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에 대하여
-무위는 항상 방황하는 정신을 낳는다(p24)
우리의 행복은 죽은 뒤가 아니면 판단할 수 없다
-사람은 언제나 마지막 날을 기다려 보아야 하느니라.
-죽어서 장례를 지낸 뒤가 아니면, 그 누구도 행복했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p39)
-우리 인생의 행복이 바로 천성을 잘 타고난 정신의 안정과 만족, 조절된 영혼의 결단성과 안고성(安固性)에 달려 있는 만큼, 그 인생극은 최종막의 가장 어려운 대목이 상연되는 것을 보기 전에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하려는 것이 진실인 것 같다.(p40)
-다른 모든 날들을 심판하는 날이다.(p42)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죽음을 공부하는 것
-도덕을 찾는 일은 난삽하고 힘들지만, 그것을 누리는 것은 유쾌한 일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자들은 " 도덕은 언제나 불쾌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왜냐하면 도대체 어떠한 인간적은 방법으로 이러한 도덕의 향락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가장 완전한 사람들조차도 그것을 소유하지 못했으며, 오직 그것을 갈망하고 거기에 접근하는 것만으로 만족했을 뿐이다.(p46)
-어찌하여 우리는 이 짧은 생애에 그렇게도 많은 시도를 하려 드는가?(p55)
-너무 먼 앞을 내다보며 계획해서는 안 된다. 또는 작으나마 그 성괄르 보지 못하지나 않을까 초조하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우리는 움직이려고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어떻게 죽든, 그것이 한창 일하는 도중이었으면.(p57)
-우리의 탄생이 우리에게 모든 사물의 탄생을 가져온 것처럼, 우리의 죽음은 모든 사물의 죽음을 가져올 것이다.(p61)
-대자연은 우리를 그곳으로 강요한다. 이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여기서 나가라고 말한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들어온 때에 거쳐 온 길을 어떤 심정도, 공포도 갖지 말고 생명에서 죽음으로 다시 거쳐 가거라. 그대의 죽음은 우주의 질서 중의 한 토막이다. 세계의 생명의 한 부분이다.(p62)
아동교육에 대하여
-나는 프랑스식으로 무엇이나 조금씩 씹어 보지만완전하게 아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p89)
-암기한다는 것은 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억에 맡겨 놓은 것을 보관할 뿐입니다. 올바르게 알고 있는 것이라면, 그 스승을 바라모지 않아도, 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자유자재로 자기가 처리합니다. 책에만 의존하는 지식을 실로 비참한 것입니다.(p100)
-그를 노천 아래, 그리고 불안 속에 살게 하라.(p102)
-과묵과 겸손은 교제에 매우 적합한 특성입니다.(p103)
-자제가 어떤 회의에 참석할 때는 사방을 모든 일을 두루 살피게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좋은 좌석은 보통 무능한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자기가 드높고 유능하다는 것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p106)
-그에게 역사 자체를 가르치기보다도 그것을 판단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 역사라는 것은 내 생각으로는 모든 학과 중에서 정신을 여러 방면에 적용시키는 자료입니다.(p107)
-인간의 판단력은 세상 사람들과 많이 교제함으로써 노랄 만한 명창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p109)
-무엇이 그의 소원을 허용하는가.
이렇게 벌기 힘든 금전이 무엇에 소용되는가.
조국과 사랑하는 동포에게 얼마나 헌신해야 하나
신은 그대에게 어떠한 인물이 되기를 원하는가.
그대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직무를 부여받았나.
우리는 무엇인가.
또한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가.
안다, 모른다느 것은 무엇인가. 공부의 목적은 무엇인가. 용기ㆍ절제ㆍ정의란 무엇인가. 야심과 인색, 예속과 복종, 방종과 자유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어떠한 표지(標識)로 진실하고 확실한 만족을 알 수 있는가. 죽음과 고통과 치욕을 어느 정도까지 두려워해야 하나.
어떻게 하면 고통을 피하거나 견디어 낼 수 있나.
어떠한 힘이 우리를 움직이고,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그렇게도 잡다하고 많은 충동의 원인을 가르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제에게 그 이해력을 윤택하게 축여 줄 으뜸가는 가르침은, 그의 버릇과 판단을 바로잡고 그로 하여금 자기를 알게 하고, 훌륭하게 살고 훌륭하게 죽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사상이어야만 합니다.(p113)
-감연히 현명하라. 지제말고 시작하라.
행실을 고치기에 시간을 끄는 자는강물이 마르기를 기다려서 강을 건너려는 촌뜨기와 같다. 그러나 강물은 여전히 흐렴, 영원히 흘러갈 것이다.(p113)
-철학은 즐겁고 재미나는 것만을 설파합니다. 슬프고 핼쑥한 명상은 철학이 그곳에 깃들여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p116)
-철학이 깃든 정신은 그 건전성으로 육체까지도 건전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 평화로움과 행복을 밖으로까지 빛내야 합니다. 자기 틀에 맞춰서 외면의 풍채를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 외형을 우아한 기품과 생기발랄한 태도와 만족하고 온화한 용모로 무장해야 합니다.(p117)
-아리스티프스는 모든 지위, 모든 겉모양, 모든 상황에 적응하였다.
나는 나의 제자를 이렇게 키우고 싶습니다.(p127)
-사물이 분명해지면 말은 스스로 따라온다.(p131)
분노에 대하여
-'밖으로 나타난 악덕은 비교적 가벼운 것들이다. 악덕은 건전한 그늘에 숨어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p237)
-악덕은 마치 종기가 살에 흉터를 남기듯 영혼에 뉘우침을 남긴다. 그래서 영혼은 항상 자신을 물어뜯어 피투성이가 된다. 왜냐하면 이성은 다른 슬픔과 고통들을 지워 버리지만, 그 대신 후회함의 고통을 낳기 때문이다.(p246)
-당신이 비겁하고 잔인한지, 또는 충직하고 헌신적인지의 여부를 아는 것은 오직 당신뿐이다.(p249)
마차에 대하여
-우리들은 앞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방황한다. 여기로 가고 저기로 가면서 헤매어 다닌다. 되돌아가면서 걷는다. 나는 우리들의 지식이 모든 면에서 약한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우리들은 앞을 보지도 않거니와 뒤를 돌아보지도 않는다. 우리들은 지식을 아주 조금밖에는 지니고 있지 않으며 조금밖에 보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좁은 것이다.(p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