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셸

이언 매큐언 지음 | 문학동네 펴냄

넛셸 (이언 매큐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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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6.7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속죄>, <체실 비치에서>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이자 열네번째 장편소설로, 자궁 속 태아를 화자로 내세워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흡사 옥스퍼드 졸업생처럼 지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태아의 독백은 삶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고뇌뿐 아니라 인간의 덧없는 욕망과 이기심, 도덕의 본질, 현대사회의 문제를 논파한다.

"지난 35년간 써왔던 전작들과 확연히 선을 긋는, 리얼리즘의 제약으로부터 탈피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작가 자신의 공언처럼 <넛셸>은 고등법원 판사, MI5 요원, 물리학자, 신경외과의사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전문직의 삶을 면밀히 그려냈던 최근 작품들과 달리 오직 상상력을 극한으로 밀어붙인 작품이다.

만삭의 며느리와 이야기하던 중에 태아의 고요한 존재감을 강렬하게 인식한 그는 얼마 후 <햄릿>을 읽으며 주인공의 무력한 처지를 새삼 통감했고, 이들 경험과 극한의 상황 속 인간 조건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결합되어 '태아-햄릿', 즉 누구보다도 속수무책인 인간의 관점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수많은 작품의 모티프가 된 불멸의 고전을 현대 런던으로 옮겨와 그만의 시각으로 변주한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군더더기 없이 탄탄하고 종종 무자비하게 눈부신 작품", "희비극의 벼랑 끝에서 선보이는 고도의 기교", "인간의 아름다움, 이기심, 억누를 길 없는 갈망에 바치는 황홀한 찬가" 등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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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hr님의 프로필 이미지

kafahr

@kafahr

우리는 언제나 현재 상태에 괴로워한다 - 그것이 의식이라는 선물이 주는 고난이다. - p. 45

넛셸

이언 매큐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9년 1월 30일
0
이시현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시현

@dtavyczzwcut

  • 이시현님의 넛셸 게시물 이미지
'나'는 자궁 안에 여유도 없이 웅크려 따뜻한 양수 안을 헤엄치던 어린시절을 종종 추억한다. 어머니는 이제 더이상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으며 '나'는 어머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지만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은 없다. 가끔 어머니와 함께 와인을 나눠 마시며 취하고 팟캐스트로 세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어머니는 지루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 그가 죽음의 벽을 지날 때 마다 '나'의 무른 두개골을 뚫어 그의 열등한 유전자를 '나'의 뇌에 살포할까 걱정한다. 어머니는 아둔하고 따분하며 진부한 그 남자와 아버지의 살해를 모의 중이다. '나'는 늘 존재(to be)와 그 사이를 떠도는 바깥 세상의 온갖 것들을 상상하는데 시간을 보내며, 딱 한 번 탯줄을 목에 감긴 했지만 태어나고자 하는 열망을 잊어본 날이 없다.

아아, 나는 호두껍데기 속에 갇혀서도
나 자신을 무한한 왕국의 왕으로 여길 수 있네.
악몽만 꾸지 않는다면. -셰익스피어, [햄릿]

넛셸. 뇌를 닮은 호두껍질 속. 이야기는 '나는 여기, 한 여자의 몸속에 거꾸로 들어있다.'는 태아의 사색으로 시작해 사색으로 끝난다. 구석구석 삶의 아포리즘이 가득이다. 하지만 껍질 속 '나'의 왕국에서는 사색만 가능하다. '내'가 반드시 태어나야 하는 이유다. 사색의 왕국을 부수고 밖으로 나가 모든 것들을 경험하는 것.

'나'는 브루주아적 삶을 꿈꾸고 빈민이 되는 것을 걱정했지만 결국 악몽이라 여겼던 감옥의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양막을 제 손으로 찢어 경험할 수 있는 [삶]으로 몸을 던진다. 작가는 삶에 대한 태아의 열망을 풀이하며 그것이 나에게도 본능이었음을 상기시키고 다시 돌아와 질문한다. 너는 '살아있는-태어나 있는' 거냐고.

