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조심해

테레사 토튼 지음 | 황금시간 펴냄

소녀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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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11.20

페이지

388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거짓말 #스릴러 #엘르패닝 #영화화 #집착

상세 정보

우리에게는 불행한 인생을 거부할 권리가 있을까?
불행한 인생에서 탈주하는 소녀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나는 허언증 환자도 아니고 재미 삼아 거짓말을 하지도 않는다. 
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단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불행한 인생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뉴욕 상류사회 입성을 위한 한 소녀의 처절한 몸부림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케이트 오브라이언은 가지지 못한 쪽이다. 때리는 아빠, 무기력한 엄마 사이에서 질기게 자라난 그녀의 인생은 시궁창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 반전을 노릴 때다. 그녀는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다. 게다가 거짓말의 귀재다. 고작 열일곱 살이지만 이미 세상살이에 지쳐버린 그녀는 닳고 닳은 사기꾼이다. 케이트는 온갖 거짓말로 과거를 철저히 지운 뒤 뉴욕의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웨이벌리스쿨에 장학생으로 입성했고, 지긋지긋한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완벽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부잣집 아가씨’ 한 명을 노려 백만장자의 세계이자 엘리트 세계로 진입하고 예일대학교에 입학하겠다는 것. 그 먹잇감은 세상 물정 모른 채 곱게 자란 올리비아 섬너다. 케이트는 손쉽게 사냥에 성공하지만, 그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또 다른 어두운 그림자와 맞닥뜨린다. 준수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마크 레드킨이란 인물이 행정실에 부임하면서 두 소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것. 게다가 이 남자, 어딘가 낯설지 않다. 케이트를 향해 죄어오는 그림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녀는 과연 시궁창 같은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화려함 이면에 숨은 그림자 
뉴욕 상류사회를 엿보다 


이 매혹적인 이야기는 두 가지 상반된 것이 함께 뒤엉키면서 시작된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주인공인 케이트와 올리비아의 삶이 정반대라는 점이다. 차이나타운의 곰팡이 핀 지하방에 기거하며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케이트와 명품숍이 즐비한 뉴욕 맨해튼의 고층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사는 올리비아. 두 소녀의 삶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하지만 둘 다 은밀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이 묘하게 얽혀 들어간다. 

우리는 케이트의 시선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는 뉴욕 맨해튼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본다. 펜트하우스의 전면 유리창 아래로는 센트럴 파크가 내려다보이며, 벽에는 모딜리아니와 카라바조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고, 옷장에는 명품 브랜드의 시즌별 신제품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우리네 삶과는 전혀 다른 세상 같아 보이지만 소설은 그것이 아주 쉽게 전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주 작은 거짓말 하나로 시작해 손쉽게 재벌가로 침투해나가는 케이트의 행보에 묘한 쾌함이 느껴진다. 또한 정반대 삶으로 전복을 이뤄내는 그녀에게 점점 몰입하게 된다. 

[가십걸]과 『나를 만나줘』의 만남!
‘하이틴 라이프스타일’과 심리 스릴러의 환상적인 조화!


케이트와 올리비아가 다니는 명문 사립고등학교 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려한 파티를 순회하는가 하면, 자잘한 시기와 암투가 비일비재하고, 각종 심리 장애와 항우울제의 늪에 빠져 있으며, 가장 안전해 보이지만 쉽게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흡사 뉴욕 재벌 2세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그린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화려하고도 우울한 ‘하이틴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로 가볍게 머물지 않는 것은 한 편의 심리 게임처럼 긴장감 있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칫 가볍고 화려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배경 위에 적당히 음울한 정서를 입히고 두 소녀의 비밀을 조금씩 드러내며 퍼즐을 맞춰갈 수 있도록 해 스릴러적인 요소를 부각했다. 이러한 면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 『나를 찾아줘』가 떠오른다. 

두 소녀의 시점, 과거와 현재를 빠른 호흡으로 교차 전개함으로써 긴장감이 고조되며, 특히 막판에 두 소녀가 범죄에 직면했을 때는 속도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처럼 돋보이는 극적 요소를 인정받아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으며, 현재 엘르 패닝이 케이트 역을 맡기로 확정되었다. 영화로 만나보게 될 『소녀를 조심해』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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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윤선님의 프로필 이미지

윤선

@yoonsunerk2

역시 실제 사람 이미지가 들어간 표지의 외국 소설치고 재밌는 게 없습니다. 내용이 너무 촌스러워서 2000년대 초반 소설인가 했는데 2016년 출간작이네요. 노잼을 조심하세요.

