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자식들

이철용 지음 | 새녘출판사 펴냄

어둠의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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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2.11.20

페이지

464쪽

상세 정보

80년대 초 서점가와 독자대중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베스트셀러 <어둠의 자식들>이 한층 간결한 모습으로 단장하고 다시 나왔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뒷골목의 가난과 음습함 속에서 어둠을 외피 삼아 사는 부랑아, 거지, 윤락녀, 그리고 그들에 기생하는 불량배들의 실제 모습이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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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 서점가와 독자대중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베스트셀러 <어둠의 자식들>이 한층 간결한 모습으로 단장하고 다시 나왔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뒷골목의 가난과 음습함 속에서 어둠을 외피 삼아 사는 부랑아, 거지, 윤락녀, 그리고 그들에 기생하는 불량배들의 실제 모습이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히 전달된다.

출판사 책 소개

잊고 있던 어둠의 자식들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어둠을 고발하려 다시 나오다!


80년대 초 서점가와 독자대중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베스트셀러『어둠의 자식들』이 한층 간결한 모습으로 단장하고 다시 나왔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뒷골목의 가난과 음습함 속에서 어둠을 외피 삼아 사는 부랑아, 거지, 윤락녀, 그리고 그들에 기생하는 불량배들의 실제 모습이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히 전달된다. 이 책『어둠의 자식들』은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기실 저자 자신의 다큐멘터리적 참회록에 다름 아니기에 그 사실감이 배가된다.
한쪽 다리 장애를 앓고 어린 시절부터 수용소와 사회의 냉대 속에서 자연스레 범죄와 접하며 성장한 주인공 이동철이 오직 ‘깡다구’ 하나로 그 어둠의 세계를 주유하며 겪은 갖가지 인간 양상과 세태는 우리 인간의 어두운 면을 골고루 조명하는 만화경과도 같다. 그리고 그 만화경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인공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남의 등을 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불량배들은 모두, 언뜻 사람의 자식도 아닌 듯도 싶지만 기실 그들도 밝은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어둠 속에서 핀 이끼와도 같은 존재들이기에 밝은 태양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컸던 것이다.
주인공 이동철이 회심하고 철거민촌을 떠돌며 빈민 운동에 몸을 던지는 결말부는 큰 감동을 주며 오늘 왜 이 책이 다시 우리에게 필요한 지 일깨워준다. 열악한 모순의 사회구조 속에서 ‘쏠리고 몰린’ 사람들은 이 책이 나온 지 수십 년이 지난 오늘도 그대로 온존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어둠의 자식들』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다시 읽어도 그렇다. 그리고 쓰라린 감동을 아직도 전해주고 있다. 사회 맨 밑바닥, 가장 어두운 음지에서 피어나는 치사하고 더러운 범죄와 그 범죄로 밥을 버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감 없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모습들이 단순히 범죄 그 자체에서 그쳤다면 우리는 호기심은 느낄지 모르나 감동을 얻긴 힘들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범죄는 어떻게든 살려고 꿈틀대는 사람들의 몸부림에 다름 아니기에 독자의 가슴을 무겁게 파고든다. 더욱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감옥과 부랑자 수용소의 사실적 묘사는 힘겨운 인간 군상의 세밀화와도 같아서, 재미와 감동은 물론 독자들이 스스로에게 성찰적 질문마저 던지게 한다.
도대체 먹고 사는 게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사는 지금 · 여기는 사람이 사는 세상인가, 정글인가.
그들이 저지르는 폭력과 인신매매와 사기와 도둑질과 배신 등의 짓거리가 과연 그들만의 책임인가를 곰곰 돌아보게도 하는 사회적 성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주인공 이동철의 성장과정과 행적은 그대로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궤적을 반영하고 있다. 뒷골목 불량배 세계에서도 약자인 어린 부랑아 시절을 거쳐, ‘큰깡다구’란 별명으로 그 세계에서 나름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못된 짓’을 하며 감옥을 들락거리던 청년기, 그리고 자신과 동료들의 처지가 다 ‘나 못난 탓’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득하며 철거촌 빈민운동으로 나아가기까지의 그 밑바닥 행적. 그것은 80년대 초 사회 저변에서 일던 민중이념에 부합하며 베스트셀러가 된 요인이지만,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 전반의 어두움은 가시지 않았다. 그것이 이 책이 다시 독자들을 찾아 세상에 새롭게 나온 이유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를 찾지 않고 단순 독서를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킬링타임용 재미를 줄 수도 있다.
푼(여자), 바이푼(윤락녀), 기수 재다(술 먹다), 곰(형사), 내방깐(경찰서), 붕어뚜룩(다방), 강아지(담배), 필을 긋다(칼을 휘두르다) 등등 어딘지 불량한 냄새를 풍기는 예전 뒷골목 은어들이 시종 흥미를 자극하고, ‘탕치기’라는 이름으로 애꿎고 순진한 여자를 팔아 윤락녀로 만드는 과정은 읽으며 치를 떨게 만든다. 감옥과 수용소에서의 여러 양상와 행태는 직접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손에 잡힐 듯한 간접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책은 그 생명력이 길고 싱싱하다. 이 책『어둠의 자식들』이야말로 바로 그 전범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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