세계적 위험 다섯가지(유행병, 금융 위기, 세계대전, 기후변화, 극도의 빈곤)를 이겨내기 위해서 인류가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선 사실충실성을 실천하여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인류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과 따뜻한 조언은 과거 국가 보건 의료 종사자로써 경험 기반적이어서 그 내용이 매우 현실성있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저자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손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할아버지의 따뜻하고 재치있으며 유쾌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며, 아주 느리지만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다(실제로도 그렇다)는 희망을 갖게한다. 그 내용은 차가운 이성에 의한 것이지만 그 진심은 넘치는 인류애에 의한 것이다. 또한, 과거 저자의 다급함 본능으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회고록을 읽어보면 이 책이 매우 학구적이면서 동시에 자전적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또한, 사실충실성을 알리고 그 사상을 널리 알리려는 저자와 가족의 사명감에 감사함을 느끼고 이 책을 집필하다가 작고하셨다는 글을 읽으며 마지막에는 조금의 상실감도 느끼곤 했다.

위의 10가지 내용은 나 개인이 평소 뉴스와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볼때에도 편의에 빠지지 않는 무기가 되리라 생각이 든다. 평소 어떤 뉴스의 단편적인 내용만을 복고 세상을 지나치게 빨리 판단해 버리곤 하였는데,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데이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여야 한다는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읽어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히, 정책 의사결정권자나 입법권자,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반드시 읽혀야 하는 매우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비난, 갈등, 양극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모두가 읽어보면 좋겠다. 한번 읽고 말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몇번이고 읽어야 할 책이다. 사실충실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서.

팩트풀니스

올라 로슬링 외 2명 지음
김영사 펴냄

51초 전
0
로디님의 프로필 이미지

로디

@broadtopage

안녕하세요 저는 이북리더기 방치아티스트입니다
3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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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

@broadtopage

향기로운 문장들을 따라가다보면
외로움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덩그러니 서 있게 되는 기분

거품처럼 부풀어오르는 감정들이 결국 가라앉고
그 밑을 바라보게 된다

고요한 것 같아도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다

나는 또 그 향기로운 것들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정처없이 걷고 또 걷는다
이렇게 삶도 계속되겠지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지음
문학동네 펴냄

10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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