소녀를 조심해

테레사 토튼 지음
황금시간 펴냄

2022년 5월 15일
0
Moon님의 프로필 이미지

Moon

@moon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재미있어요

#스릴러 #소설

소녀를 조심해

테레사 토튼 지음
황금시간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19년 4월 22일
0
Lucy님의 프로필 이미지

Lucy

@lucyuayt

나는 허언증 환자도 아니고 재미 삼아 거짓말을 하지도 않는다. 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항상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 나는 거짓말의 무게에 중압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잘한다. 중요한 건 그뿐이다. 거짓말과 나는 더 나은 삶을 원한다는 것. 아니, 거짓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근사한 삶이다.

소녀를 조심해

테레사 토튼 지음
황금시간 펴냄

읽었어요
2019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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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허언증 환자도 아니고 재미 삼아 거짓말을 하지도 않는다. 
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단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불행한 인생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뉴욕 상류사회 입성을 위한 한 소녀의 처절한 몸부림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케이트 오브라이언은 가지지 못한 쪽이다. 때리는 아빠, 무기력한 엄마 사이에서 질기게 자라난 그녀의 인생은 시궁창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 반전을 노릴 때다. 그녀는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다. 게다가 거짓말의 귀재다. 고작 열일곱 살이지만 이미 세상살이에 지쳐버린 그녀는 닳고 닳은 사기꾼이다. 케이트는 온갖 거짓말로 과거를 철저히 지운 뒤 뉴욕의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웨이벌리스쿨에 장학생으로 입성했고, 지긋지긋한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완벽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부잣집 아가씨’ 한 명을 노려 백만장자의 세계이자 엘리트 세계로 진입하고 예일대학교에 입학하겠다는 것. 그 먹잇감은 세상 물정 모른 채 곱게 자란 올리비아 섬너다. 케이트는 손쉽게 사냥에 성공하지만, 그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또 다른 어두운 그림자와 맞닥뜨린다. 준수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마크 레드킨이란 인물이 행정실에 부임하면서 두 소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것. 게다가 이 남자, 어딘가 낯설지 않다. 케이트를 향해 죄어오는 그림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녀는 과연 시궁창 같은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화려함 이면에 숨은 그림자 
뉴욕 상류사회를 엿보다 


이 매혹적인 이야기는 두 가지 상반된 것이 함께 뒤엉키면서 시작된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주인공인 케이트와 올리비아의 삶이 정반대라는 점이다. 차이나타운의 곰팡이 핀 지하방에 기거하며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케이트와 명품숍이 즐비한 뉴욕 맨해튼의 고층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사는 올리비아. 두 소녀의 삶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하지만 둘 다 은밀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이 묘하게 얽혀 들어간다. 

우리는 케이트의 시선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는 뉴욕 맨해튼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본다. 펜트하우스의 전면 유리창 아래로는 센트럴 파크가 내려다보이며, 벽에는 모딜리아니와 카라바조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고, 옷장에는 명품 브랜드의 시즌별 신제품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우리네 삶과는 전혀 다른 세상 같아 보이지만 소설은 그것이 아주 쉽게 전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주 작은 거짓말 하나로 시작해 손쉽게 재벌가로 침투해나가는 케이트의 행보에 묘한 쾌함이 느껴진다. 또한 정반대 삶으로 전복을 이뤄내는 그녀에게 점점 몰입하게 된다. 

[가십걸]과 『나를 만나줘』의 만남!
‘하이틴 라이프스타일’과 심리 스릴러의 환상적인 조화!


케이트와 올리비아가 다니는 명문 사립고등학교 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려한 파티를 순회하는가 하면, 자잘한 시기와 암투가 비일비재하고, 각종 심리 장애와 항우울제의 늪에 빠져 있으며, 가장 안전해 보이지만 쉽게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흡사 뉴욕 재벌 2세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그린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화려하고도 우울한 ‘하이틴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로 가볍게 머물지 않는 것은 한 편의 심리 게임처럼 긴장감 있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칫 가볍고 화려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배경 위에 적당히 음울한 정서를 입히고 두 소녀의 비밀을 조금씩 드러내며 퍼즐을 맞춰갈 수 있도록 해 스릴러적인 요소를 부각했다. 이러한 면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 『나를 찾아줘』가 떠오른다. 

두 소녀의 시점, 과거와 현재를 빠른 호흡으로 교차 전개함으로써 긴장감이 고조되며, 특히 막판에 두 소녀가 범죄에 직면했을 때는 속도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처럼 돋보이는 극적 요소를 인정받아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으며, 현재 엘르 패닝이 케이트 역을 맡기로 확정되었다. 영화로 만나보게 될 『소녀를 조심해』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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