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일본서점대상 1위 수상작. '유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일본 미스터리계의 새로운 히어로로 떠오른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최고 히트작이다. 이 작품은 천방지축 재벌 2세 여형사와 까칠한 독설가인 집사가 펼치는 본격 추리극을 바탕으로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과 저자 특유의 유머 센스로 무장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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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형사 레이코는 재벌 호쇼 그룹의 외동딸, 즉 재벌가 아가씨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일부 간부에게만 알리고 숨긴 채, 형사로 일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형사이자 레이코의 상사인 가자마쓰리는 유명 자동차 회사 사장의 아들임을 자랑하며 늘 으스대지만 정작 사건 해결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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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코가 좀처럼 답이 떠오르지 않는 어려운 사건과 맞닥뜨릴 때마다 도움을 구하는 이는 재벌 아버지도, 바보 같은 상사도 아니다. 바로 자신의 집사인 가게야마다. 원래는 야구 선수나 사립탐정이 되고 싶었다는 이 이상한 집사는 그녀가 도움을 구할 때마다 까칠한 태도로 독설을 내뱉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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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특기인 유머와 본격 미스터리 위에 얼핏 보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재벌 2세와 집사라는 캐릭터, 그리고 절묘한 입담을 버무려놓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자 여타의 미스터리 작품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지금까지 미스터리 소설에 등장한 적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조합에 있다. 그 안에 무겁고 복잡하지는 않지만, 결코 엉성하지도 않은 본격 미스터리를 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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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번째 이야기_살인 현장에서는 구두를 벗어주십시오
두 번째 이야기_독이 든 와인은 어떠십니까
세 번째 이야기_아름다운 장미에는 살의가 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_신부는 밀실 안에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_양다리는 주의하십시오
여섯 번째 이야기_죽은 자의 전언을 받으시지요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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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히가시가와 도쿠야
1968년 일본 히로시마 현 오노미치 시에서 태어났다. 2002년 카파 노벨스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카파-원’을 통해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를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2009년 <이곳에 시체를 버리지 마시오>가 ‘2010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에 오르는 등 꾸준히 관심을 모으다가, 2010년 9월에 1권을 발표한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미스터리계의 새로운 기수로 주목받았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1>은 2011년 일본 서점대상 1위,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일본에서 누계 판매 부수가 380만 부를 돌파했고 동명의 드라마(2011), 연극(2012), 영화(2013)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었다. 어딘지 모르게 허술해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시리즈는 아슬아슬한 엇갈림, 대담한 트릭 등 촘촘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예상치 못한 결말에 이르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그 밖의 작품으로 『밀실을 향해 쏴라』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 『어중간한 밀실』 『사자가 사는 거리』 『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