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한계

도넬라 H. 메도즈 외 2명 지음 | 갈라파고스 펴냄

성장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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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1.10

페이지

488쪽

상세 정보

‘성장’에 관한 가공된 신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의 가능성을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증명해낸 기념비적인 고전. 1972년, MIT의 젊은 과학자 네 명이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로마클럽의 위임하에 진행된 그들의 지구 미래 예측 사업, ‘인류의 위기에 관한 프로젝트’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치밀한 연구 끝에 세상에 발표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브레이크 없는 경제 성장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 원인과 전망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성장주의의 가공된 신화를 깨뜨리고 인간의 무한한 탐욕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성서> <자본론> <종의 기원>과 함께 세계를 뒤흔든 기념비적 저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책은 1972년 초판 발행 이후, 가장 최근의 데이터들로 새롭게 무장한 ‘30주년 기념 개정판’의 한국어판 초역으로서 주 저자인 도넬라 메도즈 여사의 사실상의 유작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저자들이 처음에 분석한 내용들 가운데 핵심 부분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지난 30년 동안 축적된 관련 데이터들과 지식들을 두루 훑어본 성과로, 초판과 2판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업그레이드한 최신의 버전으로 인류의 문제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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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 기반의 산업 사회의 한계가 궁금할 때

성장의 한계

도넬라 H. 메도즈 외 2명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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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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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성장’에 관한 가공된 신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의 가능성을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증명해낸 기념비적인 고전. 1972년, MIT의 젊은 과학자 네 명이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로마클럽의 위임하에 진행된 그들의 지구 미래 예측 사업, ‘인류의 위기에 관한 프로젝트’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치밀한 연구 끝에 세상에 발표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브레이크 없는 경제 성장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 원인과 전망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성장주의의 가공된 신화를 깨뜨리고 인간의 무한한 탐욕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성서> <자본론> <종의 기원>과 함께 세계를 뒤흔든 기념비적 저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책은 1972년 초판 발행 이후, 가장 최근의 데이터들로 새롭게 무장한 ‘30주년 기념 개정판’의 한국어판 초역으로서 주 저자인 도넬라 메도즈 여사의 사실상의 유작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저자들이 처음에 분석한 내용들 가운데 핵심 부분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지난 30년 동안 축적된 관련 데이터들과 지식들을 두루 훑어본 성과로, 초판과 2판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업그레이드한 최신의 버전으로 인류의 문제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한다.

출판사 책 소개

『성장의 한계: 30주년 기념 개정판』은 초판이 나온 지 30년을 기념해서 세 번째로 출판한 책이다. 초판은 1972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개정판은 1992년,『성장의 한계,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30년 개정판은 저자들이 처음에 분석한 내용들 가운데 핵심 부분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지난 30년 동안 축적된 관련 데이터들과 지식들을 두루 훑어본 성과로, 초판과 2판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업그레이드한 최신의 버전으로 인류의 문제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한다.
『성장의 한계: 30주년 기념 개정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한계를 초과한 생태계」에서는 마티스 베커나벨이 고안한 생태발자국 지수가 도입된다. 마티스 베커나벨은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천연자원을 제공하고 그들이 버리는 폐기물을 흡수하기 위해 필요한 토지 면적을 계산했다. 생태발자국에 따르면 이미 지구의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넘어섰다. 2장「한계 초과의 원인: 기하급수적 성장」에서는 이처럼 생태계가 한계를 초과한 원인을 밝혀낸다. 인구, 식량 생산, 산업 생산, 자원의 소비, 오염이 모두 증가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런 물질적 증가가 현실에서 지속될 수 없으며 합리적 조정을 하지 않는다면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후 3장「성장의 한계를 생각하다」에서는 지구의 자원 기반과 폐기물 처리 능력을 검토하는데, 이 장에서는 성장은 몇 가지 문제를 풀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구의 자원이 끊임없이 고갈되고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음을 고발한다. 4장「월드 3: 미리 보는 가상의 미래」에서는 이 연구를 도와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형, 월드 3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월드 3는 많은 데이터와 이론을 한데 모아서 성장과 한계, 대응 지체가 나타내는 전체 시스템의 그림을 명확하고 일관된 통합체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월드 3는 현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의 결과를 전망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5장「희망의 불빛: 오존 사례의 경우」는 인류가 한계 초과를 대응하는 데 따르는 여러 어려움과 복잡함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해준다. 아울러 앞날을 내다보고 한계를 깨닫고 대재앙이 오기 전에 뒤로 물러설 줄 아는 인간의 지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사례이기도 하다. 6장「기술과 시장의 역할」에서는 현재의 정책들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여러 가지 변화를 추구한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를 묻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이로써 인간 사회가 자신들이 소유한 여러 가지 자원들을 오염 방지와 자연 보존, 인류의 보건과 같은 곳에 나누기 시작하면 과연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를 살펴본다. 7장「지속 가능한 세계에 희망이 있다」에서는 월드 3를 이용해서 산업계가 좀 더 지혜로운 조치들을 취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찾아본다. 이 장에서는 지속 가능성의 개념을 정의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이 과연 무엇과 같은지, 그리고 무엇과 같아서는 안 되는지를 설명한다. 아울러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동시에 그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킨다. 마지막 8장「무엇을 할 것인가」에서는 데이터와 컴퓨터 모형의 의존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세계관을 중심으로 결론을 도출한다. 그 결론을 통해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장의 처음 부분에서는 지구와 인간 사회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지구촌이 지속 가능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5가지 방법―꿈꾸기, 네트워크 만들기, 진실 말하기, 배우기, 사랑하기―을 제시한다.

