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등학교 때 처음 읽은 이유는 국어 선생님이 한 마디 때문이었다. 등장인물들이 할복을 많이 한다는 국어 선생님의 말에 나는 그 당시 일본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할복을 많이 할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 보다는 인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대해 더 끌리게 되었다. 일생을 인내. 절제, 자제로 일관한 그의 삶이 참 경이로워 보였다. 그랬기에 264년간 유지되었던 에도 막부를 창설하지 않았을까..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갓과 같다. 서두르지 말지어다.... 부자유를 일상사로 생각하면 그리 부족한 것은 없는 법이다. 마음에 욕망이 솟거든 곤궁했을 때를 생각하라. 참고 견딤은 무사장구의 근원이요, 노여움은 적이라 생각하라. 이기는 것만을 알고 지는 일을 모르면 해가 그 몸에 미치는 것이다. 자신을 책하고 남을 책하지 말라. 미치지 못하는 것이 지나친 것보다는 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