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미 작가님의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은 9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첫 이야기부터 이해할 수 없었다. 문학의 매력은 내 나름의 해석을 덧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화자(또는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가 더 궁금하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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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이야기들이 열린결말이라는 점인데, 나는 학창시절부터 열린결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열린결말이라면서 또 문제를 풀기 위한 답은 정해져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27살이 된 지금도, 남이 결정해주는 이야기-더 나아가 인생까지도-를 더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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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반적인 소설과의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읽고나서 강렬하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라든지 소중한 책이라는 마음은 아쉽게도 생기지 않았다. 아마도 내가 아직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능하지 않아 작가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클테지만..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이해하는 것 보다 내 인생을 이해하는 것이 더 힘든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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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뒤편에는 김나영 문학평론가님의 해설이 실려있다. 놀랍게도 해설을 읽어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다시 읽어봐야 할 모양이다. 다시 읽으면, 그 때는 내용을 지금보다는 더 이해하려나? 현실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이지만 개인적으로 제목과 표지말고는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