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들의 전쟁 1

마이테 카란사 지음 | 창비 펴냄

마녀들의 전쟁 1 (늑대족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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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7.7.18

페이지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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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이 창궐했던 중세 시대의 역사와 전설에 사춘기 소녀의 성장담을 결함시킨 판타지소설. 신비롭고 잔혹한 모험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한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당찬 매력, 종족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주의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스페인의 작가 마이떼 까란사의 작품이다.

머나먼 옛날, 대마녀 오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그 후손들은 두 파로 나뉘어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고, 이를 안타까워한 오는 언젠가 이 다툼을 끝낼 붉은 머리카락의 선지자가 올 것을 에언하며 눈을 감는다. 그로부터 수천 년 후, 드디어 별과 달의 움직임이 선지자의 출현을 예고한다.

피레네의 산골 마을에 사는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아나이드. 머리는 좋지만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따돌림 당하는 것이 고민이었던 이 소녀는,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져버리기 전까지는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 오마르 마녀들을 구원할 선지자로 지목된 엄마를 구하기 위해 아나이드는 마녀가 되는 입문식을 치르고, 온갖 모험과 위험이 기다리는 길을 떠난다.

제2부 얼음사막, 3권은 셀레네와 군나르의 운명적인 첫 만남, 사랑의 도피, 북극 바다의 고래잡이, 신비한 아이슬란드 풍경, 에스키모들의 삶, 얼음사막인 북극의 아름다우면서도 삭막한 정경,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화와 전설 등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아나이드는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아빠도만나게 된다.

* 1, 2권은 <마녀들의 전쟁>의 제1부 '늑대족의 피'에, 3, 4권은 제2부 얼음사막에 해당한다. 제3부 오디의 저주(5, 6권)도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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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bandu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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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따뜻한 사람은 아니다. 작가의 말처럼 다감하나, 다정한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좋은 책을 가까이하면 보드라운 말씨를 한 내가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조금 더 따뜻하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책을 읽는다. 타고 나지 않았기에 학습이라도 해서 더 나은 내가 되고싶은, 나의 작은 열망이다.

나는 이처럼 타고난 내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여러 방면에서 이상적인 모습의 나로 바꾸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나를 있는 나 자체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완벽주의 성향의 타고난 기질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완벽주의라고 하기엔 사실 완벽하지 않다.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나를 더 움츠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갖지 못한 걸 가지고 싶어할 때, 사람은 찌질하고 초라해진다. 그런 찌질이는 나만 알던 나의 모습이었는데...

작가가 나를 사찰했다!! 정말 내가 한 생각인데, 어쩜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작가의 글을 읽으며 아, 모두가 똑같나보구나. 모두가 다 이렇게 불안하구나. 불안하지만 그냥 버텨내는 인생이구나 싶었다. 안도감이 들고 그 자체로 위안이 됐다. 나와 같은 불안한 인생을 사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P.26 # 안락과 불쾌
속수무책으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안락하고 불쾌하다. 쉬어도 된다는 자아와 무책임하게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는 자아가 답도 없이 싸운다. 산책이라도 나가자는 생각을 두어 시간 한다. 의미 없는 영상들이 지겨워지고 나서야 겨우 몸을 일으킨다. 오래된 동네를 걷는다. 상쾌하고 불안하다.

P.32 # 평양냉면과 속단
나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 사람에는 나도 포함된다. 나도 나를 모른다. 불면을 고백한 날, 숙면을 했고 흰색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날, 어울리는 흰옷을 찾아버렸다. 그럴때마다 다짐한다. 속단하지 말자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자고. 세상도, 나 자신도. 인간은 평생 낙인을 찍으며 사는 존재다. 단편적인 모습 몇 개로 압축하는 존재. 그러나 무언가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짧게 듣고, 좁게 본다. 지레짐작하지 말자. 신중하지 않은 결론은 세계를 너무 좁게 만든다. 확장하는 나로 살고 싶다. 성급하지 않은 나, 속단하지 않는 나로.

P.43 #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더 두려운 거야
좋아하는 일을 마주하면 두려운 마음이 비집고 올라올 때가 있다. 잘하고 싶으니까. 좋아하는 걸 못 한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서. 그걸 좋아하는 만큼 두려움도 큰 거야.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더 두려운 거라는 말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순간 도망치지 않기를 바라서.

