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읽는' 소설가 최민석이 대한민국 2030 '고민 해결사'로 돌아왔다. 울다가 웃어버린 나머지 은밀한 곳(?)에 털마저 나는 건 아닐까 싶을 만큼 '웃픈 글빨'의 소설가 최민석. 그가 고민 많은 청춘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며, 특유의 말맛으로 유쾌한 위로를 전한다.
도서 DB 제공: 알라딘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
게시물
—
오늘 독서, 어떻게 시작해 볼까요?
요약
고민과 소설가 (최민석 에세이,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 내용 요약
이 책은 소설가 최민석이 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상담을 넘어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깊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특유의 능청스럽고 가벼운 말투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마치 대충 쓴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진지하게 마주하려는 작가만의 정성 어린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
_
인생 선배의 유쾌한 고민 상담기.
책 제목처럼 대충 쓴 ‘척’ 위트있게 풀어가지만
자신의 경험, 과거와 아픔을 떠올리며
공들여 써나갔다는 것이 느껴진다.
학업, 취업, 사랑, 우정, 가족에게 치이고 치여
눈물짓고 있을 지친 20대들에게
꼭 읽어 보라 말해주고 싶다.
_
“저 역시 형편없이 쓰는 작가이기에 오늘도
조금이라도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단어를 고치고, 쉼표를 빼고,
뺀 쉼표를 다시 넣습니다.
고친 단어를 다시 원 상태로 되돌립니다.
이런 멍청한 짓을 반복하는 이유는,
이러다 보면 어느 순간 완벽은 아니지만,
완벽에 가까워지는 제 문장을 보기 때문입니다.”
(p.76)
_
“친절은 ‘눈치’가 필요한 것이에요.
친절은 내가 주고 싶은 대로 베푸는 게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은 만큼만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내 기분이 아니라,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 것.
사실 이게 친절의 8할이에요. 그래서 친절에는
깊은 배려가 필요한 겁니다.”
(p.158)
_
“예전에 독일에서 만난 한 외국인 친구는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해. 그렇다고 남을 탓할 수도,
나를 탓할 수도 없어. 단지 우리는 그때마다
자신의 Best Version으로 변하면 되는 거야’”
(p.190)
_
“학생 때는 ‘가르쳐 주는 이’가 많습니다.
교수도 있고 선배도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나면 ‘일 시키는 사람’은 있어도
진심으로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육체는 시장에 있지만 영혼은 사막에 있는 것처럼
고독해 집니다. 저 역시 사회에 나갔을 때
‘선생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슬펐습니다.”
(p.255)
_
“어른이 된다는 건 거창한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결정해야 할 것 천지입니다.
무엇을 살지, 누구에게 투표를 해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누구에게 화를 내고,
누구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할지 끊임없이
결정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그 결정들이 쌓여,
결국 생의 색깔이 정해집니다. 그렇기에 나만의
생각과 태도는 내 생의 뿌리처럼 중요합니다.”
(p.256)
나역시도 고민을 사서하는 사람이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고민의 결정의 결국 나의 몫이었고,
소설가의 말처럼 조금 더 넓지만 얕은 결정이 되지 않기 위해 계속 고민할듯 싶다.
고민은 또다른 고민을 물어왔고,
걱정은 또다른 걱정에 밀렸지만.
나는 이런 내가 가엽다가도 이런 나이기에 행복하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서,
아직 흔들리는 가치 속에서 무엇을 집어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힘겨워하더라도 분명 고민하기 전의 나와는 다른 내가 있음을 안다.
결국 내가 주인이 되어 나를 살며,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변화를 받아드리며,
스치는 것들이 허무함이 아님을 이해하며 살아가면 된다는걸 다시 생각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읽고 쓰고 먹고 운동하며 고민할테지. 더 나은 내가 되려 무던히도 애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