불현듯 살펴보니 양 손에 호두가 한가득이다. 지레 걱정하고 겁을 먹는다. 태어나지 못한 생각들이 [삶]앞에 누워 으름장을 놓는다. 달아나지도 못하면서 누군가에게 손 마저 내밀 수도 없어 도무지 어쩌자는 건지 알 수 없는 사색의 왕국에서 퉁퉁하게 살 오른 절대왕 노릇이나 하고 있다. 옛날 옛적, 자신을 태양이라 여기던 왕의 웃을 수 없는 일화들과 그의 죽음에 울리던 환호를 떠올린다. 생각에 갇혔을 때 은근하게 다가와 얼굴을 핥는 독선과 고요한 종말의 풍경을 환기한다.
한밤중의 양치기에서 은퇴하고 장난감 가게에 이력서를 넣을까 싶다. 여름 밤이 문제인지 양이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 여하간 몰아넣기에 종일도 부족한 지경이다. 당분간 호두까기 인형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힘 조절은 필수다.

글/ 이시현
brunch.co.kr/@bam12shi
instagram.com/bam12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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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현재 상태에 괴로워 한다ㅡ그것이 의식이라는 선물이 주는 고난이다. p.45

하지만 인생의 가장 큰 한계요 진실은 이것이다ㅡ우리가 지금, 여기 있다는 것. 그때, 거기가 아니다. p.54

사랑이 식고 결혼이 무너지면, 그 첫 희생자는 정직한 기억이지. 과거에 대한 온당하고 공정한 회상. 그건 너무 불편하고, 현재를 지나치게 비난하니까. p.96

권태는 희열과 동떨어지지 않은 것이고 인간은 기쁨의 해안에서 권태를 바라본다. p.104

죽은 자는 아무도,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다. p.135

하지만 나조차 안다. 사랑이 논리를 따르지 않으며, 권력이 공평하게 배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연인들은 갈망뿐 아니라 상처를 안고도 첫 키스에 이른다. 늘 이점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p.166

삶의 얼마나 많은 것이 일어나고 있는 그 순간에도 잊히는지 나는 이미 잘 안다. 대부분이 그렇다. 현재는 주목받지 못한 채 실감개의 실처럼 우리에게서 풀려나간다. 특별할 것 없는 생각들이 헝클어져 수북이 쌓이고, 존재의 기적은 오래도록 방치된다. p.219

넛셸

이언 매큐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8년 5월 23일
0
조주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조주연

@knfknjp7qts3

현대판 햄릿이라고? 글쎄 그정도까지는...
태아가 화자라는 점은 꽤 신선하지만 햄릿처럼 새로운 신화를 썼다는 평은 너무 과하게 느껴진다
태아라서 수동적이고 사건에 깊게 연관되어 있으나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답답하면서도 새롭다
다만 중간중간 철학적인 면들을 건드리는데 몇몇 부분은 별로 공감되지도 않고 잘난척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지식이 부족한 나의 자격지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속이 턱턱 막힐 때쯤 시원한 한방이 있었다

화자로 설정된 태아를 지켜보며 어디서나 당사자가 아니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막상 내 일인데도 결정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이
내가 처한 상황에서도 우물쭈물 눈치를 보는 소심함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태아도 이렇게 처절하게 정의내리고 사랑하고 노력하는데 말이야
과연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일까?

넛셸

이언 매큐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8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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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속죄>, <체실 비치에서>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이자 열네번째 장편소설로, 자궁 속 태아를 화자로 내세워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흡사 옥스퍼드 졸업생처럼 지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태아의 독백은 삶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고뇌뿐 아니라 인간의 덧없는 욕망과 이기심, 도덕의 본질, 현대사회의 문제를 논파한다.

