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청춘들을 위해 취업 전문가 금두환이 작정하고 집필한 새로운 취업 교과서. 고용노동부 선정 현장의 영웅, 일자리창출 유공 국무총리상 수상 이력에 빛나는 저자가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부터 실전 팁까지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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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 내용 요약
오늘날의 청년들은 '꿈을 가져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는 조언을 끊임없이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당장 월세를 내야 하고, 생활비를 벌어야 하며, 취업이라는 높은 벽 앞에 서 있습니다. 저자 금두환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꿈'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청년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압박한다고 지적합니다. 이 책은 꿈이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우선은 취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삶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순서임을 강조합니다. 💡
"학교 다닐때 이 책을 만났다면 좋았을걸..."
조금 더 기회가 많은 대학생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전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작가의 말에 코가 시큰해진다.
빠른 취업이 아닌 바른 취업을 목표로 삼아
2019년의 9월을 맞이해본다
제목이 왠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스럽다. 언제부턴가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인지 힐링도서인지 알 수 없는 제목의 자기계발서들이 판을 치고 있다. 가끔은 나도 그런 책들로 가볍게 위로를 받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정말 가끔이다. 심지어 그 유명한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미움받을 용기’에 크게 실망한 터라 제목이 전부인 듯한 책은 조금 기피하는 편. 만일 이 책이 ebook대여도서가 아니었다면 평생 안 읽지 않았을까.. 지금 딱히 “취활”중인 상황도 아니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80년대생인 작가와 90년대생들은 다르다고 말한다. 89년생과 90년생의 기로에 놓인 나 같은 사람들은 어디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까? 간혹 보면 둘 다 속하기도 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기도 한다. 딱히 그렇게 나누는 게 의미 없어 보인다. 80년대생인 작가처럼 IMF에 괴로워하시던 부모님도 선명하게 기억나고, 작가가 말하는 90년대생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 쉽게 모든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아마 나는 이 책의 타겟팅이 아니었나보다. 그저 이런 책과 강의가 판을 칠 정도로 노력해야지만 취업을 할 수 있는 시대구나라는 생각만 든다.
직업이란 무엇일까? 어떤 일을 해야 옳은 걸까? 쉽지 않은 문제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었던가 다큐멘터리에서 들었던가, 나이가 들면 직업이 사람 그 자체가 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어떤 일이든 제아무리 대충하더라도 직업병이라는 게 생기고 남들보다 해당 분야에 빠삭해진다. 그래서 직장보다 첫 직무가 중요하다고 하는 거고, 그래서 학교 네임밸류보더 전공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직장과 학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직무와 전공이 더 중요하다. 웬만큼 전문성이 짙어지고 나면 직장이나 학교보다 더 바꾸기 힘든 게 직무와 전공이기 때문이다.
나도 맨 처음 전공은 어학이었다. 어학 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가 특정 어학을 전공하는데, 정말 그 언어가 지겹고 싫었다. 몇 번의 학교를 거쳐 마지막으로는 관광경영학으로 졸업을 했다.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관광경영학에 들어간 바보들 중 하나다. 이 관광경영학도의 첫 직장은 여행사였다. 관련직군에 취직해서 실습학점을 따야 했기 때문이다. 한 번 이력서를 내봤다가 면접 합격까지 한큐에 붙었다. 아주 저질의 나쁜 회사는 아니었지만 낮은 임금과 매일 같은 야근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1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고야 말았다. 그때 그만두지 못했더라면 아마 평생 그 업무를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솔직히 아주 잘 그만뒀다고 생각한다.
그러고서 나도 처음으로 취활의 늪에 빠졌었다. 사실 퇴사 한 달 만에 해외취업에 또 쉽게 골인했었으나 회사문제로 몇 달을 질질 끌다 포기선언을 했다. 꽤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던 직군이기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아마 내 성격상 오래 못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 한 달 정도 힘겨운 취준생활이 시작됐다. 매일 사람인/잡코리아/피플앤잡 등을 들락거리며 이력서를 마구마구 냈다. 단 한 달인데도 무척이나 괴로웠던 기억이 난다. 내가 하고 싶은 게게 뭔지 몰랐다. 하고 싶은 게게 정확히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그럼 잘하는 건 뭘까. 남들보다 훨씬 실력 있는 특기를 가진 사람이 또 몇이나 되겠어?? 그러다 보니 그냥 취미로 좋아하는 걸 떠올려봤다. 나는 온라인 핵인싸였다. 포토샵, 골드웨이브, 영상 등 프로그램 다루는 것도 좋아했고, 남들보다 SNS의 인기 흐름을 빠르게 인지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디지털마케팅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유튜브와 SNS에 빠삭한 날 채용해주는 회사에 들어갔었다. 결국엔 좋아하는 걸 일로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유튜브도 안 보게 되고, SNS도 하지 않게 되고, 화장품과도 멀어지게 되었지만 사실 적성에는 가장 잘 맞았던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그게 아닌 아주 새로운 일을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내 경우에는 운이 좋게도 전공이나 첫 직무와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할 기회를 얻었지만, 웬만하면 처음 오래 일한 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게 나 자신이 되어버리고 만다. 괴로울 만큼 자꾸 온라인 마케팅과 화장품만 보이는 나처럼 말이다. 아직도 나는 누군가가 나를 떠올리며 “걔 있잖아 그 인터넷으로 화장품 파는 애”라고 말했을 때 스스로 그 말에 만족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20년 뒤에도, 30년 뒤에도 당당할 수 있을까?
책 속에서 가장 공감이 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청년들은 경험이 부족해서 뭘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는 점이었다. 진짜 너무너무 공감한다. 학교에서 공부하며 자라면서 접할 수 있는 직업은 너무 한정적이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직종과 직업이 있는데! 진로 관련 세미나 같은 데서 성격유형검사를 하면 나오는 직업도 너무 한정적이다. 나도 매번 물리학, 생명 과학, 컴퓨터 과학, 사회 과학, 건축, 법률, 예술, 사진, 언론인, 약사 같은 게 적성에 맞는 직업군이라 나오는데, 너무 추상적이고 두루뭉실해서 짜증이 나곤 했다. 아는 직업도 적은데 그중에 내가 하고 싶은게 없으니 이미 태어나는 순간부터 망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호텔에 가서 봐도 호텔리어는 프론트밖에 없는 것 같고, 축구장에 가도 축구선수밖에 안 보이는데 그 외의 인력들이 어떤지 알 수 없지 않은가? 치즈를 사 먹으며 치즈 파는 사람만 있는 줄 알았지 치즈를 개발하는 사람, 만드는 사람, 포장하는 사람, 영업하는 사람들이 각자 다 따로 있는 줄은 모르지 않는가? 최소 0에서 9까지는 알려주고 좋아하는 숫자를 고르라고 해야지, 1에서 3만 알려주고 좋아하는 숫자를 골라서 평생의 숫자로 삼으라 말한다면 너무 잔인하다. 억지로 2를 달고 살다 보니 숫자 9가 좋아지면 어떡하냐구...
결국 나도 작가와 똑같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 일을 하고있는 스스로가 싫지 않을 일을 찾으라 하고 싶다. 하다못해 진짜 좋은 일이 있다면 시도라도 해봤으면 한다. 풀타임 잡도 없는 주제에 말도 참 많다. 아무튼 이 책은 빠르면 고등학생 때, 늦어도 대학교 3학년 때는 읽어야 맞는 책이라 생각한다. 정답이 없는 주제라 그런지 리뷰가 참 어렵다. 더 횡설수설하기 전에 끝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