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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8.6.15
페이지
452쪽
상세 정보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 그날이 궁금할 때
한국전쟁을 온몸으로 겪은 역사 학도의 일기
1993년 초판 발행 이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거론되어온 김성칠의 한국전쟁 일기 <역사 앞에서>의 개정 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역사 앞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 사학과 전임강사(38세)였던 김성칠이 자신이 보고 겪은 내용을 생생히 기록한 일기이다. 1945년 11월에서 1951년 4월까지 해방 후의 사회상과 한국전쟁 초기의 숨 가쁜 국면을 냉철한 눈으로 그렸다.
전쟁의 형세나 국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좌우익의 적나라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평화를 염원하는 중도파 지식인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아내와 어린 자식을 둔 가장으로서의 책무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또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전쟁의 참상과 다양한 인물군상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는 문학작품에 버금가는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던 저자는 같은 민족끼리의 대립과 전쟁에 대해 누구보다 내적인 갈등을 겪었던 듯, 그러한 기록이 일기 곳곳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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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93년 초판 발행 이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거론되어온 김성칠의 한국전쟁 일기 <역사 앞에서>의 개정 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역사 앞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 사학과 전임강사(38세)였던 김성칠이 자신이 보고 겪은 내용을 생생히 기록한 일기이다. 1945년 11월에서 1951년 4월까지 해방 후의 사회상과 한국전쟁 초기의 숨 가쁜 국면을 냉철한 눈으로 그렸다.
전쟁의 형세나 국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좌우익의 적나라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평화를 염원하는 중도파 지식인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아내와 어린 자식을 둔 가장으로서의 책무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또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전쟁의 참상과 다양한 인물군상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는 문학작품에 버금가는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던 저자는 같은 민족끼리의 대립과 전쟁에 대해 누구보다 내적인 갈등을 겪었던 듯, 그러한 기록이 일기 곳곳에서 발견된다.
출판사 책 소개
뛰어난 통찰력과 문화감각이 돋보이는 한국전쟁 체험기
좌우익의 실상을 꿰뚫어본 역사학도의 진실한 기록!
1993년 초판 발행 이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거론되어온 김성칠의 한국전쟁 일기 『역사 앞에서』의 개정 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역사 앞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 사학과 전임강사(38세)였던 김성칠이 자신이 보고 겪은 내용을 생생히 기록한 일기이다. 1945년 11월에서 1951년 4월까지 해방 후의 사회상과 한국전쟁 초기의 숨 가쁜 국면을 냉철한 눈으로 그린 이 일기는 공개된 지 2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면서 현재적인 의미와 뭉클한 감동이 더해지고 있다.
전쟁의 형세나 국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좌우익의 적나라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평화를 염원하는 중도파 지식인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아내와 어린 자식을 둔 가장으로서의 책무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또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전쟁의 참상과 다양한 인물군상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는 문학작품에 버금가는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던 저자는 같은 민족끼리의 대립과 전쟁에 대해 누구보다 내적인 갈등을 겪었던 듯, 그러한 기록이 일기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들은 비록 억센 서북 사투리를 쓰긴 하나 우리와 언어·풍속·혈통을 같이하는 동족이고 보매 어쩐지 적병이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디 멀리 집 나갔던 형제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오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그들이 상냥하게 웃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적개심이 우러나지 않는다.
이건 내가 유독 대한민국에 대한 충성심이 적기 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어제 본 국군과 이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 다르다면 그들의 복장이 약간 이색질 뿐, 왜 그 하나만이 우리 편이고 그 하나는 적으로 돌려야 한단 말이냐. 언제부터 그들의 사이에 그렇듯 풀지 못할 원수가 맺히어 총검을 들고 죽음의 마당에서 서로 대하여야 하는 것이냐. 서로 얼싸안고 형이야 아우야 해야 할 처지에 있는 그들이 오늘날 누굴 위하여 무엇 때문에 싸우는 것이냐. 나는 길바닥에 털퍽 주저앉아서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었다.(1950년 6월 28일 일기, 본문 115~16면)
지명연구회(地名硏究會)에서 쓰려고 내어다 둔 5만분지 1 지도는 많이 수세미로 되어 있고 연구회에서 애써 조사해놓은 귀중한 많은 자료들은 휴지로 쓰이었다. 지난 한해 동안 이를 위하여 가진 애를 쓰고 다니던 일을 생각하니 떡심이 풀린다. 전쟁이란 이런 것인가? 이민족도 아닌 동족끼리,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이다지도 몰라주는 것일까. 카드가 없어진 일과 아울러 생각하니 그 자리에 펄썩 주저앉아서 엉엉 울고 싶다.(1950년 7월 19일 일기, 본문 173면)
새로이 출간한 『역사 앞에서』에는 초판 때 제외한 일기 39편과 기행문 1편을 추가하여 김성칠 일기첩 모두를 되살리고, 초판과 개정판에 들어 있던 자료적 성격의 글(고병익 등의 회고담과 정병준 교수의 방대한 해제 및 주석)은 제외했으며, 젊은 세대의 독자들이 ‘일기’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모양새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일기에 등장하는 김성칠의 셋째아들 김기협(역사학자)의 서문 「아버지 일기를 떠나보내며」를 실었다.
이번에 추가된 기행문 「속리산 기행」은 법주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것으로, 추수가 한창인 산간마을의 풍물과 늦가을 달밤의 산속 풍경을 뛰어난 문장력과 언어감각으로 그려낸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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