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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5.10.25
페이지
176쪽
상세 정보
어느 나라에 살든, 나이가 젊든 연륜이 있든, 남자든 여자든, 사회적인 지위가 높든 낮든, 우리는 피해갈 수 없는 곡예길 같은 인생의 시간들을 보낼 때가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당사자에게 위대한 철학적 가르침이나 종교적 믿음은 받아들이기 버거운 생각의 짐만 더 쌓이게 만든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여러 해 동안 고민상담소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의 주제는 고독과 불안이었다. 그러한 학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와세다 대학 측은 고독과 불안을 주제로 인생 특강을 개설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와세다 대학에서 6년 동안 강연한 바로 그 인생 특강의 주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책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상냥한 어조로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왜 가짜 고독에 휘둘리는가, 자신의 가치가 묻히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가, 고독은 어떻게 사람을 성장시키는가, 나를 상처 입히는 것은 무엇인가, 무리 밖의 삶은 왜 더 빛나는가 등,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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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 살든, 나이가 젊든 연륜이 있든, 남자든 여자든, 사회적인 지위가 높든 낮든, 우리는 피해갈 수 없는 곡예길 같은 인생의 시간들을 보낼 때가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당사자에게 위대한 철학적 가르침이나 종교적 믿음은 받아들이기 버거운 생각의 짐만 더 쌓이게 만든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여러 해 동안 고민상담소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의 주제는 고독과 불안이었다. 그러한 학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와세다 대학 측은 고독과 불안을 주제로 인생 특강을 개설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와세다 대학에서 6년 동안 강연한 바로 그 인생 특강의 주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책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상냥한 어조로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왜 가짜 고독에 휘둘리는가, 자신의 가치가 묻히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가, 고독은 어떻게 사람을 성장시키는가, 나를 상처 입히는 것은 무엇인가, 무리 밖의 삶은 왜 더 빛나는가 등,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6년간 와세다 인기 폭발 강좌!
이 책은
어느 나라에 살든, 나이가 젊든 연륜이 있든, 남자든 여자든, 사회적인 지위가 높든 낮든, 우리는 피해갈 수 없는 곡예길 같은 인생의 시간들을 보낼 때가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당사자에게 위대한 철학적 가르침이나 종교적 믿음은 받아들이기 버거운 생각의 짐만 더 쌓이게 만든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여러 해 동안 고민상담소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의 주제는 고독과 불안이었다. 그러한 학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와세다 대학 측은 고독과 불안을 주제로 인생 특강을 개설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와세다 대학에서 6년 동안 강연한 바로 그 인생 특강의 주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책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상냥한 어조로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왜 가짜 고독에 휘둘리는가, 자신의 가치가 묻히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가, 고독은 어떻게 사람을 성장시키는가, 나를 상처 입히는 것은 무엇인가, 무리 밖의 삶은 왜 더 빛나는가 등,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고독과 불안을 무마하기 위해 ‘수상한 신앙’이나 ‘점술’, ‘실체가 모호한 국가론’, ‘자식에 대한 집착’, ‘사기에 가까운 돈벌이’ 혹은 ‘길들여진 일꾼을 좋아하는 회사’에 매달리기도 한다. 고독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리에 들어가지만, 무리 속에서도 고독과 불안은 떨쳐낼 수 없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이 책은 고독과 불안을 어떻게 다루는지 방법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방법을 써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고 성장하고 죽을 때까지 고독하고 불안한 것이 인간의 삶인데, 그것을 떨쳐내는 방법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은 고독과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갖는 일이다. 무리에 섞여 있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고독과 불안이라면, 그것을 마음에서 없애거나 피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피하지 않는 마음이 삶을 조바심치지 않게 하고, 당당하고 긍정적인 힘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혼자는 불안하고 비참하고 창피하다고 느끼는 마음은 고독을 피해야 할 부정적인 대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인기 속에 진행되었던 저자의 와세다 인생 특강은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 일본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 만큼 일본 사회 역시 개인들의 고독과 불안이 하나의 대중 심리 현상임을 증명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안정된 사회에 사는 사람일수록, 그리고 개인적 성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그들이 느끼는 고독과 불안은 평균치를 넘어선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저자의 말처럼 “당신이 되고 싶어 하는 그 사람도 고독하고 불안한 것”이 다가올 사회의 심리적 특징이라면, 우리 역시 앞으로의 그런 삶에 당황하지 않을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무리 밖의 삶이 빛나는 이유
‘혼자는 비참하다’고 고통스러워하고 마음이 분주한 상태는 ‘가짜 고독’이다.
조금이라도 배가 고파질 것 같으면 금방 뭔가를 먹는 사람은 한 번도 제대로 된 공복을 경험한 일이 없다.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빠트리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때마다 포만감에 만족하지만, 의미 없이 문자를 주고받으며 고독에서 오는 빈자리를 채우는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의 문자에 반응했을 뿐,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의 생각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혼자는 비참하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그렇게 마음의 공복을 아무 의미도 없이 메워버리는 작업이다.