"지난 35년간 써왔던 전작들과 확연히 선을 긋는, 리얼리즘의 제약으로부터 탈피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작가 자신의 공언처럼 <넛셸>은 고등법원 판사, MI5 요원, 물리학자, 신경외과의사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전문직의 삶을 면밀히 그려냈던 최근 작품들과 달리 오직 상상력을 극한으로 밀어붙인 작품이다.

만삭의 며느리와 이야기하던 중에 태아의 고요한 존재감을 강렬하게 인식한 그는 얼마 후 <햄릿>을 읽으며 주인공의 무력한 처지를 새삼 통감했고, 이들 경험과 극한의 상황 속 인간 조건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결합되어 '태아-햄릿', 즉 누구보다도 속수무책인 인간의 관점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수많은 작품의 모티프가 된 불멸의 고전을 현대 런던으로 옮겨와 그만의 시각으로 변주한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군더더기 없이 탄탄하고 종종 무자비하게 눈부신 작품", "희비극의 벼랑 끝에서 선보이는 고도의 기교", "인간의 아름다움, 이기심, 억누를 길 없는 갈망에 바치는 황홀한 찬가" 등의 찬사를 받았다.

출판사 책 소개

현대 영문학의 거장 이언 매큐언 최신작
가장 위대한 비극 『햄릿』의 가장 파격적인 재해석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선정 ‘주목할 만한 책’
NPR, 오프라닷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데일리 텔레그래프, 가디언, 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책’(2016)


『넛셸』은 『속죄』 『체실 비치에서』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이자 열네번째 장편소설로, 자궁 속 태아를 화자로 내세워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흡사 옥스퍼드 졸업생처럼 지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태아의 독백은 삶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고뇌뿐 아니라 인간의 덧없는 욕망과 이기심, 도덕의 본질, 현대사회의 문제를 논파한다.

“지난 35년간 써왔던 전작들과 확연히 선을 긋는, 리얼리즘의 제약으로부터 탈피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작가 자신의 공언처럼 『넛셸』은 고등법원 판사, MI5 요원, 물리학자, 신경외과의사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전문직의 삶을 면밀히 그려냈던 최근 작품들과 달리 오직 상상력을 극한으로 밀어붙인 작품이다. 만삭의 며느리와 이야기하던 중에 태아의 고요한 존재감을 강렬하게 인식한 그는 얼마 후 『햄릿』을 읽으며 주인공의 무력한 처지를 새삼 통감했고, 이들 경험과 극한의 상황 속 인간 조건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결합되어 ‘태아-햄릿’, 즉 누구보다도 속수무책인 인간의 관점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수많은 작품의 모티프가 된 불멸의 고전을 현대 런던으로 옮겨와 그만의 시각으로 변주한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군더더기 없이 탄탄하고 종종 무자비하게 눈부신 작품” “희비극의 벼랑 끝에서 선보이는 고도의 기교” “인간의 아름다움, 이기심, 억누를 길 없는 갈망에 바치는 황홀한 찬가” 등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책’, 가디언,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NPR, 오프라닷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2016)에 이름을 올리는 한편, 전 세계 독자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모으며 현재 28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여기, 한 여자의 몸속에 잉태된 나,
이 안에 갇힌 나는 누구인가


젊고 아름다운 여인 트루디는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 가난한 출판사를 운영하며 시를 쓰는 남편 존의 대척점에 있는 남자, 옷과 자동차밖에 모르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시동생 클로드와. 터무니없는 핑계를 대고 존 소유의 저택에서 그를 몰아낸 두 사람은 자살로 위장해 존을 독살하고 저택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자궁에 귀가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하듯 베갯머리에서, 레스토랑에서, 부엌에서 작은 소리로 속닥거리며 이 끔찍한 비밀을 누구도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뱃속의 태아는, 출산이 임박해 한 치의 여유 공간도 없이 자궁벽에 귀를 붙이고 있는 트루디와 존의 아이는 그 은밀한 모의를 낱낱이 듣고 있었다.

