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세계의 "나"와 현재의 "나"가 만나는 순간.
역시 이야기와 흐름은 흠잡을 때가 없는데 책이 너무 난해하다고 느낀다.
자신이 세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 세계는 끝을 맞이한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현실로 돌아간 건지 남아있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무엇이 현실이고
세계의 끝인지 정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만족하고 있는 곳이 바로 세계의 끝이 아닐까?
과연 하루키의 소설이다. 전작 초기 3부작을 집필하고 나서.. 가장 체력적으로 왕성한 시기에 쓰여지고 시대 상황에 영향을 받았는디 SF적 요소가 상당히 짙다.
동시에 두 세계가 진행되는 소설이다. 처음보는 구성인데, 각자의 세계가 평행선을 이루며 움직인다. 사실은 평행선이 아니라 같이 호흡을 하며 움직인다.
하루키 소설치고 읽는 와중에도 난해함이 상당하다. 굉장히 낯선데, 기분 좋은 낯섬이랄까. 역시 끝은 더 난해하다 과연 하루키 답다.
이 책은 한번 더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