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강정 외 19명 지음 | 펴냄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내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꿈꾸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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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9.25

페이지

320쪽

이럴 때 추천!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 외로울 때 읽으면 좋아요.

#감성 #고백 #사랑

상세 정보

감성 가득한 고백을 꿈꾸는 이들에게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시인들의 편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이 첫사랑에게 쓴 서간문 형태의 에세이.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라는 말처럼 시대의 가치가 아무리 변하고, 유행과 시류가 변해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 사랑은 소통을 통해서 살아 움직이는 것 아닐까.

그래서 우리나라 대표 시인 20인이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첫사랑을 호출해 그의 근황과 안부를 묻고, 첫사랑과 시인의 마음을 잇는 뜨겁고 절절한 사연을 문장에 담았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에는 시인 개개인의 편지를 '육필'로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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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

@hyejidutt

시인 20명의 각기 다른 사랑고백을 하는 편지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은 편지형식의 20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특이하게 책의 마지막 부분에 손수 쓴 편지가 담겨있다.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강정 외 19명 지음
곰 펴냄

2020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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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이 첫사랑에게 쓴 서간문 형태의 에세이.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라는 말처럼 시대의 가치가 아무리 변하고, 유행과 시류가 변해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 사랑은 소통을 통해서 살아 움직이는 것 아닐까.

그래서 우리나라 대표 시인 20인이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첫사랑을 호출해 그의 근황과 안부를 묻고, 첫사랑과 시인의 마음을 잇는 뜨겁고 절절한 사연을 문장에 담았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에는 시인 개개인의 편지를 '육필'로도 수록하였다.

출판사 책 소개

“수줍은 시인은 편지를 쓰고,
고요한 내 마음은 일렁인다!”

지우려 할수록 또렷해지는 첫사랑님께
한국 대표 시인들이 띄우는 스무 통의 러브레터

▣ 누구의 맘속에나 한 번쯤 피어나는 첫사랑님께 한국 대표 시인들이 띄우는 육필 편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이 첫사랑에게 쓴 서간문 형태의 에세이인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가 웅진문학임프린트 곰에서 출간되었다.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라는 말처럼 시대의 가치가 아무리 변하고, 유행과 시류가 변해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 사랑은 소통을 통해서 살아 움직이는 것 아닐까. 그래서 우리나라 대표 시인 20인이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첫사랑을 호출해 그의 근황과 안부를 묻고, 첫사랑과 시인의 마음을 잇는 뜨겁고 절절한 사연을 문장에 담았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에는 시인 개개인의 편지를 ‘육필’로도 수록하였다. 디지털 문화의 보편화로 SNS와 채팅 문화는 일상화되고 아날로그적인 접촉은 희박해지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대상인 첫사랑을 호명하고 그에게 손으로 편지를 쓰는 일은 매우 상징적이면서 호소력 짙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 하필, 어쩌다 당신을 사랑한 ‘나’의 고백
일생에 단 한 번 첫사랑님께 비밀스러운 편지를 쓴다면……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에 수록된 20편의 편지에는 첫사랑을 향해 열병처럼 타올랐던 마음을 뒤늦게나마 고백하거나, 현 시점에서 느끼는 복잡하고 단호한 심정을 그려내기도 하며, 첫사랑만큼은 여운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심정 또한 녹아 있다. 편지에서 시인들은 “당신을 사랑한 것은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박연준)이라 하고,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면 사레들릴 것 같”(이재훈)다 말한다. 여느 첫사랑처럼 “해마다 오월이 되면 환절기 감기처럼 마음을 앓”(이민하)고, “한때 내 실재에 대한 배고픔이었고, 내 영혼의 창을 흔든 바람”(천양희)이라 떠올리는 시인도 있으며, 여전히 “너는 나와 함께하고 있어. 툭 털어냈는데 도로 와서 앉고는”(이근화) 한다는 고백도 눈에 띈다. 또 그 사람을 생각하면 어떤 곳, 어떤 사물, 어떤 동식물이 노랫말처럼 쉴 새 없이 떠오르기도 한다.

당신은 걷는 걸 좋아했는데, 당신은 늘 큰 눈에 호기심 어린 눈빛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나는 당신의 그 큰 눈동자 속으로 떠내려가는 음악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나를 만나는 동안 자주 면이 고운 바지에 올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지요. 또한 당신은 고양이를 무척이나 기르고 싶어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색깔과 종류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지, 당신은 맛있는 것을 보면 눈이 커지면서 새근새근 옹알이를 하곤 했는데, 내 말투를 따라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p.21, 김경주, 「아마도 중얼거림」 중에서)

첫사랑의 시작은 자신도 모르게 시나브로 깃든다. ‘사랑’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전에 “너의 빛”(김언)으로 생겨나 세상을 비춘다. 아니면 “실제로 당신을 겪었을 수도, 아니었을 수도”(강정) 있는 우두커니 떠올린 사람일는지도 모른다.

