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

정은혜 지음 | 샨티 펴냄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 (미술 치료사 정은혜의 공감 노트, 치유적이고 창조적인 순간을 위한 14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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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1.30

페이지

3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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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공감 #미술치료 #치유 #행복

상세 정보

특별히 괴로운 일은 없지만, 기분이 안 좋을 때
진정으로 나와 교감해주는 책

미술 치료를 공부한 저자가 미술 치료사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만난 정신병동의 환자들, 쉼터의 청소년들과 소통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8년이 넘는 치료 경험 속에서 배우고 익힌 창조적인 미술 치료의 기법들, 나아가 미술 치료에 대한 통념을 깨는 경험과 통찰 등 미술 치료사로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그린 치료적인 그림들과 함께 속 깊게 풀어내고 있다.

이민 1.5세로 캐나다에서 그림을 전공한 뒤 한국에 돌아와 아트센터에서 일하다 다시 미국의 시카고에서 미술 치료를 공부하고 치료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남다른 이력만큼이나, 그녀의 미술 치료 이야기도 남다르고 특별하다. 그녀는 자신이 한 번도 그들을 치료한다고 느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치유 혹은 치료란 나와 상대가 만나서 소통하고 함께 창조의 기쁨을 느끼는 그 순간에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그녀는 때로 '내담자와 상담자'라는 명확한 관계 의식을 훌쩍 뛰어넘고, 치료의 효과와 성공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마저 뒤로 한 채, 상처받은 영혼이 살아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오롯이 집중한다. 그녀가 집중하는 순간이란, 내담자와의 관계 속에서 창조와 영감이 어우러졌을 때 일어나는 치유의 찰나이다.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는 그 반짝이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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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는 언니의 죽음 이후 PTSD를 안고 세이료 대학 부속병원에서 신입 간호조무사로 일하게 된다. 직접적인 의료행위는 어렵지만 환자의 마음을 돌보며 스스로도 조금씩 회복해 나가는 그녀는, 감정을 배제하고 오직 기술과 합리만을 중시하는 천재 외과의 류자키와 의료관의 차이로 부딪힌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환자를 바라보지만, 결국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는 의료인이다.

그러던 중 미오의 집에 도둑이 들면서 언니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미스터리가 떠오르고, 심지어 언니의 죽음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인물 옆에 류자키가 서 있는 장면까지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의 분위기는 감성적인 의료 드라마에서 순식간에 서스펜스와 음모로 전환되고, 미오는 자신도 모르게 거대한 사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의료 드라마의 따뜻함 + 미스터리의 긴장감’을 아주 자연스럽게 결합한 작품. 미오의 성장과 류자키의 냉철한 신념, 그리고 언니의 죽음에 얽힌 서스펜스가 어우러져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언니의 죽음 관련 미스터리 파트가 예상보다 김빠지는 느낌이 있었다. 초반부터 의미심장하게 복선을 쌓아 놓고, 여러 인물을 의심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크게 흔들어놓는 만큼 “큰 한 방”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막상 결론이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 “뭔가 더 있을 것처럼 유도해 놓고, 막판에 갑자기 힘이 빠진 느낌”. 혹은 아직 끝나지 않은, 다음 편을 위한 발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고 잘 읽히지만, 언니의 죽음 파트는 마음속에 은근히 미완의 조각을 남기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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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도 그동안 ‘행복’의 개념을 지겹도록 강조했는데, 갓생', '미라클 모닝' ‘루틴 인증’ 등 최근 유행하는 자기계발 트렌드는 행복해지려는 개인의 자발적인 노력일까? 아니면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강요된 의무일까?

개인이 스스로 열심히 매진하면 행복에 가까이 도달할 수 있다고 사회는 강요한다. 과학적, 심리적 지표를 인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 현혹한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게 한다는데 뭐가 문제인가? 문제는 이 해결책이 너무 단순하다는 데에 있다. 겨우 유투브 강연을 하나 듣는다고, 제품 하나 사용한다고 인생이 바뀔 수없다. 이것이 누구에게 득이 되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개선 개념이 점점 더 패권을 휘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소비자의 욕구가 점점 더 절실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우리는 자기 개선을 한 번으로 만족스럽게 끝낼 수가 없다. 우리는 늘 더 활력이 넘쳐야 하고, 더 행복해야 하고, 더 건강해야 하고, 더 멋져야 하고, 더 차분하면서도 더 생산적이어야 한다. (p.195)

행복학은 일반적으로 조직 입장에서 요긴하다. 조직은 규제가 완화되고 불안정하며 경쟁적인 직업 및 경제 환경에서 유연선과 자율겅늘 갖춰야만한다고 노동자를 설득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조직이 자아실현 개념을 쌍수를 들고 환영한 것은 당연하다. 이 개념은 사회 이동을 하려면 자기 개선을 해야 한자고 설명하기에 너무나도 편리한 개념이기 때문이더(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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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치료를 공부한 저자가 미술 치료사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만난 정신병동의 환자들, 쉼터의 청소년들과 소통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8년이 넘는 치료 경험 속에서 배우고 익힌 창조적인 미술 치료의 기법들, 나아가 미술 치료에 대한 통념을 깨는 경험과 통찰 등 미술 치료사로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그린 치료적인 그림들과 함께 속 깊게 풀어내고 있다.

