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독서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쾌락독서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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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8.12.12

페이지

264쪽

이럴 때 추천!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독서 #인문학 #즐거움 #책 #책덕후 #책읽기 #책중독

상세 정보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의 신작. 글쓰는 판사, 소문난 다독가로 알려진 작가의 독서 에세이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책 중독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사춘기 시절 야한 장면을 찾아 읽다가 한국문학전집을 샅샅이 읽게 된 사연, 『유리가면』으로 순정만화 세계에 입문한 이야기, 고시생 시절 『슬램덩크』가 안겨준 뭉클함, 김용과 무라카미 하루키 전작을 탐독한 이유 등 책과 함께 가슴 설레고 즐거웠던 책 덕후 인생을 솔직하게 펼쳐 보인다. 단,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딱딱하고 지루한 책은 읽지 않았다. 이 책은 읽고 싶은 것만 읽어온 편식 독서에 대한 이야기다.

필독도서 리스트가 주는 중압감에 주눅들 필요도, 남들은 다 읽는 듯한 어려운 책을 나만 안 읽은 것 같다는 이유로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 따위는 없다. 그거 안 읽는다고 큰일 나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즐겁고 만족스럽다면 그만이다. 게다가 매체의 우열을 따질 수도 없을 만큼 티브이와 인터넷에도 양질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넘쳐난다. 그럼에도 책을 읽고 싶다면, 그것은 왜일까? 책과 함께 노는 즐거움의 특별함, 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이 책이 선사하는 작지만 중요한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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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0

글소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글소리

@geulsori

여느 책 소개서와는 다른 책을 매개로 한 저자의 에세이다.
무한 공감하며 읽었다.

며칠 전 짬이 나서 책을 펼치고 있는데 누군가 “안 어울리게”라고 면박을 주며 지나갔다. 책 읽는 게 어울리고 말고 할 게 있나. 책 읽는 사람이 드문 세상이긴 하다.

중학생시절 추리소설 마니아였다. 매주 도서관에 가 책을 빌려 읽었다. 참으로 성실하게도 읽었다. 손에 딱 잡히는 작은 사이즈에 흥미진진한 전개는 한번 책을 잡으면 멈출 수 없었다. 방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며 읽은 추리소설이 세상에도
서 가장 즐거운 놀이였다.

전자책이나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는 시절이지만 여전히 종이 넘기는 맛이 있는 종이책이 제일 좋다. 마지막장으로 치닫는 책 넘김이 짜릿하다.

나도 책 읽고 글 쓰는 부지런함을 장착해야겠다.

쾌락독서

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

3주 전
2
개굴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개굴이

@gaegulyi

  • 개굴이님의 쾌락독서 게시물 이미지
말그대로 쾌락을 따라간 독서다.
인생이 그런 것처럼 남들을 따라할 필요없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내가 읽을 때 즐겁고 만족스러우면 된 것이다. 저자가 유쾌해서 좋았지만 어떤 책이 왜 좋았는지를 대충 알고나니 나도 편식독서를 하고 말았다..

쾌락독서

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

9개월 전
0
Ahn님의 프로필 이미지

Ahn

@ahni9f8

나도 갖고 싶다. 헬리녹스의 선셋체어홈!!

쾌락독서

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10월 3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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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의 신작. 글쓰는 판사, 소문난 다독가로 알려진 작가의 독서 에세이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책 중독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사춘기 시절 야한 장면을 찾아 읽다가 한국문학전집을 샅샅이 읽게 된 사연, 『유리가면』으로 순정만화 세계에 입문한 이야기, 고시생 시절 『슬램덩크』가 안겨준 뭉클함, 김용과 무라카미 하루키 전작을 탐독한 이유 등 책과 함께 가슴 설레고 즐거웠던 책 덕후 인생을 솔직하게 펼쳐 보인다. 단,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딱딱하고 지루한 책은 읽지 않았다. 이 책은 읽고 싶은 것만 읽어온 편식 독서에 대한 이야기다.

필독도서 리스트가 주는 중압감에 주눅들 필요도, 남들은 다 읽는 듯한 어려운 책을 나만 안 읽은 것 같다는 이유로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 따위는 없다. 그거 안 읽는다고 큰일 나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즐겁고 만족스럽다면 그만이다. 게다가 매체의 우열을 따질 수도 없을 만큼 티브이와 인터넷에도 양질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넘쳐난다. 그럼에도 책을 읽고 싶다면, 그것은 왜일까? 책과 함께 노는 즐거움의 특별함, 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이 책이 선사하는 작지만 중요한 물음이다.

