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까, 먹을까

황윤 지음 | 휴(休) 펴냄

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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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12.17

페이지

372쪽

#고기 #공장식 #동물 #비건 #산업 #생명 #채식 #축산 #축산업 #현실 #환경

상세 정보

우리가 매일 먹는 그 많은 동물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
공장식 축산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게 할 책

대한민국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황윤 감독의 대표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영화의 주인공은 돼지 엄마 십순이와 새끼 돼지 돈수, 돈가스 마니아였던 감독과 감독의 어린 아들 도영, 그리고 ‘치킨 킬러’인 감독의 남편이다.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 생명이었을 때의 모습’,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영화가 상영된 지 3년, 돼지가족과 잡식가족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까지 딜레마에 빠트린 잡식가족이 이번에는 밀도 높은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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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ang

채식을 시작함을 촉구하는 내용부터, 채식을 하면 이로운 내용, 채식을 하면서 마주치는 딜레마와 공격적으로 채식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대답해줄 과학적 내용이 담겨있는, 채식의 비기너에게 하나의 지표를 내어 주는 책이다.

사랑할까, 먹을까

황윤 지음
휴(休) 펴냄

2020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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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대한민국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황윤 감독의 대표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영화의 주인공은 돼지 엄마 십순이와 새끼 돼지 돈수, 돈가스 마니아였던 감독과 감독의 어린 아들 도영, 그리고 ‘치킨 킬러’인 감독의 남편이다.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 생명이었을 때의 모습’,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영화가 상영된 지 3년, 돼지가족과 잡식가족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까지 딜레마에 빠트린 잡식가족이 이번에는 밀도 높은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출판사 책 소개

“잡식가족, 돼지가족을 만나다”
개봉 이후 수만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은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황윤 감독의 <잡식가족의 딜레마> 이전,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대한민국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황윤 감독의 대표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영화의 주인공은 돼지 엄마 십순이와 새끼 돼지 돈수, 돈가스 마니아였던 감독과 감독의 어린 아들 도영, 그리고 ‘치킨 킬러’인 감독의 남편이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 생명이었을 때의 모습’,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영화가 상영된 지 3년, 돼지가족과 잡식가족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까지 딜레마에 빠트린 잡식가족이 이번에는 밀도 높은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책 《사랑할까, 먹을까》는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영화 이전,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놓음으로써 영화와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조류독감, 돼지독감 등의 바이러스 질환, 폭염과 한파를 오가는 이상 기후 현상과 공장식 축산의 관계, 육식이 자연스럽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강요하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 살충제 달걀, 햄버거병 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과 대안, 육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슬기롭게 채식 생활을 즐기는 법 등 저자가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지금까지 몇 년간 끈질기게 탐구해온 음식과 건강, 인간과 비인간 동물에 관한 생활밀착형 지식들로 가득하다!


Part 1 & 2. 채식하는 엄마, 육식하는 아빠 그 사이에 낀 아들…
평범한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시작된다!


#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어느 겨울, 육아에 바쁘던 영화감독 윤은 살아 있는 돼지를 평소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음을 깨닫고 돼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산골마을 농장에서 돼지들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이제껏 몰랐던 돼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제작하며 한국 영화계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저자는 2009년 이후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2009년 아이의 탄생, 2010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살처분이 바로 그것이다.
여느 부모들처럼 소독기에 젖병을 살균하고 감기약 하나에도 항생제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살피고 무항생제 고기와 무농약 채소를 사다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던 엄마 윤. 그녀는 구제역과 살처분을 계기로 공장식 축산의 충격적인 민낯을 목격한다. 일어설 수조차 없는 좁은 감금틀에 갇혀 평생 인공수정과 임신, 분만만 반복하며 고기 생산 기계로 살다 도축되는 엄마 돼지들, 3~4주 만에 어미로부터 분리된 채 바람도 빛도 통하지 않는 좁은 축사에서 유전자 변형 사료, 항생제, 호르몬제 등을 투여 받으며 단기간에 살을 찌워 6개월 만에 고통 속에 도축되는 공장돼지들의 삶을 직접 보게 된 것이다.
이후 돼지답게 살아가는 돼지를 보고 싶어 찾아간 강원도 평창의 소규모 농장에서 운명처럼 엄마 돼지 십순이와 그의 새끼 돼지 돈수를 만난다. 생전 처음 본 살아 있는 돼지 가족은 저자의 가족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어미 돼지들은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갖고 있었지만, 자기 새끼를 지키려는 본능만큼은 사람 엄마와 같았다. 새끼 돼지 돈수는 저자의 아들 도영이처럼 호기심이 넘치고 장난을 좋아했다. 돼지가족과의 만남은 육식이 정상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에 가려 고기를 생명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던 저자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온다.


Part 3 & 4. 기후 변화, AI(조류독감), 신종플루(돼지독감), 살충제 달걀???
이 모든 것이 공장식 축산에서 시작되었다고?!


# 윤에게 딜레마가 생긴다. 돼지들과 정이 들며
그들의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알게 되는 한편 농장의 이면을 알게 될수록,
그동안 좋아했던 돈가스를 더 이상 마음 편히 먹을 수 없게 된 것.