이민 1.5세로 캐나다에서 그림을 전공한 뒤 한국에 돌아와 아트센터에서 일하다 다시 미국의 시카고에서 미술 치료를 공부하고 치료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남다른 이력만큼이나, 그녀의 미술 치료 이야기도 남다르고 특별하다. 그녀는 자신이 한 번도 그들을 치료한다고 느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치유 혹은 치료란 나와 상대가 만나서 소통하고 함께 창조의 기쁨을 느끼는 그 순간에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그녀는 때로 '내담자와 상담자'라는 명확한 관계 의식을 훌쩍 뛰어넘고, 치료의 효과와 성공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마저 뒤로 한 채, 상처받은 영혼이 살아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오롯이 집중한다. 그녀가 집중하는 순간이란, 내담자와의 관계 속에서 창조와 영감이 어우러졌을 때 일어나는 치유의 찰나이다.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는 그 반짝이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치유란, 희망의 순간을 만들어가는 것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는 미술 치료를 공부한 정은혜 씨가 미술 치료사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만난 정신병동의 환자들, 쉼터의 청소년들과 소통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8년이 넘는 치료 경험 속에서 배우고 익힌 창조적인 미술 치료의 기법들, 나아가 미술 치료에 대한 통념을 깨는 경험과 통찰 등 미술 치료사로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그린 치료적인 그림들과 함께 속 깊게 풀어내고 있다.
이민 1.5세로 캐나다에서 그림을 전공한 뒤 한국에 돌아와 아트센터에서 일하다 다시 미국의 시카고에서 미술 치료를 공부하고 치료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남다른 이력만큼이나, 그녀의 미술 치료 이야기도 남다르고 특별하다. 그녀는 자신이 한 번도 그들을 치료한다고 느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치유 혹은 치료란 나와 상대가 만나서 소통하고 함께 창조의 기쁨을 느끼는 그 순간에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그녀는 때로 ‘내담자와 상담자’라는 명확한 관계 의식을 훌쩍 뛰어넘고, 치료의 효과와 성공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마저 뒤로 한 채, 상처받은 영혼이 살아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오롯이 집중한다. 그녀가 집중하는 순간이란, 내담자와의 관계 속에서 창조와 영감이 어우러졌을 때 일어나는 치유의 찰나이다.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는 그 반짝이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미국의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미술 치료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처음으로 일한 곳은 미국 시카고의 한 정신병동이었다. 가난하고 범죄율도 높은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의 정신병원에서 그녀는 환청과 환상 증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들을 만난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을 ‘부르스 리’라 여기던 이들과 관계를 트고(24쪽), 아무것에도 반응하지 않던 애니에게 초상화를 그려주며 대화를 나눈다.(46쪽) 자신이 우주인이라고 우기는 로렌스와는 찰흙으로 UFO를 만들며 공감의 순간을 만들어낸다.(58쪽)
학대와 방치로 생긴 트라우마와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거주하는 치유센터에서도 그랬다. 서로 죽이겠다고 덤비고, 삶이 지옥이라며 손목을 긋고, 계단 아래로 몸을 던지는 아이들의 치료사로 일하면서, 저자는 아이들의 영혼에 일어나는 미세한 치유의 순간을 감지한다. 말을 안 듣는 걸 넘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고 낄낄거리는 아이들에게 직관적으로 떠오른 ‘눈싸움 놀이’를 제안해 서로의 눈을 바라보다 웃음보가 터지던 순간(167쪽), ‘이 애만 없으면 뭘 좀 해볼 텐데’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 아이와 함께 피아노를 치던 순간(218쪽), 학대받아 바느질을 무서워하던 아이의 손에 테이프로 골무를 만들어주며 서로 행복해하던 순간(203쪽) 등이 바로 그런 순간들이다.
이 이야기들은 어쩌면 정신병원과 청소년거주치료센터라는 특별한 상황의 기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어떤 면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그런 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저자가 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자신의 병이 아니라 ‘외로움’이라고 대답한다. 가족이 있었으면, 친구가 있었으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또 그 한 명이 하루라도 문병을 왔으면 하는 것이다. 그들은 환자이기 전에 누구나처럼 외로워하는 인간이고, 공감하고 공감받고 싶어 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은 치료사가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친구가 없어서 불행하다. 어린이집에서 부적응으로 고생하는 꼬맹이 내담자도 친구랑 놀 줄을 몰라서 괴롭고, 특별히 괴로운 일이 없는데도 매주 와서 이야기를 하는 어른 내담자도 일상적이거나 일상적이지 않는 이야기를 할 친구가 없어 멀리서 나를 만나러 온다.”(314쪽)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누구나 해볼 수 있는 14가지 미술 치유 워크숍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경험들과 더불어, 혼자 혹은 누군가와 함께 해볼 수 있는 14가지의 미술 치유 워크숍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창조적 워크숍 방법은 ▶ 두 사람이 종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주거니 받거니 하나의 리듬을 지닌 그림을 만들어가는 ‘공감 대화’ ▶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서로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려나가는 ‘자화상 작업’ ▶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깨달은 바를 써 내려가는 ‘명언집 만들기’ ▶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방향을 정하고 자리를 깔아 특별한 공간을 열 듯, 자신만의 힐링 시간을 선사할 꾸러미를 만드는 ‘셀프 힐링 치료 키트’ 등이다.
그녀는 이런 작업을 하나의 기법이나 방법을 넘어 관계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한 ‘그와 나 사이의 공간’으로 설명한다.
“함께 작업을 하는 스튜디오 모델의 미술 치료에서는 내담자와 치료사가 함께 만드는 창작 작품이 제3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사랑에 빠져본 사람은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나와 그 사이에 있는 어떤 신비한 공간이 열려서 나의 영혼과 그의 영혼이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보았을 테니 말이다. 상대방과 진정한 만남을 경험하면 영혼의 깊은 울림과 동시에 두 사람 사이에 열리는 공감의 공간을 느낄 수 있는데 이 경험은 두 사람 모두에게 치유를 선물한다.”(34쪽)
“사랑하는 이의 눈을 보고 있으면 그 눈동자에 들어가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나를 보는 것이 상대방을 보는 것이고 상대방을 보는 것이 나를 보는 것이겠구나 싶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자기’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55쪽)

