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잎 시리즈 8권. 아동문학 작가 강정규의 작품으로, 2001년 출간된 동명의 작품을 새롭게 펴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서, 할머니로 대표되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똥을 소재로 풀어내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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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다섯 시 반에 멈춘 시계 내용 요약
강정규 작가의 동화 『다섯 시 반에 멈춘 시계』는 성장에 따르는 아픔과 그를 치유하는 과정, 그리고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소년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남긴 오래된 시계가 다섯 시 반에 멈춰버린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멈춰버린 시계는 단순히 기계적인 고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겪고 있는 심리적 정체와 과거의 어떤 기억에 매여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주변의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싶은 날이 있는가하면 온전히 책에만 집중하고 싶은 날이 있다. 그 날엔 이어폰을 귀에 꽂고 책과 나에게 모든 신경을 쏟도록 노력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2018이란 이름 아래 365일이 익숙해질 때 쯤 새로운 이름, 2019를 던지는 계절. 그간 어떻게 버텨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숫자가 철없이 바뀌어버리는 계절. 새삼 겨울이 이렇게 느껴져 원망스러웠다.
책을 들고 나섰다. 책 읽기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생각들, 감정들을 한데모아 정리하기 좋은 방법이다. 오늘의 책은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이다. 강남교회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난 다음 날, 하은이가 선물로 준 책이다.
작가에게 다섯시 반은 가족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멈춘 시계는 작가의 시간을 다섯시 반으로 되돌려 놓는데 ‘가족’, ‘보살핌’, ‘사랑’이 그 안에 담겨있다.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시간에 의미가 담긴 순간. 그 순간이 다섯시 반, 멈춘 시계인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에게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는 그 자체로 귀중한 것이다.
의미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별 거 없는 것들이 특별해 보이는 것. 다 ‘의미’ 덕분이다. 저마다 의미 있는 시간, 물건들이 다르듯 나에게도 의미 있는 것들이 있다. 작가의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와 같이 소중한 것들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과 물건들.
2월 24일. 3월 27일. 12월 23일. 5월 5일
5월 25일. 두시 오십 분. 3월 11일.
5월 14일. 6월 9일. 3월 31일.
2014년 3월 3일. 2018년 2월 7일.
생일축하 편지를 비롯한 많은 편지와 선물들.
위의 날짜, 시간, 물건들이 떠올랐다. 이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나도 살게 할 것이다. 고이 접어 서랍에 넣어두고 한 번씩 꺼내들어 나와 너, 우리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그런.
‘30여 년 동안 가지 않은 이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다섯시 반쯤에 멎어 있다. 긴 바늘과 짧은 바늘이 아주 정겹게 가까운 거리네 다가서 있다.’ (Page.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