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연애와 사랑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요즘 페미니즘을 둘러싼 남녀 간의 격렬한 논쟁과 갈등 속에서 비혼, 비연애를 외침에도 내면에서는 운명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원한다.
제목만 보면 글쓴이가 연애나 사랑을 하지 말라거나 해도 좋을 것이 없다는 내용일 것 같았다. 작중 전개되는 내용도 비판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하지만 핵심은 마지막 부분에 있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데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가 좀 더 나은 자신이 되어 가는 데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는 점이다.
작품은 다양한 방식(웹툰, 드라마, 영화, 문학 등)을 통해 사랑과 연애의 시대적, 사회적 흐름에 따른 변천사를 담담하고 설득력 있는 문체로 설명한다. 페미니즘에 관한 책을 읽었어도 한국 사회를 다룬 책은 아직까지 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도 되었고 깨닿는 부분도 많았다.
중간중간 ‘이걸 이렇게 생각할 수 있나?’ 싶은 갸우뚱한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렇게 두껍지 않음에도 내용은 묵직하니 한국 사회를 다룬 페미니즘 입문서로 보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