적게는 몇 마리 많아야 수십 마리를 사육하며 돼지를 돼지답게 키우던 농장들은 불과 30~40년 만에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정부가 대규모 공장식 축산, 밀집 사육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동물복지 농장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밀집 사육이 본격화되면서 공장 동물들에게는 제초제와 농약으로 범벅이 된 유전자 변형 사료가 제공됐다. 밀폐된 환경, 분뇨로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되다 보니 각종 질병에 노출됐고, 항생제, 강심제, 호르몬제 등 각종 약들이 투여됐다. 이렇게 생산된 고기의 소비량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고, 소비량이 는 만큼 암, 고혈압, 뇌졸중, 아토피 등 면역계질환을 앓는 사람도 증가했다. 그뿐인가? 축산업은 폭염과 한파를 오가는 이상 기후 변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기, 달걀, 낙농제품을 만드는 산업이 전 세계 모든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능가하기 때문이다. 가축의 트림, 배설물 등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3배, 가축 배설물에서 나오는 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더 강력하게 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 사료를 재배하는 과정, 가축을 키우고 사육하는 과정, 운송 과정에서도 어마어마한 온실가스가 발생된다.

“‘‘무엇을 먹느냐’는 오랜 세월 권력의 문제였고 또한 취향의 문제였는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윤리와 정의의 문제가 되었고, 이제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이 작고 푸른 별이 ‘우주의 똥 덩어리’, ‘불가마 체험장’이 되는 걸 막으려면 이 별의 운명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덜 키우고, 덜 먹고, 생명을 생명으로 대우하는 일. 개인의 변화는 물론 법과 제도의 변화로 더 큰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다.”
_본문 중

저자는 이 책에서 나와는 무관하리라 생각했던 인수공통전염병인 ‘신종플루(돼지독감)’에 아들 도영이 감염됐다가 치료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을 떠올린다.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야생동물 수의사인 남편 영준은 매년 환경부로 긴급 파견되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 매년 돼지독감, 구제역, 조류독감, 메르스가 터지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바이러스 시대에 아이를 키우고 있음을 절감한다. 국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 양돈농장을 운영하고,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터지면 수조의 국가 예산을 들여 수만 수천만 마리의 생명을 살처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장소에서 또 돼지와 닭을 재입식하는 시스템에서 과연 우리가 구제역, 조류독감, 돼지독감으로부터 안전하길 기대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모든 것이 ‘공장식 축산’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경험담과 관련 종사자들의 인터뷰, 이미 증명된 연구 자료와 다양한 근거를 들어 전한다.


Part 5 & 6. 이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단절에서 연결로, 차별에서 공감으로!


# 육식파 남편 영준과 어린 아들 도영은 윤의 식단 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살 때마다,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식당을 고를 때마다
갈등에 빠지게 된 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모두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특히 음식은 많은 이들이 개인의 기호, 개인의 취향 문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지나친 육식이 가져오는 이상 기후 현상, 공장식 축산에서 비롯된 수많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 오로지 사람의 식재료가 되기 위해 처참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게 살다 도축당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과도한 육식을 단순히 취향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고 말한다. 더욱이 한국은 TV만 켜면 채널마다 육식 위주의 ‘먹방’이 연일 방송되고 단체급식은 육식 위주의 메뉴로 구성되며, 외식이나 배달음식 역시 고기 이외에는 거의 선택권이 없는 ‘육식주의 국가’가 아니던가.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가 선택하는 음식들이 정말 우리의 선택인지 아니면 시스템이 강요하는 선택인지, 공장식 축산이 아닌 농장에서 인도적으로 길러진 동물을 먹을 권리, 동물을 먹지 않을 권리는 존중되는지 묻는다.
무엇보다 독자들에게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짐과 동시에 시스템에 의해 강요된 선택지 이외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공장식 축산에서 각종 약물을 투여 받으며 비인도적으로 살다 도축되는 고기 말고도. 그중 하나가 정부가 인증한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협의 축산물을 구입하는 것, 생협은 안전한 먹을거리, 윤리적 소비를 기본 가치로 하는 만큼 ‘무항생제’ 육류를 지향한다. 세 번째 선택지는 돼지를 생명으로 존중하며 키우는 분들이 주로 운영하는 소규모 동물복지 농장의 고기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도한 육식이 가져온 모든 문제들을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대안, ‘채식’에 대해서도 밀도 깊게 다룬다. 우리가 갖고 있던 채식과 육식에 관한 오해들, 채식의 이로움과 채식의 즐거움, 슬기로운 채식생활의 팁까지, 저자만의 생활밀착형 정보들이 가득하다!

“십순이와 돈수를 만나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에 빠지고, 영화를 만들며 길을 찾아간 시간들. 캄캄한 터널 같던 그 시간을 통과한 ‘잡식가족’은 이전과는 다른 우리가 되었다. 무엇을 먹을지 또는 먹지 않을지에 대해 가족 전체가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중요한 변화이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나와 식구들은 육식이 단지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아주 많은 것들과 연관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이다.”
_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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