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나

이옥수 지음 | 비룡소 펴냄

파라나 (이옥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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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3.15

페이지

312쪽

상세 정보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 <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내 사랑 사북>, <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같은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옥수 작가의 2년 만의 신작이다. 어린 시절 작가의 기억 한 조각에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은 배려라는 것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행해지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 17세 소년 정호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소년이다. 정호에겐 장애를 둔 부모님이 있다. 아버지는 두 팔이 뒤틀리고 어머니는 다리 한쪽을 저는 장애를 지닌 것. 정호는 부모님에게 그런 아픔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막연히 착한 아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범생으로 칭찬받곤 하지만 정호에겐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자신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보이기 전, 이미 스스로가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착한 아들’로서의 네임테그가 너무 거창한 것이다. 부모님도 늘 “얼마나 착한지 몰라요”라는 말로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때로는 자랑도 늘어놓지만 정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호는 학교에서 효행 대상 수상자로 지목되어 상을 받게 된다. 정호는 ‘양심을 속이는 것 같아’ 이를 거부하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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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의 나를 마주하게 만드는 밤의 이야기!
📚나를 닮은 인형을 발견한 밤!
📚아쓰카와 다쓰미 저자 <마트료시카의 밤>!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를 시험하는 중첩되는 반전의 연속! <마트료시카의 밤>은 총 4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단편소설집으로, 4가지 기발한 설정 아래 구성된 독립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이야기는 끝없이 겹쳐지고, 쉴 새 없는 반전이 연속인 작품으로, 코로나 사태라는 큰 설정과 각각의 단편만의 고유한 설정, 그리고 구성, 복선, 트릭, 반전 등 저자의 테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겹겹이 쌓인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루는 작품으로, 이 작품의 제목처럼 겹겹이 쌓인 인형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자아가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는 듯한 불안감이 등골을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 작품은 기억의 파편, 서로 어긋나는 시점,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진짜 얼굴 같은 여러 요소들을 선보이면서, 겹을 벗겨가는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누가 범인인가' 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 를 다룬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보여주는 얼굴과 숨기고 싶은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런 인물들을 보면서 마치 우리의 일상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면서 겹겹의 인형처럼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밤' 은 시간의 상징성을 그린다. 밤은 진실이 드러나는 시간이고, 동시에 가장 숨고 싶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의미이다. 이 작품은 읽다보면 단순한 미스터리의 이상의 감정들이 남아, 과연 내 마음의 몇 겹의 인형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은 정체성, 기억, 자아의 층위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려냈다. 분위기가 서늘하고, 심리적 긴장감을 동시에 그려낸 이 작품은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재미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갖춘 소설로, 단순히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깊이까지 갖춘 작품이다. 이 작품의 4편의 이야기가 모두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거리두기가 한창인 시절, 바뀐 가방을 찾아 중고 서점 거리를 헤매는 하드보일드 탐정, 코로나 시대 본격 미스터리 범인 맞치히 입학 시험을 도입한 대학교. 소설을 연기하며 펼치는 작가와 편집자의 밀실 속 2인 공방전, 코로나 떄문에 이제 겨우 성사된 전일본 학생 프로레슬링 연합 총회들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코로나 사태라는 큰 주제와 더불어 단편 각각의 고유한 설정을 그려냈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미스터리 중고 서적이 가득한 헌책방을 방황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대학 입시를 앞두고 미스터리 소설에서 위안을 찾던 작가의 경험, 대학시절 동호회에서 함께 봤던 영화에서 시작된 밀실 속 2인 공방전, 좋아하는 프로레슬링에 본격 미스터리를 담고 싶었다라는 저자의 바람을 이 작품에 다 담아냈다. 선배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한없는 존경뿐만 아니라 자조적인 유머까지 담겨 있는 이 작품은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사람의 정체성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숨기고 있는 진짜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그 틈이 사건의 긴장감을 준다. 또한 기억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게 되는지, 그 기억이 얼마나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보다 나는 누구인지, 기억은 믿을 수 있는지, 사람은 왜 여러 얼굴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하는 작품으로,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경이 밤이라는 것,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 인물들, 어디서부터 어긋난 대화들까지!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작품으로, 마음 한 구석에 서늘한 마음이 남는 작품이다. 읽고 난 뒤 오래 남는 여운 ! 이런 여운을 주는 미스터리는 흔하지 않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 재미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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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 <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내 사랑 사북>, <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같은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옥수 작가의 2년 만의 신작이다. 어린 시절 작가의 기억 한 조각에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은 배려라는 것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행해지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 17세 소년 정호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소년이다. 정호에겐 장애를 둔 부모님이 있다. 아버지는 두 팔이 뒤틀리고 어머니는 다리 한쪽을 저는 장애를 지닌 것. 정호는 부모님에게 그런 아픔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막연히 착한 아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범생으로 칭찬받곤 하지만 정호에겐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자신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보이기 전, 이미 스스로가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착한 아들’로서의 네임테그가 너무 거창한 것이다. 부모님도 늘 “얼마나 착한지 몰라요”라는 말로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때로는 자랑도 늘어놓지만 정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호는 학교에서 효행 대상 수상자로 지목되어 상을 받게 된다. 정호는 ‘양심을 속이는 것 같아’ 이를 거부하기에 이르는데….