얼굴 없는 나의 동행자는 조금씩 조금씩 얼굴의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고, 그 얼굴은 순식간에 당신의 얼굴이 되었고, 그것은 거울이 되어 다시 나를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야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되었고,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서로의 이름의 의미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p.69, 이제니, 「이상하고 외로운 소실점」 중에서)

▣ 시리지만 뜨겁고, 냉정하지만 두근거리는 시인의 첫사랑
내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꿈꾸는 그대에게


첫사랑은 여운과 같아서 지우려 할수록 사라지지 못하고 가슴에 남는다. 함께한 날들이 짧았어도, 지금 이 자리에서 더 가까워질 수 없다 해도 강렬하고 애틋하기만 하다. 끝내 미안하고 고맙고, 그 사람이 잘 지내기만을 바라본다.

당신과 함께했던 봄은 단 한 번뿐이었지만 혼자서 보낸 봄들도, 나머지 봄들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해마다 봄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애틋했습니다.(p.105, 조용미, 「봄의 묵서」 중에서)

아아 나의 가장 먼 곳에 그대는 있으라
그리하여 내 영원히 꿈꾸는 그리움의 실체로 그대는 남으라
그대를 꿈꾸기에 나는 영원히 그대를 사랑할 수 있으리니(p.41, 박정대, 「먼 그대에게」 중에서)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의 시인이 첫사랑님께 쓴 편지는, 설레고 따뜻하며 안타까우면서도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누구의 가슴에나 한 번씩 피어나는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금 일깨우고, 나아가 우리 시대 사랑의 모습과 그것의 소중함을 한 번쯤 돌아볼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시인에게 사랑이란

° 천양희에게 사랑이란…… 여운만이라도 살아남기를,
그리고 다시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 김경주에게 사랑이란…… 떠나가고 나서야 배우기 시작하는 언어, 아마도 중얼거림.
° 이근화에게 사랑이란……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손으로 만든 상자들처럼 그 미묘한 차이가 만들어주는 틈.
° 박정대에게 사랑이란…… 우리가 알 수 없는 아득한 그 무엇을 서러움 없이 툭, 하고 만졌다가 그리워하고
또 서러워졌다가 후회도 하고 안도도 하며
그렇게 열렬히 자기 마음의 불꽃을 태우는 것.
° 이민하에게 사랑이란…… 우리가 함께 비운 찻잔처럼 어둠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온기.
° 김 언에게 사랑이란…… 적어도 한 사람의 기억을 붙들고 더도 덜도 말고 그 빛만 기억하라는 것.
° 이제니에게 사랑이란……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는 빛, 둘만의 암호와도 같은 이름을 간직하는 것.
° 이재훈에게 사랑이란…… 사람의 일이며, 살아가는 일이며, 함께 옆에서 호흡하는 일.
° 유형진에게 사랑이란……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채 비바람 속에 서 있는 일.
° 박후기에게 사랑이란…… 종말을 예감할 때마다 숨이 턱, 막히지만 뜻대로 멈출 수 없는 것.
° 조용미에게 사랑이란…… 처음 들을 때부터 수백 번, 수천 번 들은 지금까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신선한 공기가 많이 포함된 말.
° 윤성택에게 사랑이란…… 전 생애를 비밀에 걸었을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
° 이혜미에게 사랑이란…… 어떤 서투름도 추레함도 빛나는 무엇이 되어 드리워지는 것.
° 유희경에게 사랑이란…… 바라는 것 하나 없이, 그대로.
° 이영주에게 사랑이란…… 온몸을 휘감는 전율과 뼈의 이동.
° 윤성학에게 사랑이란…… 덜컹이는 눈물 너머 당신에게 오래오래 손을 흔드는 것.
° 조윤희에게 사랑이란…… 아무리 순수한 사랑에도 허영의 공작새가 깃들어 있는 것.
° 강 정에게 사랑이란…… 뫼비우스 띠처럼 안으로 굽어 바깥으로 휘어져 나가는 기억의 표면장력 안에서
여전히 새로 씌어지고, 지워져버리는 것.
° 박연준에게 사랑이란…… 공중에서 부유하는 뿌리를 서로 보듬어주는 일.
누가 사랑을 한곳에 심을 수 있겠어요?
° 김영승에게 사랑이란…… 어쩌면 태어남 그 자체. 살고 싶어서 누군가를 태어나게 했고,
그리고 태어난 그 역시 살고 싶어서 태어난 것. 그 ‘살고 싶음’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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