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입니다

진민영 지음 | 책읽는고양이 펴냄

내향인입니다 (혼자가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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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8.10.30

페이지

160쪽

상세 정보

홀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는 내향인 이야기다. 외향성이 환대받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온 한 내향인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정형화된 '좋은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행복이 무엇인지 담고 있다.

수많은 내향인은 열등적 의미의 '내성적'이라는 표현 속에서 자신의 속성을 부정 내지는 탈피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내성적이라는 말에는 은연중 숫기 없고 낯을 가리며 사람의 눈조차 잘 못 맞추는 소극적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짙게 깔려 있다. 이에 평생을 지독한 내향인으로 살아 그 고단함을 깊이 공감하는 저자는 "내성적인 게 아니라 내향적인 것이다"라고 피력한다. 내향과 외향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향인이건 내향인이건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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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구

@underlinel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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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입니다

진민영 지음
책읽는고양이 펴냄

읽었어요
5시간 전
0
헤이쥬님의 프로필 이미지

헤이쥬

@heyijyu

내향인 혹은 외향인은 하나의 성향 일 뿐이지
그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단지 지금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가 사교적이면서
리더쉽 있는, 즉 외향인을 반기는 분위기라
상대적으로 내향인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게 된다.
이것을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것이 아닌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어떤 성향이던지 존중
받아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정답은 없다. 단지 어떤 성향이던 내가 나의 본질을
인정하고 거기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타인의 시선에 사회의 기준에 나를 맞춰 재단할 필요는
없다!

내향인입니다

진민영 지음
책읽는고양이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3월 31일
0
루케테-료닝님의 프로필 이미지

루케테-료닝

@2oqomxp6hipk

p26~예민하고 민감하다.

