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때,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떠나고 싶을 때, 고민이 있을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분량보통인 책
장르프랑스소설
출간일2019-03-15
페이지312쪽
10%13,800원
12,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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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프랑스소설
출간일2019-03-15
페이지312쪽
요약
독서 가이드
1. 이 책은 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심리에 관심이 많을 때 읽으면 도움이 돼요.
3.차 한 잔과 함께 한 호흡으로 즐기기 좋은 딱 알맞은 분량이에요.
작가
아니 에르노
(지은이)
신유진
(옮긴이)
상세 정보
출간 직후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즈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램 독자상'을 수상하며,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소설. 1941년에서 2006년의 시간을 한 여성의 시각으로, 또 개인의 역사에 공동의 기억을 투영하여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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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내용 요약
『세월』(Les Années)은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가 2008년에 출간한 자전적 소설로, 2019년 1984Books에서 신유진 번역으로 국내 출간되었다(ISBN: 9791196632403). 📖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에르노는 자전적 글쓰기와 사회학적 관점을 결합한 독보적 스타일로, 이 작품에서 1941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사회와 개인의 삶을 한 여성의 시각으로 그린다. 『세월』은 개인의 기억을 넘어 집단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며, ‘비개인적 자서전’이라는 새
거의 반 년! 반 년을 붙들고 있었다!
옛날 리뷰들을 보고 알게 된 점이 있는데, 나는 유려한 문장에 약한 편인 것 같다. 은유 작가님의 문체가 그랬다. 아니 에르노의 문체인지, 아니면 번역해주신 신유진 작가님의 문체인지 잘 모르겠는데(그래서 신유진 작가님의 열다섯의 낮밤 두권을 샀다. 비교해 볼려고...) 한 문장이 세네줄 이상으로 넘어가는 순간 난독증 디버프를 받아서 문장의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총 세 번 읽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 읽은 건 아니고, 중간에 도중 하차하고 두 번 되돌아가서 처음부터 읽었다. 그래서 수학의 정석마냥 책의 앞부분만 조금 너덜너덜하다(ㅋㅋㅋ).
아니 에르노의 문장이 어려운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은 한 여성의 인생사를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1944년부터 2006년까지, 인간의 개인사, 여성사, 그리고 프랑스의 사회와 역사, 그리고 현대로 가까워지면서는 세계의 흐름 또한 다루고 있다.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를 간접 체험해야 한다는 어려움과, 프랑스 특유의 “나는 알고 있으니까 딱히 설명은 안 할게” 식의 불친절한 서술로 인해, 프랑스 시대상을 알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그의 글을 이해하기 더 어려운 것이다. 아, 물론 이것은 세계사와 프랑스 역사를 잘 아시는 분들은 제외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몰랐고, 책의 흐름을 잡기 어려웠다. 우리나라 문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콜론(:), 하이픈(—) 등의 사용으로 문장을 읽어내는 것이 어려웠고, 나열식의 문장을 보는 순간 혼란이 왔다. 이러한 상태가 책의 반 정도 읽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래도 그 이후부터는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해되고 공감되는 문장이 많았고, 그래서 필사하고 싶은 문장이 꽤 되었다. 띠지에 적혀있던 “아니 에르노라는 문학”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도 되었다. 이는 책 후반부에 약 3페이지에 걸쳐 설명되어 있다. 그 중 한 문장을 뽑아오자면,
글 속에서의 《그녀》는 거울 속, 사진 속의 《끊임없는 타인》에 해당될 것이다. 그녀가 일종의 비개인적인 자서전으로 보는 이 글에는 어떤 《나》도 없다 — 그러나 《일반적 의미의 사람들》과 《우리》가 있다 — 마치 이번에는 그녀가 지난날의 서사를 얘기하는 것처럼. /p.301
그리고 옮긴이의 말에도,
기록된 기억이 ‘나’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 혹은 ‘사람들’의 것이 되기 위해, 그녀는 이 책을 일인칭 시점, ‘나’를 배제한 ‘그녀’와 ‘우리’, 그리고 ‘사람들’로 서술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녀’는 아니 에르노 자신이면서 동시에 사진 속의 인물, 1941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의 사회를 바라보는 여성의 시각이고, ‘우리’와 ‘사람들’은 언급된 시대 속에 형태 없이 숨어 버린 조금 더 포괄적인, 비개인적인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p.308
나는 이 책을 약 7개월동안 읽었고, 그 시간동안 있었던 한국의 사회와 놀랄정도로 비슷한 프랑스 근대사를 엿보았다. 아니, 어쩌면 프랑스의 근대사 수순을 우리가 밟고 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 프랑스 사회가 이상적이고 더 나은 세계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찍이 세계의 중심지 중 하나가 된 프랑스의 모습을 닮아간다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읽은 시간이 길었던 만큼, 하고 싶은 말이 무척이나 많지만 책을 읽을 다음 사람을 위해 줄이며, 마지막 오지랖으로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매그넘 인 파리 전시를 본다면 책의 일부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