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이웃

박완서 지음 | 작가정신 펴냄

나의 아름다운 이웃 (박완서 짧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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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9.1.30

페이지

392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고(故) 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이자, 1970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내고 평범한 삶 속에 숨이 있는 기막힌 인생의 낌새를 포착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작가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박완서 작가의 장녀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호원숙은 이번 책의 '개정판을 펴내며'에서 "재미 속에 쿵 하고 가슴을 흔들어대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낭만적 사랑의 꿈을 버리지 않으셨던, 그러나 '너의 삶의 주인은 너'라고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어머니"라고 회고한다.

짧은 분량의 단숨에 읽히는 이야기지만 여운의 뒷맛은 더 길고 강하다. '그때 그 사람', '마른 꽃잎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그림의 가위', '어떤 유린' 등 48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짧은 소설집은 평생에 걸쳐 선생의 화두였던 '사랑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때론 낭만적으로, 자주 희망적으로 펼쳐 보인다. 사랑과 자유를 꿈꾸는 한 나 자신을 포함한 인간은, 즉 우리의 이웃들은 진정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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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8

임은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임은정

@imeunjung

#박완서
#나의아름다운이웃

🖋 시대적배경과 오랜전 글이라 그런지, 요즘 상황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 읽는데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도 그녀의 담백한 문체는 여전하다. 그녀가 그립다.

나의 아름다운 이웃

박완서 지음
작가정신 펴냄

2021년 1월 5일
0
The reader님의 프로필 이미지

The reader

@thereader

박완서 작가님이 구시대의 표본인건 알지만
이 단편 소설들은 너무 80년대의 20대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어머니 시대에나 들었을법한 50,60년대 생의 이야기들.
57년생 김순자쯤되려나.
과장한것도 없고 시대가 그랬다는건 알지만 공감은 되지않는 이야기들..

나의 아름다운 이웃

박완서 지음
작가정신 펴냄

2020년 12월 7일
0
양파님의 프로필 이미지

양파

@yangpa

그때와 다른바가 없는 오늘



사랑한다는 소리를 저런 어두운 얼굴로 하다니, 가엾어라.

나의 아름다운 이웃

박완서 지음
작가정신 펴냄

2019년 11월 14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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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고(故) 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이자, 1970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내고 평범한 삶 속에 숨이 있는 기막힌 인생의 낌새를 포착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작가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박완서 작가의 장녀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호원숙은 이번 책의 '개정판을 펴내며'에서 "재미 속에 쿵 하고 가슴을 흔들어대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낭만적 사랑의 꿈을 버리지 않으셨던, 그러나 '너의 삶의 주인은 너'라고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어머니"라고 회고한다.

짧은 분량의 단숨에 읽히는 이야기지만 여운의 뒷맛은 더 길고 강하다. '그때 그 사람', '마른 꽃잎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그림의 가위', '어떤 유린' 등 48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짧은 소설집은 평생에 걸쳐 선생의 화두였던 '사랑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때론 낭만적으로, 자주 희망적으로 펼쳐 보인다. 사랑과 자유를 꿈꾸는 한 나 자신을 포함한 인간은, 즉 우리의 이웃들은 진정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출판사 책 소개

우리 시대의 영원한 이웃,
박완서를 다시 만나는 시간!


박완서 소설가는 한국어로 소설을 읽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언제까지고 읽힐 것이다.
_정세랑

『나의 아름다운 이웃』은 고(故) 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이자, 1970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내고 평범한 삶 속에 숨이 있는 기막힌 인생의 낌새를 포착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작가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박완서 작가의 장녀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호원숙은 이번 책의 「개정판을 펴내며」에서 “재미 속에 쿵 하고 가슴을 흔들어대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낭만적 사랑의 꿈을 버리지 않으셨던, 그러나 ‘너의 삶의 주인은 너’라고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어머니”라고 회고한다. 짧은 분량의 단숨에 읽히는 이야기지만 여운의 뒷맛은 더 길고 강하다. 자기기만과 허위의식에 찬 속물근성이 까발려진 듯해 뜨끔하고, 목표의식 없이 내달리는 헛헛한 내면이 들킨 것 같아 부끄럽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담소를 나누던 이웃 간의 정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작금의 사태가 떠올라 씁쓸하고,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때 그 사람」, 「마른 꽃잎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그림의 가위」, 「어떤 유린」 등 48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짧은 소설집은 평생에 걸쳐 선생의 화두였던 ‘사랑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때론 낭만적으로, 자주 희망적으로 펼쳐 보인다. 사랑과 자유를 꿈꾸는 한 나 자신을 포함한 인간은, 즉 우리의 이웃들은 진정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람 사는 집은 다 비슷하단 사실이 놀랍고 유쾌했습니다.”
방 안에 들어앉아 바늘구멍으로 바라본 바깥세상 이야기


