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0
책을 펼친 횟수에 비해 끝까지 읽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이전에 읽었던 책이 주와 연이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담백한 문체가 내 취향에 더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몰입도도 높고, 한번 책을 펼치면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다만... 책을 다시 펼치기까지.. 손이 잘 안 가는... 허허
차라리 한 호흡으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나는 중간중간 끊어 읽다 보니, 템포가 길어져서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물론 이건 뭐, 내 컨디션 탓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요새는 잔잔한 힐링물이 더 필요한 때인 것 같기도 하고.. 허허
미스터리 소설치고는 잔잔한 느낌이 있어서 미스터리의 탈을 쓴 사랑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조금 아쉽다. 약간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이..
작가의 말에 내가 느낀 게 그대로 적혀 있어 이걸로 마무리!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는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된 것 같다.
한 사람에게는 구원이었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는 것.
그 둘이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가 오랫동안 나를 사로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