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9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어째서 피해를 입은 이들이 내게 양해를 구하는 걸까.
p.66 연예인은 팔십 퍼센트 정도만 열심인 게 좋다. 이십 퍼센트의 여유를 남겨두고 설렁설렁 해야 스스로도 시야가 넓어지고 유연해진다.
p.136 변변찮은 간을 빼앗기고 좋은 간을 얻었는데, 해독 기능을 잃은 사람처럼 휘청거렸다.
p.145 내가 열매라면 이제 좀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잘 익은 열매. 누구라도 먹고 싶어하는 탐스러운 열매. 근데 마음이 바뀌었어.
(중략)
내가 열매라면 나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열매이고 싶어.
p.204 부조리를 겪으면서 부조리를 가르치고 약속할 수 없는 삶을 살면서 약속을 지키라고 얘기하다니.
p.279 공무원이 하는 일 대부분이 정답을 따른다기보다, 상황에 맞는 차선의 대안을 찾는 것이니까.
p.279 월급을 받으면서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