아버지와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태아는 번민한다. 클로드는 형의 아이를 맡아 기를 생각이 없고, 트루디의 모성이 기댈 만한 것인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만일 두 사람의 공모가 성공한다면 아이는 빈민층에 버려져 비참한 유년 시절을 보낼 것이다. 반대로 실패할 경우 트루디와 함께 감옥에서 삶을 시작하게 된다. 혐오스러운 삼촌의 손아귀에서 아버지를 구하고 두 사람을 단죄하고 싶지만 태아에게 허락된 행동은 오직 발뒤꿈치로 자궁벽을 차는 것뿐이다. 동시에 이해할 수 없게도, 가증스러운 어머니를 향한 증오에 비례해 사랑 역시 커져만 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운명의 순간은 점차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고, 이제 더 늦기 전에 행동에 나서야 한다……

『햄릿』에 대한 이언 매큐언식 독창적인 주석
배신과 음모, 살인과 복수의 치명적 드라마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이언 매큐언은 위대한 작품으로 『햄릿』을,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로 셰익스피어를 꼽은 바 있다. “아아, 나는 호두껍데기 속에 갇혀서도 나 자신을 무한한 왕국의 왕으로 여길 수 있네”(『햄릿』 2막 2장)라는 구절에서 제목을 따온 『넛셸』은 작가의 그러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편의 오마주다. 불륜을 저지르며 살인을 모의하는 어머니와 삼촌은 각각 그 이름을 차용한 거트루드, 클로디어스와 대응하고, 부조리한 상황 앞에서 존재론적 딜레마에 빠져 있는 화자의 모습은 고스란히 햄릿의 처지를 연상시킨다. “죽느냐 사느냐”라는 상징적인 고뇌를 이어받은 태아는 아버지의 죽음을 막고 두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태어나서 행동하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한편, “영원히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무력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밖에 작품 곳곳에 배치된 『햄릿』의 여러 모티프와 『맥베스』 『리처드 2세』, 제임스 조이스, 존 키츠, 제인 오스틴 등은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영문학 전반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동시에 이 작품은 배신과 음모, 살인과 복수를 둘러싼 고도의 심리 스릴러다. 익히 알려진 작품의 틀, 속박상태의 화자라는 이중적 제약을 비웃듯 매큐언은 곡예를 방불케 하는 대담한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비록 자궁이라는 비좁은 공간에 갇힌 채 사지가 묶여 있으나 누구보다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인 화자는 어머니가 즐겨 듣는 팟캐스트와 라디오를 통해 영미문학의 전통뿐 아니라 입자물리학, 신경과학, 정치철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지식을 두루 섭렵한다. 테러리즘, 부의 불평등한 분배, 기후변화부터 최근 급부상한 젠더 이슈까지 그의 관심사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임신중이라 자제하면서도 와인을 즐기는 어머니 덕분에 그에 대해서 해박하다. 그러한 지성과 직관을 동원해 화자는 치명적 음모에 대한 정보를 집요하게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그 과정 내내 작가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치밀함과 신경질적인 유머가 빛을 발한다. 예기치 못한 인물의 등장과 함께 사태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오로지 형의 재산이 목표인 듯한 삼촌과 변덕스러운 어머니가 화해와 반목을 거듭하는 사이 태아를 둘러싼 세계는 파국을 향해 빠르게 달려나간다.

트루디와 클로드, 존은 어떤 운명을 맞이할까. 뱃속 태아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까. 수백 년간 읽혀온 고전의 토대 위에서도 최후까지 서스펜스를 밀어붙이는 특유의 노련미는 간결하고도 강렬한 결말에 이르러 장르적 쾌감마저 선사한다.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비극으로 꼽히는 『햄릿』을 가장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넛셸』은 이언 매큐언의 서사적 재능이 총망라된 역작으로서, 그의 거장적 면모를 확인시켜주는 또하나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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