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시리즈 1권. 화학공학 박사이자 화장품 회사 CEO인 저자가 ‘일상생활 속 화학’을 주제로 연재한 칼럼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팬페이지가 생길 만큼 인기를 끌었던 칼럼 중에서 유용하고 재미있는 화학 상식들을 가려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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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내용 요약 🧪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잠들 때까지 수많은 화학 물질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화학은 학창 시절 외우기 힘들었던 주기율표나 복잡한 분자 구조식으로만 기억될 뿐입니다. 저자 씨에지에양은 이 책을 통해 화학이 단순히 실험실 안의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는 가장 친밀한 친구이자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
이 책은 크게 우리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일상 속 제품들에 담긴 화학적 원리를 흥미로운 시선
실험실에서 사용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몸에 해로운 성분은 아니다. 오히려 두루뭉술하게 표기된 전성분표가 가장 문제라고 계속 반복하며 강조한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구입하려는 제품에 어떤 성분이 첨가되었고 그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조금 더 세심히 나의 선택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 단순히 소비자를 현혹시키려는 마케팅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하지만 생활분야에만 국한 된 내용이 많아 아쉬웠다. 과학분야 책이라기 보다 생활 정보지 같았던 느낌의 아쉬움.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다루어서 좋았다.
나도 과학을 전공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마케팅들을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
놓치고 있던 세상의 퍼즐 한 조각을 발견하여 기분이 좋다.
다만 사례들이 많지 않고 화학식을 다루지 않더라도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그래도 세상을 보는 새로운 렌즈를 찾게 된 책
책의 제목을 보고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저자가 한국인일 줄 알았다. 하지만 '씨에지에양'이라는 이름을 보고 중국인..?이 썼네? 하고 조금 놀랐었다. 물론 대만 사람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우리나라가 아닌 동북아시아 국가의 사람이 쓴 일상생활 속 화학이야기는 어떨까 상당히 궁금해졌다. 많은 기대를 안고 책을 읽어나갔는데, 혹시 실망감만 클까봐 적잖이 걱정하였으나 의외로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일단 저자가 화장품 회사 CEO이면서 칼럼리스트라는 것에 놀랐다.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나눠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대충 어떤 성향의 사람일지 감이 잡혔다. 실생활 화학을 다루는 대부분의 책들의 경우에는 진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오히려 저자의 화학공학자로서의 통찰력에 감탄하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중 하나는 '50% 올리브유 함유'라는 문구를 보고서 올리브유가 절반이나 들어갔네! 라며 안심하고 살 것이 아니라 나머지 절반이 무엇으로 구성되어있을지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CEO로서 생활용품을 마케팅하는 입장도 알고, 화학공학자로서 화학에 대한 지식도 있다보니 보다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독자에게 조언을 해주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물론 내가 관심 없는 이슈와 관련한 내용은 읽는 데에 흥미가 많이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을 내가 즐겁게 읽은 이유 중 하나는 아마 책에서 '전성분표'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전성분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학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였다. 어느날 문득 내가 쓰는 로션의 전성분표를 보았는데, 웬만한 물질들이 다 학부 때 배웠던 물질들이거나 아니면 대학원에서 실험을 하며 다루었던 것들이었다. 너무 흥미로운 나머지, 가지고 있던 마스크팩들의 전성분표를 하나하나씩 확인하면서 모르는 것은 검색하고 구조와 성질을 찾아보았다. 그때 깨달았던 것 같다.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직장에 들어가려면 화장품 회사나 생활용품을 만드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대학원 세미나 시간 때마다 모든 응용분야가 의료용 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항상 괴리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불편한 마음을 한순간에 해소해주는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연구에 조금 더 열정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고 지금도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내 과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자신이 공부하는 소재를 다루는 책을 읽다보면 연구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소재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 저자에게 감사하며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