출판사 책 소개

청소년들의 영원한 멘토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의 2년 만의 신작

『키싱 마이 라이프』『어쩌자고 우린 열일 곱』『개 같은 날은 없다』에 이은 또 한 번의 깊은 울림

“무차별 발사하는 착한 학생 소리 들어 봤어?”
난 그냥 당당히 내 이름이고 싶다! 당신들의 착한 녀석이 아닌!

타인이 만들어내는 이름표를 벗어던지고 진정으로 자기 이름을 찾아가는
열일곱 청춘들의 이야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소설 작가 이옥수의 2년 만의 신작 『파라나』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이옥수는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같은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작가 이옥수는 도시 빈민촌, 탄광촌, 산업 현장과 같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10대의 삶을 농익게 풀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미혼모나 입시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재로 10대들의 모습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내 우리 청소년 문학의 근육을 탄탄히 키워 온 작가다. 2년 전 출간된 『개 같은 날은 없다』는 파격적인 제목과 함께 형제남매 간의 폭력을 소재로,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 내에 잠재된 진한 눈물을 일깨우는 이야기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500회 이상 전국 곳곳의 학교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과 성장통을 마음으로 껴안은 이옥수는 ‘학교 현장’의 러브콜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작가로서는 드물게도 중고등학교의 스타 강연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소설을 바탕으로 청소년소설 서사화를 통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파라나
뜻 : 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싱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아이


이번 신작은, 제목부터 특이하고 신비감이 넘친다. ‘파라나’는 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싱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아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을 뜻한다. 주인공 17세 소년 정호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소년이다. 정호에겐 장애를 둔 부모님이 있다. 아버지는 두 팔이 뒤틀리고 어머니는 다리 한쪽을 저는 장애를 지닌 것. 정호는 부모님에게 그런 아픔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막연히 착한 아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범생으로 칭찬받곤 하지만 정호에겐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자신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보이기 전, 이미 스스로가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착한 아들’로서의 네임테그가 너무 거창한 것이다. 부모님도 늘 “얼마나 착한지 몰라요”라는 말로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때로는 자랑도 늘어놓지만 정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호는 학교에서 효행 대상 수상자로 지목되어 상을 받게 된다. 정호는 ‘양심을 속이는 것 같아’ 이를 거부하기에 이른다. 정직하게 나타낼 기회도 없이 무조건 착하다고 주어지는 배려는 배려가 아닌 것이다.

“왜 내가 착한데, 나는 심청이가 아니라고.”

보여 주는 눈이 아닌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은 정호의 마음속 갈등은 결국 외부로부터 부여되는 ‘착한’ 이미지를 벗고 진정으로 자기의 이름을 다시 얻고자 하는 정호의 성장통인 것이다. 우리는 타인 혹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이름표(네임테그)로 살아가는데 대부분 알맹이 없는 껍질로 고통한다고 작가는 얘기하며, 십대들에게 굳건하게 세상을 마주하고, 거짓 없이 정직하게 나를 드러내고 당당하게 걸어가자고 손을 내민다. 바로 제목처럼 ‘파라나’가 되어 가는 일인 것이다.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전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

이번 신작은 어린 시절 작가의 기억 한 조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 육남매 중 막내였던 작가는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느 날 아침 조회 시간에 친구들 앞에서 한 아름의 공책을 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게 된다. 그때 기뻤던 마음보다는 창피하고 자신의 가난을 무작정 위로해 주려고 했던 선생님한테 화도 나고 가슴이 아팠던 마음이 먼저였다. 그 기억은, 결국 배려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한다. 즉 이번 신작은 배려라는 것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행해지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 정호는 학교에서 단 한 차례 자신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또 어머니가 하는 아들 자랑을 듣고 자신에게 효행 대상을 주자, 이를 거부한다. 심지어 학교 정문 위에 떡하니 걸어놓은 현수막을 몰래 찢어버리려고까지 한다.

싫다, 좋다, 싫다, 좋다……. 싫은 것도 좋은 것처럼, 아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정직하게 생각을 나타낼 기회도 주지 않고 무조건 착하다는 말로, 아니 착해야 한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정말 싫었다. 이것은 현실이고 삶이다. 그래서 자꾸 짜증이 나고 화가 났다. _ 『본문』중에서

어떻게 보면 도발적이기까지 한 이번 이야기 속에서 작가가 줄곧 하는 이야기는 한 가지다. ‘당당하게 쭈그러들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자존심’이며, 그런 자존심 위에서 누군가의 배려를 받고, 또 그 배려에서 남을 다시 배려할 수 있는 싹이 돋아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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