P.94 # 강인한 마음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싶다. 늘 흔들린다. 우리는 무대 위에서 산다. 늘 직간접적으로 평가 당한다. 칭찬받고 싶지만 매번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괜찮다고 그런 평가도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자신을 다독여 봐도 잊히지 않는 뾰족함이 있지. 참을 수 없는 나의 부족함. 부족함을 활자로 보고 느끼고 마음이 떨려서 다 포기하고 싶고. 노력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부족함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순간들. 이 부족함을 평생 채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함이 왈칵 밀려드는 순간들도. 내가 늘고 있는 건 실제 실력보다도 늦게 우는 법과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는 법인 것 같다. 잘하는 걸 더 잘해 보이도록 행동하는 법고 부족함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 법. 다 잘하고 싶지만 견딜 수 없이 부족한 것들이 넘쳐나지. 그런데도 그만둘 수는 없잖아. 그래서 그냥 떨리는 마음을 끌어안아. 강인하지 않아도 버티는 힘을 기르고 있다.

P.104
어른의 속성은 무엇일까. 아이의 마음은 또 무엇이고. 자라나는 마음과 성숙한 마음, 시드는 마음은 어느 경계선에 있을까. 하나의 경계선은 책임감이겠지. 책임감을 깨닫지 못한 마음, 책임지는 마음, 책임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 자라나는 마음은 몹시 짧았다. 시드는 마음은 너무 이르게 찾아왔고.

P.122
아무것도 아닌 것에 무너진 날에는 아무것도 나를 일으킬 수 없다. 나를 쓰러트린 대상에 형태가 없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P.137
사랑하는 것들은 상처를 준다. 이게 참 잔인하게 들릴수는 있지. 그렇지마는 약간의 상처조차도 주고받지 않은 사이는 결코 깊은 사이가 될 수 없다. 잔인한 진실이다.

P.143
슬픔을 와락 느끼는 순간과 그것을 쓰는 순간과 읽히는 순간은 모두 다른데, 도저히 언제 괜찮고 언제 괜찮지 않은지 무 자르듯 할 수 없었다.

P.168 # 인생의 단맛
고생 끝에 맛보는 단맛이 더 달긴 해. 솔직히 운동하고 먹는 음식이 더 맛있고 일하고 먹는 술이 더 시원하고 시험 끝나고 노는 날이 더 즐겁다.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많다. 인생에서는. 그런 쓴맛들이 아예 없었으면 하다가도, 그러다가도 그런 게 없으면 어떻게 인생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게 없으면 단맛이 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해. 그러니까 견뎌내고 한번 가보자고.

P.223 # 오히려 좋아 💕
오히려 좋아. 유행처럼 번진 이 말이 무척이나 좋다. 비 와? 오히려 좋아. 시원하고 좋지, 뭐. 비행기 결항? 오히려 좋아. 호캉스, 진행시켜! 오히려 좋은 점을 찾다 보면 정말로 좋아지는 것 같다. 불행은 없었던 일이 되고 행복만 가득하게 된다. 그런 친구가 있다. 내내 오히려 좋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친구. 옆에 잇다 보면 말이 옮는다. 예측 불가했던 사건이 튀어나오면 그는 외친다. 야, 오히려 좋아. 나도 말한다, 그래 오히려 좋지. 말은 옮는다. 좋은 사람, 좋은 책을 가까이하면 보드라운 말씨를 한 내가 된다. 좋은 것을 가까이에 두고 싶다. 나는 잘 흡수하는 사람인 걸 알기에. 환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환한 사람을 가까이에 두면 된다.

무명의 감정들

쑥 지음
딥앤와이드(Deep&WIde) 펴냄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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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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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어요
16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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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이 창궐했던 중세 시대의 역사와 전설에 사춘기 소녀의 성장담을 결함시킨 판타지소설. 신비롭고 잔혹한 모험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한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당찬 매력, 종족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주의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스페인의 작가 마이떼 까란사의 작품이다.

머나먼 옛날, 대마녀 오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그 후손들은 두 파로 나뉘어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고, 이를 안타까워한 오는 언젠가 이 다툼을 끝낼 붉은 머리카락의 선지자가 올 것을 에언하며 눈을 감는다. 그로부터 수천 년 후, 드디어 별과 달의 움직임이 선지자의 출현을 예고한다.

피레네의 산골 마을에 사는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아나이드. 머리는 좋지만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따돌림 당하는 것이 고민이었던 이 소녀는,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져버리기 전까지는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 오마르 마녀들을 구원할 선지자로 지목된 엄마를 구하기 위해 아나이드는 마녀가 되는 입문식을 치르고, 온갖 모험과 위험이 기다리는 길을 떠난다.