내향인으로 살면서 가장 좋으면서도 괴로운 점은 바로 극도의 예민함이다. 예민함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내향인들은 대체로 민감성을 공유한 다섯 가지 감각이 아주 잘 살아 있다.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자극이 되고 때론 고통이 되어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래서인지 놀라울 정도로 둔감한 세상에 당황스럽다. 모든 상황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다보니, 나는 말 한마디도 신중하게 하고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데 세상은 나와 같지 않다. 이럴 때 허탈감을 느낀다. 상식과 개념이 없는 몰지각한 행동에 분노할 때도 있다. 번번히 불쾌감을 느끼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예민함은 외부의 작은 반응과 변화에도 큰 자극으로 느끼게 한다. 소음에도 민감하고 타인의 언행, 몸짓, 말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길거리에 아무렇지 않게 나뒹구는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잔을 볼 때나 휴지,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고 바닥에 침을 찍찍 뱉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민다. 신호를 위반하거나 보행자 도로를 질주한다는지, 좁을 골목에서 경적을 울려대는 자동차를 보면 노골적으로 얼굴에 불쾌함이 묻어난다. 식당에서도 듣기 거북한 주제를 두고 자신의 안방인 듯 마냥 떠드는 사람들이 있으면 화가 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언짢다. 스스로에게도 지나치게 엄격하여 혼자 있을 때조차 높은 도덕적 자질을 요구한다. 도덕 규범을 철저하게 지키는 이유는 어쩌면 피해 보고 싶지 않아서다. 황금률처럼 내가 준수한 만큼 타인의 존중과 배려를 약속받고 싶어서 말이다. 자극에 둔감하고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적도 많다. 같은 상황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곳이 정말이지 같은 세상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누군가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하루 종일 그 감정 속에 뺘져 침울함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해 괴로워한다. 주위에서 벌어지는 변화와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스스로를 그 상황으로부터 잘분리시키지 못하기 대문이다. 나를 평가하는 말을 들으면 곱씹고 또 곱씹어 상처가 두 배, 세 배가 되도록 키웠던 적도 있다. 슬픔, 기쁨, 감동을 더 강렬하고 진하게 느끼는 만큼 상처를 받으면 회복하는 시간도 오래걸린다. 상처뿐만 아니라 모든 감정의 깊이를 남들보다 더 강하게 느낀다. 벅찬 감동이 시도 때도 없이 파도처럼 일상을 덮쳐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감정에 쉽게 휩쓸려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황홀경에 젖어 흥분 상태가 지속돼 쉽게 피곤해지기도 한다. 글을 쓰는 이유도 나의 감성이 나조차 감당 안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나마 해소하지 않으면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를 수가 없다. 웬만해서는 웃어넘기는 평범한 농담이나 조롱 섞인 장난도 내게는 관계 자체에 제동을 걸기도 할 정도다. 가끔은 사람들과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로워서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가서 살고 싶다. 도시의 복잡함에 질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며 매일매일 버틴 적도 잇다. 소리에도 매우 민감해서 버스를 탈 때마다 기사 아저씨가 난폭하게 운전을 하거나 경적을 울리고 욕을 하면 심장이 두근거려서 하던 일을 내려놓고 주시하기 시작한다. 비 오는 날을 유독 좋아하는데 비 자체에 애착도 있지만, 비가 소리 방음제 역할을 해 세상을 조용하게 만들기때문이다. 나는 못 보는 영화도 많다. 특히 슬픈 역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는 잘 못 본다. 영화의 내용과등장 인물으 말투, 표정이 하루 종일 나를 지배하고 압도한다. '동주'와 '귀향'을 볼 수 없었다. '연평해전'을 보고 트라우마에 가까운 하루를 보냈고, '변호인'도 훙증이 몇주간 계속됐다. 뻔하디 뻔한 로맨스 영화도, 신파에 가까운 가족 영화 한  편에도 다음날 일상에 지장이 갈 정도로  눈물을 쏟아낸다. <센서티브>의 저자 일자 샌드는 "민감성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내면이 복잡한 만큼 풍요롭고, 타인의 감정에 동화된 만큼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만큼 높은 도덕성과 자아 발전 원동력을 가졌다. 뛰어난 관찰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높은 감수성과 생각 덕분에 내향적인 사람들의 내면 세계에는 이성을 넘어서는 풍부함과 예술이나 창작으로 승화되는 좋은 재료가 다채롭게 존재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관점을 달리하면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곧 장점이 되기도 한다. 예민하고 까칠해서 섬세한 글이 나오고, 내향적이라서 자기 계발에 집요하게 매달릴 수 있다. 어찌 보면 장단점이 아니라 하나의 특질일 뿐이다. 나는 이제 민감성과 예민함을 더는 감추거나 둔감해지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예민할 때는 예민한 모습 그대로 행동한다. 지독하게 민감한 나의 성향을 오히려 키우고 태워서 연료로 사용한다. 둔감한 사람들의 삶이 편해 보인다고 생각한 적도 있으나 더 이상 그들이 부럽거나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둔감한만큼 감동고 감상도 깊이가 다르다. 내가 가진 민감성은 나에게 충만감을 맛보게 하고, 사소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안다. 벅차오르는 가동으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고민을 꺼내놓으며 남과 나누는 사람이 있고, 혼자만의 세상에 깊이 들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소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나는 혼자가 편했다. 혼자 해결해야 조금씩 답이 보였다. 고민을 가득 안고 집에 와 펼쳐놓고 하나하나 뜯어보고 생각하고 울고 정리하고 글로도 만들어보고 질문하는 과정이 내게는 베스트였다. 그래야 비로소 쌓인 감정이 조금씩 녹아내린다. 곱씹고 또 곱씹으며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조금씩 나를 치유한다. 정답은 자신의 감정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기분이 나아지고 씩씩해졌다면 그게 정답이다.

-침묵과 고독이야말로 내게 진정한 휴식이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야 조금씩 바닥났던 에너지가 차오른다.

-침묵의 시간에 나는 누구보다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내향인입니다

진민영 지음
책읽는고양이 펴냄

읽었어요
2019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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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홀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는 내향인 이야기다. 외향성이 환대받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온 한 내향인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정형화된 '좋은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행복이 무엇인지 담고 있다.

