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책을 읽을 때는 심드렁했다.
이런 걸로 책을 내서 돈을 벌다니.
부럽다.
내가 그림만 그릴 줄 알았으면, 이라는 생각을 좀 더 했던 것 같다.
이 여자는 좋겠다, 이런 남편 있어서.
라는 시기심이 있었나 보다.
이번에 독서모임을 하려고 다시 만난 책은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 때 당신에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일까?
괜히 심통 부렸던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분홍색 원래 판보다는 이 민트색 책이 더 예쁜 것 같다.
사이즈도 오히려 더 적당하고, 갖고 다니기에도 좋고 ㅎㅎ
여러 장면에서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사랑스러움이 자꾸 자꾸 생각이 나고,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잡을 수 없는 행복감이 겹쳐져서 좋았던 것 같다.
정말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왜 다른 엄마들이 그렇게나 이 책을 읽으며 울었는지 이해할 것 같다.
나도 이번에는 많이 울었다.
역시 책도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게 맞는 듯 ㅎㅎ
기본적으로 책 크기가 많이 작다.
굳이 여백 많이 써가면서 책 가격 올리는 것보다 나은 듯 하다. ㅋㅋ
요즘 우리 아이도 엄마 토닥 토닥 해주신다. 귀여워 죽겠다 ㅎㅎㅎ
그리고 꼭 안은 저 모습은 정말 꽉 껴안은 느낌이라,
아직은 내 품에 폭 안기는 그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좋다 ㅎㅎ
책 크기는 많이 차이나지만 그림의 차이는 많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당신이 엄마임을 자랑스러워하기를.
그 누가 뭐래도, 당신은 항상 아이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엄마라는 자격이 충분함을.
결코 잊지 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