짧은 48편의 소설들의 배경이 되는 1970년대 한국 사회는 산업화 정책으로 이룩한 경제 성장으로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으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빈곤을 면할 수는 없었다. 전원주택 대신 곳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집집마다 전화기와 텔레비전 같은 가전제품을 들여놓으면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들의 삶이 윤택해진 것은 아니었다. 빽빽하게 줄지어 늘어선 아파트들로 이웃 간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지만 마주치는 사람들 사이에 오고가는 인사가 사라졌고, 열쇠만 있으면 언제든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한 집안에 모여 사는 가족의 수는 점차 줄어들었다. 타인의 권리와 사생활을 필요 이상으로 침해하는 행위는 물론 경계해야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소통의 부재가 되어 삶을 더욱 각박하고 황량하게 만들지는 않았는가. 『나의 아름다운 이웃』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재치 있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삶의 진실을 다룬다.
「달나라의 꿈」 속 주인공은 낮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도 교류가 없는 이웃, 상수 엄마에게 불만을 가진다. 언제나 수심 가득한 얼굴을 한 상수 엄마는 어쩌다 이웃을 마주쳐도 인사는커녕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나친다. 어쩐 이유에서인지 그 집 아이들도 정원에서 공을 가지고 놀다가 공이 담을 넘어가도 넘겨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나’는 담장을 넘어 온 공을 차곡차곡 모아두다 한 바가지를 다 채울 때쯤, 모아둔 공을 들고 정식으로 이웃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상수 엄마가 숨기고 있던 상수네의 비밀을 목격하게 된다.

“무심히 바라보던 세상의 온갖 사물들이
다 아름답고 정겹게 살아났다”
이 시대의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이 시대를 가리켜 ‘낭만’은 종말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완서 작가가 아프게 진단했던 자본주의 속 인간은 기계의 부속물처럼 평가절하되고, 이유 없는 살인과 폭행, 망상 또는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성적 혐오로 인한 사건 사고들을 하루에도 몇 번씩 접하고 듣는다. 지금의 세태를 미리 내다보기라도 한 듯 『나의 아름다웃 이웃』에서 작가는 불합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불가피하게 소외되고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들의 입을 통하여 인정과 환대가 점점 가물어가는 와중에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며 묵묵히 살아가는 인물 군상을 통해, 위태로운 토대 위에 선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싹트는 희망의 빛을 결코 잃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연작소설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에서는 분희, 경숙, 그리고 후남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결혼 생활로 인한 여성의 삶의 애환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후남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3」 초반에 김승옥의 「야행」을 읽으며 할머니, 어머니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 감사하다고 감격하지만, 작품 후반에서는 여전히 기혼 여성에게만 무겁게 짓누르는 사회적 억압과 가부장제의 잔재를 실감하고 홀로 쓸쓸히 고배를 들이킨다.
이 책의 「책머리에」에서 박완서 작가는 “마치 방 안에 숨어 앉아 창호지에 바늘구멍을 내고 바깥세상을 엿보다가 그 협소한 시야 안에 기막힌 인생의 낌새가 잡힌 듯한 짜릿한 매력 때문에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사소한 일부터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커다란 전환점에 이르기까지, 시종 작가는 눈을 크게 뜨고 직시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생의 결과 주름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고 적확한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요청한다. “바늘구멍으로 내다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적어도 이삼십 년은 앞을 내다보았다고 으스대고 싶은 치기”를 솔직하게 고백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의 아름다운 이웃』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삶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잊지 말자고 우리 스스로를 분연히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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