제2부 얼음사막, 3권은 셀레네와 군나르의 운명적인 첫 만남, 사랑의 도피, 북극 바다의 고래잡이, 신비한 아이슬란드 풍경, 에스키모들의 삶, 얼음사막인 북극의 아름다우면서도 삭막한 정경,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화와 전설 등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아나이드는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아빠도만나게 된다.

* 1, 2권은 <마녀들의 전쟁>의 제1부 '늑대족의 피'에, 3, 4권은 제2부 얼음사막에 해당한다. 제3부 오디의 저주(5, 6권)도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 책 소개

빛과 어둠, 선과 악의 갈등을 끝낼 결전의 순간이 다가온다!

멕시코의 화산에서 사하라 사막까지,
수백 년 전 헝가리에서 저승세계로 이어지는 숨 막히는 모험!


스페인 판타지소설 『마녀들의 전쟁』(La Guerra de las Brujas) 제3부(5·6권) ‘오디의 저주’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이로써 2007년 7월, 제1부 ‘늑대족의 피’(1·2권)를 출간하면서 이어진 『마녀들의 전쟁』 3부작의 대장정은 1년여 만에 끝을 맺게 되었다. 마지막 3부에서 주인공들은 사하라 사막과 해발 5,000미터가 넘는 멕시코의 화산에 오르는가 하면, 시대를 뛰어넘어 400년 전 헝가리 흡혈귀 백작부인의 성을 찾아가기도 하고 저승세계에까지 이르는 모험을 벌인다. 출간되자마자 스페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마녀들의 전쟁』은 영국,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헝가리, 칠레, 폴란드, 스위스,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13개국에 번역 계약이 체결되어 세계적으로 새로운 판타지 소설의 붐을 예고하였다.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판타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근 십여 년 동안 세계적으로 수많은 판타지소설이 등장했는데, 그 대부분은 중세 켈트 신화를 바탕으로 남성 주인공을 내세운 소설이었다. 특출 난 남성 영웅이 절대악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원한다는 식인 것이다. 그러나 인류학을 전공한 스페인의 여성 작가 마이떼 까란사는 독특하게도 마녀들에 초점을 맞춰 유럽의 전설과 신화를 새로이 해석해냈다. 그리고 여기에 사춘기 소녀의 성장담을 조화시켰다. 평범한 주인공이 마녀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으며 어른이자 여자로 성장하는 내용을 다양한 모험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낸 것이다. 『마녀들의 전쟁』은 그야말로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판타지라 할 만하다. ‘사랑과 화합’이라는 세계관을 내세우며 그간 남성적 세계관이 주도해온 판타지소설의 공식을 전복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작품을 번역한 권미선 선생은 똑똑하고 당찬 아나이드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알파걸’에 비유하기도 했다. 우리의 주인공 아나이드는 타고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질풍노도의 청소년답게 정체성의 문제로 혼란을 겪고 첫사랑에 방황하는 등 좌충우돌하지만, 결국 마녀들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용기를 보여준다. 3년여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 작가 마이떼 까란사는 책 말미에 집필 동기와 그간의 소회를 밝혀 독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녀들의 전쟁 3부작

제1부 늑대족의 피(1·2권)
대마녀 오의 딸들이 둘로 나뉘어 대립해온 지 수천 년, 마침내 마녀들의 오랜 다툼을 끝낼 선지자가 곧 나타나리라는 예언의 조짐이 여기저기에서 확인된다. 한편 피레네의 조용한 마을에서 살던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아나이드는 엄마의 미스터리한 실종과 함께 자기가 마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모험과 위험이 가득한 세계로 빠져 드는데…….

제2부 얼음 사막(3·4권)
오마르 마녀들은 대마녀 오의 예언대로 권력의 홀과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선지자가 잔인한 오디시 마녀들을 파멸시켜주길 바란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열다섯 살의 아나이드는 눈앞에 닥친 위험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바알라트의 함정에 걸려들고 만다. 결국 바알라트를 피해 엄마와 함께 황급히 도주의 길을 떠나게 된 아나이드는 엄마의 젊은 시절과 자신의 출생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데…….

제3부 오디의 저주(5·6권)
마녀들의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지자는 한시라도 빨리 권력의 홀을 휘둘러 끔찍한 오디시들을 물리쳐야 한다. 그러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버지의 사랑과 첫사랑을 모두 얻고자 한 아나이드는 배신과 고독에 직면하게 된다. 선지자가 유혹에 넘어가 권력의 홀 앞에서 무너질 거라고 한 오디의 저주가 이루어진 것. 그리하여 오마르와 오디시의 결전이 임박한 순간, 진실의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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