■ 책 내용

이대로 가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바로 우리가『성장의 한계』를 읽어야 하는 이유다!


북극해의 빙하가 머지않아 모두 녹아버릴지 모른다고 한다. 최근 10년 동안 인도양 연안, 아이티, 중국, 일본, 인도, 터키 등에서 일어난 지진은 78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지구촌 곳곳에서 화산 폭발, 홍수로 많은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 모든 현상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간의 생태계 파괴에 따른 환경 문제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이제 누구나 상식으로 받아들인다. 외형적으로 천재지변이지만 그 깊은 원인이 인간의 과도한 개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인류 문명의 지속성과 관련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 등을 만들기 위해 자원을 생산하고 그것을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을 토지로 환산한 생태발자국 지수에 따르면 현재 지구는 그 한계용량을 초과한 상태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개발과 성장이 진행된다면 앞으로 몇 개의 지구가 더 필요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지구는 하나밖에 없다.
『성장의 한계』는 이러한 자연, 경제 성장과 환경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국제 사회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연구서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기업가들과 정치가들, 제3세계 옹호자들 그리고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성장의 한계’라는 생각에 격노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지구 생태계의 한계라는 개념이 터무니없는 말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책이 출간되고 1987년 유엔 브룬트란트 위원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을 국제사회에 제시하여 미래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책무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하나뿐인 지구의 지나친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세계의 환경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들에서 이 책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환경 위기를 거론할 때 개구리의 비유를 들곤 한다. 개구리를 냄비에 집어넣고 온도를 1도씩 천천히 올리면 그 안에서 푹 삶아지며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이다. 지금 인류는 그처럼 깊게 자각하지 못하고 천천히 파국의 길로 가는지 모른다. 이 책은 예언자적 시선으로 그러한 파국을 미연에 막고 인류의 건강하고 조화로운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국사회는 이 세상 어느 곳보다 과다개발 상태에 있다.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여러 양태들은 한국사회가 얼마나 개발과 성장의 맹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뒤늦게 ‘녹색성장’을 이야기하지만 과다개발 상태를 진정시키고 조화로운 성장을 모색한다기보다 그저 하나의 트렌드요,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때보다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30년에 걸쳐 진화해온 이 문제작은 작금의 현실을 타개할 우리의 지혜에 힘을 더해주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끝없는 성장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번영의 시대에 이미 파국을 진단하다


미래는 더 이상 없다. (……) 인간이 두뇌와 기회를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알았다면 앞날을 내다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행동한다면 미래는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될 수 있다.
―아우렐리오 페체이, 1981년

