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작가이자 페미니스트로 정평이 난 버지니아 울프의 열네 편의 작품을 담은 책이다. 울프의 대표작을 함께 읽으며 그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자신의 시대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울프의 목소리는 지금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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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내용 요약
이 책은 문화 비평가이자 인문학자인 이택광 교수가 버지니아 울프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 작품과 철학적 담론을 매개로, 현대인이 겪는 고립과 상실의 감정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인문학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학이라는 텍스트가 우리의 현실적인 고통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
책은 근대성의 상징과도 같은 버지니아 울프의 삶과 글쓰기를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울프가 느꼈던 여성으로서의 한계와 정신적 고통은 시대를 넘어
버지니아 울프의 책은 '자기만의 방'을 읽었고, 다른 소설들은 서가에서 훑어 보기만 했다.
울프의 '의식의 흐름'이라는 문체는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저자의 작품 해설은 울프의 생애와 연결시켜 16편을 분석해 놓았다. 울프의 생애에 있어서 글쓰기가 갖는 의미와 각각의 작품을 발표할 때의 시대적, 사상적 흐름도 같이 되짚어 주어서 교양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다.
버지니아 울프가 여류문인이라는 이름으로 유한계급 여성의 글쓰는 작가라는 폠훼를 받게 된 전체적인 시대적 평가를 비판하고 반박하면서 제시하는 근거들도 그녀에 대한 편견을 견뎌내게 해 주었다.
첫장에서 우리 시 '목마와 숙녀'에서 나타난 울프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전개하는 진행 방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동시대에 함께 했던 예술가들과 예술사조까지 아우르는 큰 흐름의 틀이 읽혀졌다.
워낙 천재, 비운의 여류 문인, 유한계급의 글쓰는 여류라는 이미지로 인식된 탓에 저자가 분석학 작품들에서 울프가 말하고자 했던 문학성, 사회성이 저평가 되지 않았나 싶다.
16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개하면서 엮어 놓은 많은 문인, 예술가, 당시의 영국 상황등이 울프와 영국의 1900년대의 사회사를 읽는 기분이었다.
울프의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과 노동 계급과 민주주의 대한 생각들은 지금 시점에서도 깊이 있다.
'여성-되기' 라는 개념이 페미니즘의 2세대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와 대중에 대한 울프의 견해는 소설가 그 이상의 결을 보게 된다.
영화로 보았던 '올랜도'의 분석에서도 '젠더'의 대한 해방적 해석이 더 다가왔다. 영화에서는 여성의 삶을 살때 더 제약적으로 살게 되는 사회 구조에 대한 지적이라고 이해했는데, 더 해방적인 의미로 들려진다.
울프의 작품을 읽기 전에 읽어보고 작품들을 접한다면 조금은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 17쪽
절대적인 '나'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의식의 흐름'일 뿐이라는 생각이 울프의 작품을 지배했다. 일기는 계획이나 결론이 필요하지 않는 글쓰기다. 울프는 일기 쓰기를 그치지 않았고, 일기를 통해 자기를 탐구하고 세상을 파악했다. 일기야말로 울프가 예리하게 짚어낸 근대적 글쓰기의 대표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52쪽
울프는 대중이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수준 높은 독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성장한 대중의 존재가 민주 사회를 만드는 관건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는 당대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을 가지고 보기 드문 지식인 작가였다. 울프를 소설가로 한정해서 영문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에 그의 업적은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