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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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0.6.16

페이지

114쪽

상세 정보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너를 사랑해>, <원태연 알레르기>,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등 다수의 시집을 펴낸 원태연 시인의 시집. 사랑과 이별, 슬픔 등 일상에서 부딪치는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를 쉽고 친숙한 언어들로 표현했다.

사랑을 시작할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상대를 그린다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이 무르익었을 때, 남녀는 서로가 마음속에 날아든 나비로 인식된다는 '욕심 = 사랑', 이별할 때 남녀는 상대에게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노래한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등 모두 7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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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대일

@yidaeil

기억에 남는 시구가 없다
제목이 전부임
유치함을 넘어서는 뭔가를 기대했건만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1년 1월 29일
0
조종하님의 프로필 이미지

조종하

@jojongha

이 책 제목은 잘못된 타이밍에 이야기를 하면
욕먹을 법한 제목이다 ㅋㅋ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017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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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너를 사랑해>, <원태연 알레르기>,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등 다수의 시집을 펴낸 원태연 시인의 시집. 사랑과 이별, 슬픔 등 일상에서 부딪치는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를 쉽고 친숙한 언어들로 표현했다.

사랑을 시작할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상대를 그린다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이 무르익었을 때, 남녀는 서로가 마음속에 날아든 나비로 인식된다는 '욕심 = 사랑', 이별할 때 남녀는 상대에게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노래한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등 모두 7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책 소개

가슴을 울렸던 시인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수많은 연인의 가슴을 울렸던 시인 원태연! 자신이 쓴 시의 테마, “사랑”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제 원태연의 시를 읽고 감동받은 500만 독자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보며 눈시울을 적실 차례다.
영화는 기존에 그가 쓴 시와 매우 닮았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라디오 PD 케이와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작사가 크림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족처럼, 친구처럼 서로의 빈자리를 메워주며 사랑하던 두 사람에게 시련이 닥친다. 그러던 중 치과의사 주환이 나타나 삼각관계가 이어진다. 케이는 크림 곁을 떠나겠다고 마음먹는다.

이러한 영화 줄거리는 원태연의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에 담긴 77편의 시에서 보여준 감성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을 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고백을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을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너를 보고 싶어
넌 누구니?
― 〈하루에도 몇 번씩〉 전문

너는 내 나비야
삶에 떨고 있는 내게
따스한 봄날을 알려주려
멀리서 멀리서 날아온
너는
내 나비야
― 〈욕심 = 사랑〉 중에서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는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 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중에서

사랑을 시작할 때, 남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상대를 그린다. 사랑이 무르익었을 때, 남녀는 서로가 마음속에 날아든 “나비”로 인식된다. 이별할 때 남녀는 상대에게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어한다. 이처럼 복잡 미묘한 “사랑”을 원태연은 과연 어떤 식으로 영상화했을까. 적어도 그의 시를 알고 있는 500만 독자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동감할 수 있는 상징성과 서정적인 언어의 조합

원태연 시는 관념적이지 않다. 비유와 환유, 아이러니 기법이 뛰어나게 녹아 있지도 않다. 원태연의 시를 거론하며 문학성과 작품성을 운운하기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500만 독자를 울릴 수 있었던 까닭은 따로 있다. 복잡하게 비유와 환유, 아이러니 기법으로 돌려 말하는 법이 없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사랑”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징물에 빗대었는데, 그것이 독자의 동감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그가 활용한 언어는 어렵지 않다. 쉬운 언어에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를 적절하게 조합했다. 독자는 직설적이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사랑”을 상징화한 기법에 동감하며 찬사를 보낸다.

우리 보잘 것 없지만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너는 앞면
나는 뒷면
한 면이라도 없어지면 버려지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마주볼 수는 없어도
항상 같이 하는
확인할 수는 없어도
영원히 함께 하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 〈동전이 되기를〉 전문

이번 정차할 역은
이별 이별역입니다.
내리실 분은
잊으신 미련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내리십시오.
계속해서
사랑역으로 가실 분도
이번 역에서
기다림행 열차로 갈아타십시오.
추억행 열차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당분간 운행하지 않습니다.
― 〈이별역〉 전문

이처럼 원태연 시는 상징성과 서정성을 바탕으로, 사랑하고 있는 독자에게 더욱 깊고 뜨거운 감정을, 실연을 경험한 독자에게 숨이 막힐 듯한 안타까움을 선사한다. 이것이 500만 독자의 심경을 십분 헤아린 원태연 시의 저력이다. 사랑을 원하는 독자여, 다시 한 번 그의 시에 주목하라. 그의 시가 당신을 웃기고 울리고 가슴 저미게 할 것이다. 당신의 감성을 되살릴 것이다. 사랑에 빠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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