진짜 고독, 즉 진정한 의미에서 혼자 있다는 것은 대화할 상대가 자신밖에 없다는 뜻이다. 문자나 채팅에 열중해 있을 때는 혼자 있어도 그것은 ‘진짜 고독’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고독을 달래기 위해 타인과 무리를 짓고 있는 일이다. 빛나는 인생을 경험하고 싶다면 무리에서 멀어져서 ‘진짜 고독’으로 자신의 내면과 오롯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 어중간하게 공동체사회에 살고 있다. 개인을 강력하게 구속하는 촌락공동체는 더 이상 없지만, 완전히 개인주의적 사회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 ‘친구가 없는 사람은 비참하다’는 편견은 이 어중간하게 무너진 공동체가 연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다. 무리를 버리고 ‘혼자’라도 괜찮다는 생각은 의지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신을 갖지 않은 채 어중간하게 무너진 공동체로부터 빠져나오자는 뜻이다.
실리적으로만 따져도 ‘어중간하게 무너진 공동체’를 삶의 기반으로 삼는 것은 ‘혼자서 해내겠다’는 자세보다 손해가 크다. 공동체, 즉 무리를 기반으로 삼는 것은 매번 감내해야 할 고통도 더 크다. 자신의 가치가 묻히지 않는 삶을 선택하려면 먼저 무리를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자발적으로 무리에서 멀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남의 눈이 두려워서, 혹은 남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자신을 억누르고 희생하지 않는 용기를 지니라는 뜻이다.
불안하지 않은 채 꽃피울 수는 없다
아무것도 모르면 불안에 떠는 일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성장하고 많은 것을 알아간다. 앎으로 인해 불안도 더불어 자라난다.
불안과 고독은 경쟁 사회 속에서 점점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고독하고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혼자는 비참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속에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초조함이 깔려 있다. 장래를 불안해하는 마음에는 ‘경쟁 사회의 패배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다.
격렬한 경쟁 세계인 프로야구에서 세 번에 한 번 안타를 치면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된다. 3할은 최고 타율이다. 대부분의 야구 선수는 3할에 미치지 못한다. 2할 전후인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명선수이고 프로이다. 네 번 중 한 번밖에 안타를 못 쳐도 아무도 그를 나무라지 않는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100점이 아닌 67점의 인생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100억 엔쯤 있으면 불안 따위는 없어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스키의 창업자, 니시 가즈히코 씨가 어느 인터뷰에서 아스키의 사장 시절, 개인 자산이 300억 엔이라고 고백하며, “300억 엔이 있으면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세요?” 하고 기자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졌다. 니시 씨는 이렇게 말했다.
“500억을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해요.”
300억이 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욕심이 생긴다는 말이다. 300억 엔은 불안을 없애는 힘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어떤 상황이 되어도 자신감을 뒷받침해 줄 절대 근거 따위는 없다는 걸 알면 오히려 용기가 생긴다. 우리가 그토록 되고 싶어 하는 바로 그 사람도 인생의 매순간 고독하고 불안하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불안은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품게 되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독과 불안을 활용하는 힘
인터넷의 가장 큰 문제점은 쉽게 위로받는다는 것이다. 쉽게 위로받는다는 것은 단지 응급처치를 받는다는 뜻이다. 근본적인 수술은 하지 않고 진통제를 맞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런 쉬운 위로를 받으면 이내 다음 위로를 원하게 된다. 진통 효과는 곧 사라지고, 사라지면 다시 주사를 맞고 싶어 인터넷에 빠지는 것이다. 근본적인 수술이란 고독과 불안과 함께 살아가며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기로 결심하는 일이다.
당혹스러워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도 매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게 오락을 통해 위로받거나, 가족과의 대화로 기분을 달래거나, 이런저런 모임을 삶의 보람으로 삼거나, A학점을 따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고 제대로 망연자실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망연자실하고, 방황하고,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대체 무엇인지 근본적인 곳부터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을 살다보면 반드시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회사에서 한창 일하고 있을 때나, 결혼이 순조롭지 않게 되었을 때나, 아이가 생겨 문제를 일으켰을 때나, 퇴직 후 나이가 예순 가까이 되었을 때 등, 인생의 어느 순간 틀림없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때가 찾아온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는 고독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젊다면 그 어중간하고 불안정한 상태에도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견디기가 수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고독과 불안도 젊을 때 경험하고 익숙해져 있는 편이 좋다. 예순이 다 되어 비로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를 맞이해 고독과 불안을 경험하는 것은 힘겹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고독과 불안에 끝은 없다. 머리로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때로는 심한 고통에 짓눌린다. 잠 못 드는 밤에 이불을 끌어안고 칠흑 같은 천정을 바라보며 자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날 때도 있다. 자신과 타인을 비교해서 스스로가 너무나도 한심하게 느껴져 가슴 깊은 곳에서 비명을 지르는 일도 있다. 그래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진짜 고독과 긍정적인 불안을 벗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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