1972년에 처음 발간된『성장의 한계』는 포켓 사이즈의 200페이지에 불과한 작은 책자였지만, 출간 즉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37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1,200만 부 이상이 팔려 학계, 산업계, 문화계, 공공정책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책이 발간되었던 당시는 전에 없던 경제 성장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업률이 감소하고 물질적 풍요를 누렸다. 성장은 좋은 것이고 성장에 따른 환경문제는 행정, 법규 그리고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으며, 경제 성장의 대가로 환경위기나 인류의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은 소수의 우려로 간주되었을 뿐이다.
『성장의 한계』는 처음에 로마클럽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이탈리아의 고명한 사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는 유한한 지구환경과 사회경제체계의 급속한 성장이 초래할 위기를 역설했다. 영국의 과학자 알렉산더 킹이 그와 의기투합하여 이 문제를 토론하였고, 로마클럽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1970년에서 1972년까지 MIT 슬로안 경영대학 산하 시스템 역학 그룹에서 전담했으며, 세계 인구와 실물 경제의 성장을 낳은 장기적 원인과 그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시스템 역학 이론과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탐색하였다. “현재 전 세계에서 시행되는 정책들은 우리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붕괴시킬 것인가? 모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인간 경제를 창조하기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지구 생태계를 제약하는 요소들(자원 이용과 배기가스 방출과 관련해서)이 21세기 지구의 성장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제약 요소들에 대응하면서 많은 자본과 인력을 쓸 수밖에 없어 21세기 어느 시점에서 인류의 평균적 삶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지구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일찌감치 예방조치를 취한다면, 지구 전체 생태계가 한계에 다다르거나 그것을 초과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재앙을 얼마든지 줄여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앞날에 대해 낙관하였다.
적어도 이 책이 발간될 1972년 즈음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은 여전히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선택 방안들을 검토하는 동안 안전하게 성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지속 가능성만이 인류를 파국에서 구해낼 수 있다
꿈꾸고 상상하고 실행해야 한다


대강만 봐도 (……) 오늘날 자연이 제공하는 자원과 서비스의 이용은 지구의 장기적인 수용 한계를 이미 벗어났음을 알 수 있다. (……) 더욱이 앞으로 40년 동안 늘어날 인구와 경제적 생산량을 아무 문제 없이 수용하려면 지구가 6개에서 12개 정도 추가로 더 있어야 한다.
―마티스 베커나겔, 윌리엄 리스, 1996년

1992년 개정판이 나왔을 때 이미 지구의 수용 능력이 한계를 넘어선다. 이 개정판에서는 1990년대 초반에 벌써 인류가 지속 불가능한 영역으로 더 깊숙이 이동했다는 점을 밝혀내고 유엔 브룬트란트 위원회가 제시한 ‘지속 가능한 성장’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그리고 이 책 30주년 기념 개정판에서는 마티스 베커나겔이 개발한 생태발자국 지수를 도입하여 당면한 문제들을 분석해간다.
이제 세계를 지속 가능한 영역으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되었다. 열대 우림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되었고, 곡물 생산은 이제 더 이상 인구 증가를 따라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인류가 지구 환경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한 증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을 뼈저리게 지적한다.
물론 지난 30년 동안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다. 세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태발자국에 대응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했다. 소비자들은 구매습관을 바꾸었고 새로운 제도들이 만들어지고 다국적 합의도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환경 문제를 전담하는 정부부처도 신설하였으며 환경교육이 활성화되었다. 기업들은 환경 효용성을 점점 더 높이는 생산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와 그것에 대한 인류의 대응은 비교적 성공적인 희망의 사례다. 게다가 서로 복잡하게 뒤얽힌 지구 생태계 안에서 인간들이 벌이는 여러 가지 일들을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실제로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 오존층의 사례는 환경문제가 일국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 공조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아울러 인류가 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 깊은 통찰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노력이 실험 중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적게 뿌리고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농사법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미국와 유럽의 유기농 시장도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재 재배되는 식량만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 토지를 덜 사용하고 화석연료도 덜 쓰면서 오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일 수 있다. 수많은 땅을 자연으로 돌려주어 식물이나 동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를 생산할 수도 있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이끌고자 하는 인간의 정치적 의지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기술과 제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구가 수용 한계를 초과했던 내용을 입증하는 데이터들은 여전히 많이 나왔고, 인간의 생태발자국은 끊임없이 증가하였다. 이미 지속 불가능한 영역에 진입한 지금까지도 상황이 이렇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인데, 그럼에도 이런 문제에 대한 총체적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 책에서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며 다양한 비전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세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의 소비 수준은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인간 전체의 생태발자국을 줄여야 한다. 기술의 진보도 이루어야 하고 인간 개개인의 생각도 바뀌어야 하며 더 장기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 지속 가능성은 반드시 ‘제로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사회는 양적 확대가 질적 발전에 관심이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는 어떤 특정한 성장 계획을 결정하기 전에 그 성장이 무엇을 위한 것이고, 또 누구에게 혜택이 돌아가며 그 대가가 얼마이고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또 현재 지구의 자원 기반과 폐기물 처리 능력으로 그 성장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본다. 지속 가능한 사회는 현재의 불공평한 분배가 영원히 지속되도록 놔두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상태란 경제 성장이 멈추면 낙담과 침체에 빠지고 실업, 파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현재와 같은 사회의 모습은 아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가 기술이나 문화 측면에서 현재보다 뒤떨어질 이유는 전혀 없다. 지속 가능한 세계는 인구나 생산량 같은 것들이 지나치게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융통성 없는 세계가 아니며 또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지속 가능한 사회는 획일적이어야 할 까닭이 없고, 비민주적이거나 따분하거나 활력이 없어야 할 까닭도 없다.
지속 가능성은 오랜 시간 논의되었지만 그 구체적 프로그램과 실천에서는 흐릿한 지점에 놓이고, 이 지구에서 살아가야 하고 언젠가는 후손에게 지구를 물려주어야 할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였다. 지속 가능한 생태발자국을 유지하는 사회는 분명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위해 인류는 인류사의 세 번째 혁명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을 제기한다.