출판사 책 소개

딱딱하고, 지루한 책은 읽고 싶지 않았다
독서는 내게 언제나 ‘즐거운 놀이’였으니까

판사 문유석의 달콤쌉쌀 유쾌한 책 덕후 인생!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의 신작. 글쓰는 판사, 소문난 다독가로 알려진 작가의 독서 에세이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책 중독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사춘기 시절 야한 장면을 찾아 읽다가 한국문학전집을 샅샅이 읽게 된 사연, 『유리가면』으로 순정만화 세계에 입문한 이야기, 고시생 시절 『슬램덩크』가 안겨준 뭉클함, 김용과 무라카미 하루키 전작을 탐독한 이유 등 책과 함께 가슴 설레고 즐거웠던 책 덕후 인생을 솔직하게 펼쳐 보인다. 단,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딱딱하고 지루한 책은 읽지 않았다. 이 책은 읽고 싶은 것만 읽어온 편식 독서에 대한 이야기다.
필독도서 리스트가 주는 중압감에 주눅들 필요도, 남들은 다 읽는 듯한 어려운 책을 나만 안 읽은 것 같다는 이유로 초조해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 따위는 없다. 그거 안 읽는다고 큰일 나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즐겁고 만족스럽다면 그만이다. 게다가 매체의 우열을 따질 수도 없을 만큼 티브이와 인터넷에도 양질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넘쳐난다. 그럼에도 책을 읽고 싶다면, 그것은 왜일까? 책과 함께 노는 즐거움의 특별함, 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이 책이 선사하는 작지만 중요한 물음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내곤 했다. 그러지 않았다면 여전히 동굴 생활에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른다. 쾌락은 우리를 단조로운 동굴에서 끌어내어 새로운 모험으로 이끌었다. 우리는 쾌락의 카탈로그를 늘리고 늘리며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상상력도 재미도 없는 성공충들의 권력은 오래가지 않는다. 결국엔 즐기는 자들이 이길 것이다. _본문(228쪽)에서

쾌락독서, 재미를 찾아 헤매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책 읽기에 빠져 성인용 책은 물론, 신문의 광고와 부고까지 읽는 책 중독자였던 문유석 판사. 어린 시절 친구 집에 놀러가도 책장에 꽂힌 책들을 구경하고 읽어대느라 나가서 놀자는 친구와 실랑이를 벌이기 일쑤였다. ‘지금, 여기’ 나를 둘러싼 남루한 세계와는 다른, 멋진 평행세계가 책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어린이용 축약본일지언정 ‘소년소녀 세계명작전집’에 담긴 이야기에 한껏 매료된 어린 소년은 읽을거리를 찾아 헤맸다. 읽을 책이 떨어지면 불안 초조해져서 집 구석구석을 뒤진 끝에 전혀 관심도 없는 불교 책, 한자투성이 옛날 책, 심지어 요리백과사전까지 읽었다. 게임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라 더 그랬다.
어른이 된 지금도 자신만의 책 고르는 방법인 ‘짜샤이 이론’에 따라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우선으로 읽는다. 중식당의 기본 밑반찬인 짜샤이가 맛있는 집은 음식도 맛있었다는 경험에 빗댄 방법으로, 처음 30페이지를 먼저 읽어보고 내 취향의 책이다 싶으면 끝까지 읽어나가는 책 읽기다. 내가 재미있고 내가 즐거우면 그것으로 족하기에 가능한 방법이다. 권위 있는 단체가 엄선한 책이라고 해서 ‘필독’해야 할 의무도 없을뿐더러, 강요와 의무감, 죄책감 때문에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진정 불필요한 고역 아닌가.

나는 솔직히 취향으로 차별화하는 우아한 ‘인생 책’ 리스트를 볼 때마다 궁금해진다. 『캔디 캔디』나 『굿바이 미스터블랙』을 보며 가슴이 설렌 적은 없었을까? 『슬램덩크』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지 않았을까? 마이클 크라이튼이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재미없었나? 하물며 ‘인문학 고전을 읽어야 성공한다’ ‘대입을 위해 서울대 추천 인문 고전 50선을 꼭 읽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 또는 겁주기를 볼 때면 의문은 더 커진다. 『키케로의 의무론』 『실천이성비판』 『아함경』 『우파니샤드』 『율곡문선』…… 잠시 서울대 교수님들 중 이 50선을 모두 읽은 분이 몇 분이나 될지 불경스러운 의문을 가져보았다. 나는 달랑 세 권 읽었더라.
_「프롤로그」(12쪽)에서

순정만화와 『슬램덩크』, 김용의 무협소설을 탐독하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우연히 빌려준 만화 『유리가면』을 읽고 넓고 깊은 순정만화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기도 했다. 대부분 로맨스가 중심이지만 다채로운 소재와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의 세계는 교양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굿바이 미스터블랙』이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명대사는 지금까지도 인생철학으로 삼고 있다. 암담했던 고시생 시절 상하이의 아편굴 같은 대형 만홧가게에서 『슬램덩크』를 읽고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했다. 판사가 되어 사기도박 사건을 재판할 때도 허영만 화백의 『타짜』 덕을 톡톡히 보았다.
김용 무협소설은 전작을 탐독했을 뿐 아니라, 위작까지도 읽었다. 무협의 외피보다는 어딘가 한 군데씩은 고장난 인물들이 보여주는 우직함, 고난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스토리텔링에 깊이 빠져들었다. 『신조협려』의 고독한 여인 이막수를 김용의 인물들 중 최고로 꼽는 이유다. 그러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기가 막힌 이야기의 재미를, 이제 티브이와 인터넷에 넘겨주게 된 것은 아닐까.

