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기타

김종구 지음 | 필라북스 펴냄

오후의 기타 (기타를 씨줄로 삶을 날줄로 촘촘하게 엮어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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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3.11

페이지

308쪽

상세 정보

클래식 기타 10년에서 길어 올린 성찰과 사색을 담은 책. 저자는 쉰 살이 넘은 인생의 늦은 오후에 클래식 기타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직 언론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꼬박 10년을 클래식 기타와 함께 생활했다. 이 책은 그 세월의 축적의 기록이자, 생생한 도전의 역사이다.

도레미파 기초부터 시작해 무대 공연을 하기까지 겪은 각종 에피소드, 도전과 좌절, 극복의 과정을 손에 잡힐 듯 흥미진진하게 독자들에게 전한다. 단순히 기타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 과정에서 길어 올린 깊은 성찰과 사유를 음악, 시, 소설, 영화, 자연과학, 의학 등을 한 데 맛깔나게 버무려 우리의 삶 전체를 관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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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콕

@dgklpdwzdb1j

방구석 기타리스트로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막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기타를 놓진 않았다.

그래서 실력은 남에게 내세울만하진 않지만, 혼자 만족하며 치는 정도는 되는거 같다. 초급 넘어선 정도일거 같은데....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그냥 딱히 읽을 생각은 하지 않다가 서울시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대출하게 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버렸다.

어찌 내가 느꼈던 바를 이리도 똑같이 느끼고 이렇게 맛깔스러운 글로 표현하시는지....

기타라는 악기에 한번이라도 관심을 가졌었던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오후의 기타

김종구 지음
필라북스 펴냄

2020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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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클래식 기타 10년에서 길어 올린 성찰과 사색을 담은 책. 저자는 쉰 살이 넘은 인생의 늦은 오후에 클래식 기타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직 언론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꼬박 10년을 클래식 기타와 함께 생활했다. 이 책은 그 세월의 축적의 기록이자, 생생한 도전의 역사이다.

도레미파 기초부터 시작해 무대 공연을 하기까지 겪은 각종 에피소드, 도전과 좌절, 극복의 과정을 손에 잡힐 듯 흥미진진하게 독자들에게 전한다. 단순히 기타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 과정에서 길어 올린 깊은 성찰과 사유를 음악, 시, 소설, 영화, 자연과학, 의학 등을 한 데 맛깔나게 버무려 우리의 삶 전체를 관조한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대목은 몸과 악기 사이의 교감을 고백하는 페이지들이다. 김종구의 고백은 경험과 사실에 바탕한다. 그의 글은 기타 줄을 튕기고 기타 줄을 누를 때, 몸이 악기를 통해서 소리와 감응하는 내밀한 움직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종구의 기타는 결국 삶의 새로움, 삶의 기쁨, 삶의 수고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기타로 추구하려는 것은 소리이고, 그 추구를 통한 삶의 쇄신이다. 한 개의 음이 태어날 때, 새로운 시간이 빚어진다는 것을 김종구의 글은 말하고 있다. 김종구는 오래 일한 기자다. 그가 악기를 연습하는 과정의 모든 실수와 어려움,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 이루고 싶은 것과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을 사실적으로 써놓고 있으니, 기자의 근성이 아직도! 세탁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 김훈(소설가)

클래식 기타 10년에서 길어 올린 성찰과 사색

독주가 가능한 악기는 셋이다. 피아노, 하프, 기타이다. 악기 하나로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특히 기타는 어디든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여행 친화적’ 악기여서 청춘으로 가득한 열차 안에서도, 모닥불 옆에서도, 연인의 창가에서도 낭만을 흩뿌릴 수 있다. 그 기타에 늦깎이로 입문한 35년 차 기자의 도전 기록이자 인생 이야기이다.
저자가 기타를 시작한 것은 출간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지천명’의 나이를 넘겼을 때이다. 우연일 수도, 운명적일 수도, 그저 스쳐 가다 머문 동경일 수도 있다. 그래도 강산이 변하는 10년의 세월이면 성취의 형상이 드러나는 법이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기타의 경우 시작한 절반이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 책은 기타와의 ‘비밀스러운 동거’ 10년을 풀어낸다.
‘오후’는 뜨거운 정오에서 어스름 황혼 사이의 어디쯤이다. 저자가 이미 환갑이 지난 나이라면, 추천사를 쓴 김훈 작가의 말마따나 ‘저녁의 기타’ 쯤이 더 어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오후’를 고집(!)한 것은 인생 100세 시대에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인생에서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 어느 시점이든,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외침(혹은 속삭임)이 책의 제목부터 에필로그까지 관통하고 있다. 기타를 ‘숨겨둔 정부’로 표현하면서 SNS 시대 오히려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남몰래 취미’의 유용성을 제시한다. “음악에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는 말도 그런 맥락일 터이다.
기타는 ‘치기는 쉬워도 잘 치기는 무척 어려운 악기’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 시작하면 굳어진 손가락, 무디어진 감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추천사를 쓴 김훈은 “김종구는 수도자의 자세, 중학생의 자세로 기타를 연습했다. 연습이라기보다는 수련이었다. 그는 학(學)이라기보다는 수(修)와 습(習)을 쌓아가며 조금씩 나아간다”고 평했다.
저자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입문 초보자를 위한 종합 가이드를 꾸민 것 같다. 에세이 형태의 구성을 통해 교습 받는 과정, 악보와 연습 방법, 수준에 맞는 기타 고르기, 잡학상식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소개한다. 그러나 이 책의 진가는 그런 대목에 았지 않다. 기타 배우기에 깃든 의미를 음악, 문학, 영화, 자연과학 등과 한데 버무려 삶과 인생에 대한 사유와 성찰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글에는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일해 온 기자의 엄밀함과 천착이 묻어난다. 형식은 에세이지만, 인터뷰와 르포와 피처와 전문성을 갖춘 해설기사까지 버무려졌다. 인용과 출전도 마치 논문 색인처럼 정확히 밝히고 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국내에서는 한 번도 발간된 적이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들 중 한명으로 꼽히는 오승국 기타리스트는 “기타에 대한 테크닉, 역사, 각종 에피소드 등 필자의 탁월한 통찰력은 어떤 기타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롭고도 값진 내용”이라며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 뿐 아니라 오랫동안 기타를 배운 사람들이나, 나처럼 기타 연주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책”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연주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만들어 출간과 함께 공개했다. 신문사의 편집인으로서 뉴미디어 시대 독자들의 갈증을 고려한 듯하다. 연주 자체는 스스로 아마추어리즘을 추구한다고 했으니 완벽함 보다 간혹 귀에 거슬리는 현의 울림이 오히려 더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유튜브 채널 [오후의 기타]
유튜브에 ‘오후의 기타’라는 검색어를 쳐보면 저자가 만든 [오후의 기타] 유튜브 채널을 만날 수 있다. 유명한 기타곡인 ‘11월의 어느 날’(Un Dia de Noviembre), ‘하얀 연인들’(13 jours en France), ‘로망스’(Romance de Amor) 등 7곡을 직접 연주한 뒤 이를 축약해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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