자연이 당신과 나를 동시에 치유할 것이다

미국을 떠나와 제주도에 정착한 뒤, 그녀의 치유 공간은 자연으로 바뀌어간다. 선흘힐링스튜디오 미술치료실을 운영하며 지칠 때마다 자연에 기대 혼자 쉬곤 하던 저자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겸허해졌고 바람과 공기와 나무와 사람, 그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내담자들을 자연으로 초대하기 시작했다.
같이 바다를 보고,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시집을 꺼내 시를 읽기도 한다. 곧 밀려올 파도에 쓸려 사라질 그림을 그린다. 겸손과 공감이 필요한 청소년과 부모가 공기 탱크를 매고 호흡기를 물고 물속에 다이빙해서 들어간다. 치료인지 교육인지 문화 예술인지 아니면 그냥 놀이인지 구분은 모호하지만, 저자에게 미술 치료를 받는 아이 하나는 모래와 물과 비와 고양이 다홍이와 실컷 놀다 가는데, 하루는 치료를 받으러 오면서 엄마에게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단다. “엄마~ 내가 다홍이 선생님한테 잘 말해서 엄마도 같이 놀게 해줄게~”
그녀는 치유에 미술 재료를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실내 스튜디오 방식을 공부했지만, 이제는 치유를 위해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고, 그곳에서 치료의 경계를 허물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치료해 주기’를 멈춘다. 자신의 기운만으로 일방적으로 보살피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나무를 안고, 하늘을 바라보고, 숲의 공기를 마시며, 바다의 모래를 가지고 놀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 속에서의 치유는 ‘문제’의 밖으로, ‘우리’의 밖으로 의식을 확장시켰다.
이런 변화의 연장선에서 저자는 서구 심리학에서 나와 너를 확연히 구분 짓는 자아 경계에 의문을 던진다. 서구 심리학에서는 나와 네가 독립된 존재임을 아는 것이 정신 건강의 척도이지만, 공동체 문화가 깊은 사회에서 개별화의 확립이란 오히려 사회에서의 고립, 부적응 또는 정신이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생태심리학자의 선구자인 로작Roszak의 말을 빌어 “‘자기’에 관한 집착은 이 사회의 집단적인 정신병이며, 개인을 존재하게 하는 많은 관계(타인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등)와 따로 떨어뜨려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녀는 어쩌면 치유사들에게 금기일지 모를 ‘내담자와 친구 되기’를 마다하지 앉는다. 그녀는 치료사라는 ‘제3자의 자리’를 벗어나 치료 과정을 종결한 내담자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를 맺어주기도 한다. 그녀는 과정을 함께 하는 친구가 되어 자연에 기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

저자의 이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에 대해 김혜남(정신과 의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 은 “모든 예술은 만남이다. 그러므로 모든 예술 치료는 만남의 치료이다.…… 저자가 수년간 미술 치료를 하면서 만났던 환자들과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는 치유적 만남과 그 만남을 토대로 싹트는 창조적 순간들을 보게 된다”고 했고, 현경(미국 유니언신학대학원 종신교수, 《미래에서 온 편지》 저자)은 “이 책을 통해 나는 다시, 더 깊게, 내 삶과 함께 상처받은 아이들을 모두 껴안고 싶어졌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속삭이고 싶다. ‘어떤 일이 있었다 해도…… 삶은 정말 살아볼 만한 거야! 포기하지 마’”라고 추천문을 적고 있다.
또 하나의 추천문을 써준 류분순(ATA한국예술심리치료원 대표, 한국 댄스테라피협회 이사장)의 말처럼 “마음이 아픈 이들이나 그들을 돕는 사람들 외에도 치유와 창조의 순간을 삶에 더 많이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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