티브이와 인터넷이라는 강적을 만났을지라도…
한가할 때 하는 것이 독서라지만, 조금이라도 여유가 주어지면 리모컨을 손에 쥐고 뒹굴뒹굴 티브이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기사나 SNS 피드를 무의식적으로 훑는다. 무한한 선택지가 주어진 ‘온라인’의 세계를 한도 끝도 없이 유영한다. 예능 프로는 대치동 일타 강사처럼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지 자막으로 알려주고, 넷플릭스의 웰메이드 드라마는 눈과 귀를 호강하게 해준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자극적인 기사들은 또 어떤가. 쏟아지는 감각의 공세에서 벗어나기란 어렵다. 그럼에도 책을 읽고 싶은 까닭은 무엇일까. 책 읽기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읽다가 멈출 수 있다. 음미하고 싶은 구절을 만났을 때, 이야기의 구조를 스스로 추리해보고 싶을 때 책을 덮고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독서가 주는 즐거움이란, 내밀하고 주체적인 심리 작용 속에 있다.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사유를 만드는 화학 작용.

책은 단편적인 영상이나 인터넷 게시물보다 가볍게 시작하기 어려운 대신, 별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는데 단지 습관적으로, 중독적으로 계속 보게 되지는 않는다. 종이책은 두께와 무게라는 물리적 실체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무한정 넋 놓고 보게 되지는 않는다. 무한한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적절한 순간에 멈추게 만드는 피로감도 필요한 것이다. 더 중요한 장점은 보다가 딴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_본문(174쪽)에서

나는 간접경험으로 이루어진 인간이다
책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과 세상에 대해 알려준다. 판사의 일 역시 편집된 누군가의 재판 기록을 읽는 것이다. 평생 타인의 삶과 생각을 읽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감히 누군가의 삶에 대해 깊이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저자가 다행이라고 여기는 점은 남의 삶을 읽으면서 공감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감이 기존의 세계를 부숴버릴 듯한 충격으로 다가온 적도 있었고, 최소한 아무것도 몰라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품게도 했다. 무지는 공포와 혐오를 낳는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세상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된 것도,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알려주는 책들을 읽는 것도 그래서다.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은 채 남들 하는 대로, 관습에 따라, 지시받은 대로, 조직논리에 따라 성실하게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류 역사에 가득한 악惡의 실체였다. (…) 누군가에게는 좋은 부모고, 자식이고, 친구였을 평범한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악마였다. 타인의 입장에 대한 무지가 곧 악인 것이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라는 이경규의 말을 들으며 웃을 수 없는 이유다. _본문(192~93쪽)에서

판사들과 함께 읽은 책, 법조인들에게 필요한 책
독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지만,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만만찮게 즐겁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은 인천지방법원에서 일할 때 가졌던 젊은 판사들과의 책 모임이었다. 아이 키우랴 야근하랴 쉴 틈이 없는 삼십대 워킹맘 판사들이 주축을 이룬 책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온전한 자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젊은 판사들의 간절함에서 비롯했다. 판사들의 독서 모임이라지만, 책 목록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읽기 쉬운 것들로 골랐다. 모임을 통해 함께 읽기의 즐거움도 알게 되었지만, 젊은 워킹맘 판사들의 고충 또한 절절히 알게 되었고 이때의 경험은 『미스 함무라비』 집필의 토대가 되었다.
법관이기에 무심히 넘길 수 없는 책들도 있다. 법관이 읽어야 할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추리의 과정이 위법하지는 않았는지, 증거는 진실성을 갖고 있는지 주어진 증거에 따라 건조하고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게 법관의 일이다. 법관에게 필요한 책은 따로 있다. 자신의 무오류성을 믿기 쉬운 직업이기에 법관에겐 ‘자기객관화’를 돕는 책이 필요하다.

법조인의 일은 객관성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법조인들이 일반인들보다 더 객관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문제는, 많은 법조인들이 자신이 일반인들보다 더 객관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주관적으로’ 믿는다는 점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무오류성’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모든 인간은 편견덩어리지만 나만은 아무 사심 없이 법과 증거에 따라 판단할 뿐이라는 자기확신이다. 그래서 나는 ‘자기객관화’에 도움이 되는 책이야말로 법조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_본문(206~20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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