지속 가능성의 혁명을 위하여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모든 나라와 국민들을 지속 가능한 세계로 옮길 수 있을까? 그러한 전환은 규모로 보았을 때 지난날 일어났던 두 번의 거대한 변화, 즉 신석기 시대 후반에 일어난 농업혁명과 2세기 전에 일어난 산업혁명에 비견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개조가 될 것이다. (……)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한 이래로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유일무이한 시도가 될 것이다.
― 윌리엄 D. 러켈스하우스, 1989년

첫 번째 책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두 번째 책은 논쟁을 가열시켰다. 환경운동이 초창기일 때 여러 가지 환경 문제들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높였다. 그런데 ‘성장의 한계’를 명쾌하게 전달하지 못했으며, ‘한계를 초과했다’는 개념을 공식적인 논쟁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하고 세 번째 책을 내놓게 된다. 한마디로 세 번째 책은 단순한 데이터의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틈새를 채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한때 성장의 한계는 먼 미래의 이야기였고, 생태계 붕괴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이제 그것은 눈앞에 닥친 일이 되었다. 인구 증가, 토양 유실, 수자원 감소, 대기 오염, 생태발자국, 에너지와 자원 소비, 생물다양성 훼손, 삼림 파괴,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같은 문제들이 심각하게 산적해 있다. 이제 인간의 생태발자국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첫 번째, 두 번째 책이 나왔을 때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지만, 세 번째 책에서도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사태를 냉정하게 분석하지만 인류의 더욱 진전된 미래를 위해 해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을 제시한다. 이는 인류가 겪었던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지속 가능성 혁명’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세계가 생태발자국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재구성하는 데 유용한 5가지의 도구를 설정한다. 그것은 꿈꾸기, 네트워크 만들기, 진실 말하기, 배우기, 사랑하기다.
① 꿈꾸기: 지속 가능한 세계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이 그 꿈을 아로새기지 않는 한 절대로 완전하게 실현될 수 없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그 꿈이 자라나야 한다.
② 네트워크 만들기: 네트워크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인식시켜준다. 제대로 된 네트워크라면 우리 각자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가 깨달은 것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다.
③ 진실 말하기: 거짓은 정보의 흐름을 왜곡한다. 정보의 흐름이 거짓 때문에 오염된다면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시스템 이론의 가장 중요한 교의 가운데 하나는 정보가 왜곡되거나 지연되거나 고립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④ 배우기: 배우기는 열정과 용기를 갖고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또 다른 길을 찾아나설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는 것이며, 누군가 목표에 좀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찾았다면 기꺼이 그 길로 갈아탈 줄 아는 것을 말한다.
⑤ 사랑하기: 개인주의와 근시안적 사고는 우리가 보기에 오늘날 사회체계의 가장 큰 문제이며 지속 불가능성의 가장 뿌리 깊은 원인이다. 그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랑과 동정을 제도화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이런 도구를 잘 활용하면 지속 가능성 혁명은 충분히 가능하며 마침내 대다수 사람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이야기한다. 시스템 역학 이론과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통해 인류가 처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안은 결국 인간의 노력으로 귀결된다.
이 책은 여전히 낙관적 메시지를 전하지만 현실은 매우 비관적 상황임에 틀림없다. 여전히 성장지상주의, 성장중독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통제되지 않은 성장지상주의가 많은 파국을 불러왔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많았다. 최근 금융 위기와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의 탐욕과 자만은 어쩌면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지 모른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인간의 뇌는 ‘도마뱀의 뇌’로 전락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이제 ‘인간의 뇌’로 돌아와야 할 때다. 성장이 반드시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주지 않고,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 또 성장을 한다면 어떠한 성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뼛속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 아울러 그 통찰이 잠시라도 유보되지 않는 구체적 실천으로 전화되어야 한다. 인류가 오랜 세월 축적한 지혜와 기술을 동원해 파국을 돌파해야 한다. 그것이 지속 가능성 혁명의 요체일 것이며, 이 책이 끊임없이 되뇌이며 전달해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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