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장영희님의 에세이에서 이해인 수녀님의 "봄과 같은 사람"이 발췌된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디.
되고싶은 사람이라면 어른이 된 후에도 어린아이들처럼 직업을 말하거나, 로또당첨이나 건물주 등을 진심담긴 농담처럼 말하는 현실에
"봄과 같은 사람"이라니!!! 봄과 같은 사람을 생각이나 해본적이 있을까?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떠한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 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봄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봄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디.
봄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새로운 직장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낼 때에도 나는 봄과 같은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써냈다.
그런데 얼마전 김민철님의 하루의 취향 읽으면서 팔레르모 대성당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가님의 글에 다시 떠올랐다.
그동안의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잊고 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발췌문이 아니라 원문으로 보고싶었다. 그 시가 담긴 책을 만지고 싶었다.
이래저래 수고를 한 후에 시가 수록된 책이 합정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1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지금 그 책이 내 손에 있다.ㅎㅎ 온라인구매가 아니라 오프라인! 방문구매!!! 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역시, 여전히 나는 봄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