수많은 내향인은 열등적 의미의 '내성적'이라는 표현 속에서 자신의 속성을 부정 내지는 탈피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내성적이라는 말에는 은연중 숫기 없고 낯을 가리며 사람의 눈조차 잘 못 맞추는 소극적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짙게 깔려 있다. 이에 평생을 지독한 내향인으로 살아 그 고단함을 깊이 공감하는 저자는 "내성적인 게 아니라 내향적인 것이다"라고 피력한다. 내향과 외향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향인이건 내향인이건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출판사 책 소개

혼자가 행복한
내성적인 게 아니라 내향적인 것이다


이 책은 홀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는 내향인 이야기다. 외향성이 환대받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온 한 내향인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정형화된 ‘좋은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행복이 무엇인지 담고 있다.
수많은 내향인은 열등적 의미의 ‘내성적’이라는 표현 속에서 자신의 속성을 부정 내지는 탈피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내성적이라는 말에는 은연중 숫기 없고 낯을 가리며 사람의 눈조차 잘 못 맞추는 소극적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짙게 깔려 있다. 이에 평생을 지독한 내향인으로 살아 그 고단함을 깊이 공감하는 저자는 “내성적인 게 아니라 내향적인 것이다”라고 피력한다. 내향과 외향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향인이건 내향인이건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과 어울리는 걸 즐기는 게 환호받을 일은 아니다
혼자를 즐기는 경향성이 비난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구석에서 홀로 책을 읽거나 시나 동화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누구보다 바쁘게 꼼지락거렸던 아이, 착하고 조용해서 나름 인기 있었던 아이는 10대 시절 아버지의 해외 근무로 인해 처음 접한 서구식 교육 속에서 혼란을 경험한다. 말수 적고 생각 많고 신중했던 아이는 외향적인 사고방식이 주류인 서구식 교육 환경에서 자신감 없고 주관 없고 특징 없고 소심하고 표현력이 떨어지는 아이로 받아들여진다. 그곳에서 내향성은 곧 단점이다. 어린 나이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자신의 내향성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사교의 장으로 몰아세울 수밖에…. 이로써 학교생활은 편안해졌으나, 내면은 혼자 있던 어떤 공간과 시간보다 더 극심한 외딴 섬이 되었다.
외향인으로서의 생활은 대학 진학 후에도 이어졌지만, 점점 ‘나’를 잃어간다는 회의감에 시달렸고, 더 이상 내향적 기질을 쑥스러워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외향성을 학습하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내향적인 자신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자, 삶이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졌다.

외향과 내향의 온도차
혼자일 때 힘을 충전하고, 적막함 속에서 충만하다


살면서 내향인과 외향인의 경계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안에서 모으는 사람과 밖에서 모으는 사람, 이것이 내향과 외향의 차이다. 홀로 지내면 왠지 맥이 풀리고 허전하고 기운이 없다면 외향인, 홀로 있다 보면 외로움과 쓸쓸함보다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낀다면 두말할 필요 없는 내향인이다.
자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직선적인 외향인과 달리 내향인은 자극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 사고체계도 곡선적이라 감정과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내향인은 말수가 적고 생각이 많으며 자극에도 민감하다.
흔히들 ‘혼자’ 있으면 외롭다고 오해하지만, 외로움은 ‘혼자’가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다. 외로움은 북적대는 인파 속에 있을 때 더 극심하게 느낀다. 외로움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관계를 잃었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나쁜 기분이라 인식해왔던 외로움, 우울함, 분노, 섭섭함, 부끄러움, 창피함, 질투 등에 대한 편견도 뒤집어, 그저 수많은 기분 중 하나로 인식한다. 좋은 기분, 안 좋은 기분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형태에 상관없이 그 기분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에도 좋고 나쁨을 단정짓지 않는다. 자신의 기분을 날것 그대로 인정하고 그 기분을 표현하며 존중해주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기분은 어느새 떠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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