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S 시리즈. 명암이 공존하는 독특한 싱가포르만의 문화와 척박한 적도의 나라를 부와 투명성으로 대표되는 세련된 도시국가로 변모시킨 싱가포르의 저력은 어디에 있으며, 다민족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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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싱가포르 유리벽 안에서 행복한 나라 내용 요약
싱가포르라는 나라는 흔히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이자, 깨끗한 거리와 높은 경제 수준으로 대표되는 지상 낙원처럼 묘사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이순미 작가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하고 질서 정연한 싱가포르의 이면에 숨겨진 ‘유리벽’에 주목합니다. 저자는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구체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이 강요하는 압박감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밀한 심리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
‘헬조선’이라는 자조가 무색하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꽤 높아진 듯하다.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 속에서도 극단적인 통제 없이 헤쳐나가고 있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된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헬조선’을 구성하던 문제들이 일거에 사라진 것은 아니다. 높은 청년 실업률, 성긴 사회안전망, 떨어진 성장 동력 등의 사회 문제는 여전하다. 단점이 없어지고, 장점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새삼 우리 사회의 밝은 면을 발견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덕분에, 우리가 이상사회로 생각했던 나라들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도 알게 됐다. 어느 사회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게 마련이고,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도 최근 허둥대고 있는 것을 보면 지상낙원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재작년인가 싱가포르로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읽을 요량으로 보관함에 담아뒀던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된다.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해서인지 이런 책들을 통해서 떠나고 싶은 욕구를 대리만족하고 있다. 이왕이면 한 장소에 오래 살았던 사람의 경험담이 더 진국일 것이라는 기대로 읽기 시작했는데, 과연 여느 여행자의 에세이에서는 알 수 없는 내용들이 꽤 있다. 싱가포르의 춤 문화나 메이드의 희생으로 일궈낸 남녀평등이라는 소재는 여행책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다. 싱가포르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없다시피 하지만 이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지은이는 싱가포르를 ‘유리벽’ 안에서 행복한 나라라고 정의한다. 기가 막힌 비유다. 누군가 유리벽 안에 있으면, 외부에서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게 되고, 행동도 제약을 받는다. 저자의 비유대로 싱가포르는 나의 자유의 일부를 국가에 반납하는 대신, 정부의 통제와 보호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진 ‘자연농원’이다. 시끄럽지 않은 세상, 각자 자기 위치에서 ‘군(君)다이 신(臣)다이 민(民)다이’ 사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다소 숨 막힌 삶이다. 그 유리벽의 존재를 몰랐을 때야 괜찮지만, 유리벽의 답답함을 느꼈을 때의 삶은 이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다.
작은 섬나라를 세계적인 도시국가로 만든 리콴유 수상과 싱가포르 사람들의 노력은 경탄할만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는데, 한 번 성공한 공식이 다시 통할 수 있을지. 다양한 경륜을 가진 정치가들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부로 여겨지는 사람의 아들이 세습통치하는 구조가 과연 21세기에도 효과적일지. 동남아 이주노동자들이 하부구조를 떠받치는 데에 따른 위기나 변수는 없을지. 몇 가지 의문은 있지만, 현재의 성공신화 속에서 이러한 의문들은 힘을 잃을 때가 많다. 싱가포르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지, 아니면 반면교사가 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좀 성격이 있는 아줌마가 싱가포르에서의 삶을 쓴 책이다.
싱가포르에 살면서 불편했던 것들을 얘기하다 싱가포르를 칭찬하고 같이 살았던 다른 인종에 대해 불평하고 살았던 나라에 대해 불평하고...
싱가포르에 대한 정보는 고맙지만 투덜거리는 내용은 내 성격과 맞지 않아 그런지 거북했다.
내가 고른 책이 아니라...
내가 서점에서는 절대 손도 대지 않을 책인듯...
거기에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꽉꽉 막힌 듯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