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 부키 펴냄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그 사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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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8.18

페이지

272쪽

이럴 때 추천!

답답할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스트레스 #심리 #인간관계

상세 정보

나쁜 건 저 사람인데 괜히 내가 위축될 때
나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으로부터 벗어나는 법

<굿바이 심리 조종자> 복간판,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두 번째 심리 처방전. 나를 괴롭히고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겉으로는 흠 잡을 데 없어 보이지만 미숙하고 비열한 성격을 감추고 있는 그들은 비열한 꼼수와 심리 지배로 우리를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 '심리 조종자'들이다.

저자는 심리 조종자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심리 조종의 상황을 안개 걷어 내듯 선명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들과 얽혀 괴로운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날 괴롭게 했던 그 사람이 사실은 그저 미성숙한 겁쟁이였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 지배에서 한결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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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yihwajungnsed

우선 TV로 또는 직접 방문하여 별 감흥없이 봐왔던 건물을 서적을 통해 접하여 건물이 하나의 예술작품이을 알았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건축물에 수 많은 사람이 각고의 노력을 하여 만들고 있었다는 것ㅇ을 알게 되었고 이제와 쓸데없는 것을 전공했고 차라리 건축학을 공부하여 지속적을로 살았다면 하고 후회를 한다. 그러면 죽기전에 내가 지은 집을 지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장정제 지음
지식의숲(넥서스) 펴냄

4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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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편집증처럼 "서점", "책", "책방" 글자만 보이면 읽고 싶다는 이 욕심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ㅎㅎ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경제서였다는 것.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는 것~! 물론 책 소개에서처럼 읽기만 한다고 모든 것을 이해한 건 아니다. 이상하게 숫자만 들어가면 머리가 뱅뱅~, 두통이 밀려오는 나로서는 끝없는 재무표와 지표 등이 나오는데도 끝까지 읽었다는 데에, 그것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는 사실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서점을 살려라!>를 쓴 고지마 슌이치는 일본 대형 출판 유통회사인 토한에 입사 후 "임금님의 책"이라는 서점에서 기획실무실장을 맡았지만 안타깝게도 서점이 폐업하는 경험을 한다. 이후 "하루야 서점" 이사직을 맡으며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이 서점을 2년 반 만에 정상 궤도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작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서점을 살려라!>를 쓴다. 때문에 이 책은 단순한 사실도 아니고 완전한 픽션도 아니다. 대부분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씌여졌지만 대부분의 인물 등은 허구이고 상황 등은 사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자신이 겪었던 두 서점을 하나의 서점, 책 속의 퀸즈북스로 대입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퀸즈북스로 파견된 케이치는 이 서점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원금을 갚아야 하는 은행에서 파견되었다는 것에서부터 켄이치는 불리한 입장이다. 서점 사람들은 케이치를 저승사자 쯤으로 이해하고 잘 협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켄이치는 차근차근 하나하나 이해시키고 대화를 통해 이 서점을 바꾸어 나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관행은 자신들의 자리에서 머물러있을 뿐이다. 경영의 기초가 되는 경제 이론에서부터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이론, 심리 이론 등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이 변화해야 하는지가 이야기를 통해 펼쳐진다.



결코 쉽지 않은 길처럼 보인다. 이 책은 문학 책이 아니므로 다소 어색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그보단 이 인물들의 자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포기하지 않고 경청하며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이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비단 서점에서뿐만 아니라 자신이 위치한 곳을 점검하고 더 나아갈 방법을 찾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서점을 살려라!

고지마 슌이치 지음
현익출판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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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 슐레밀은 자신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를 구하러 욘 씨를 찾아갔다가 기이한 회색 옷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낌새가 좋지 않아 그 무리를 벗어나려는 와중에 쫓아온 남자에게 끝도 없이 나오는 금화자루(경제적 자립을 뜻한다)를 줄 테니 그림자를 팔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그림자를 팔아버린다. 하지만 슐레밀은 곧 후회한다. 그림자가 없는 것을 사람들이 경멸하고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슐레밀과 관계를 맺지만 책 속에선 한결같은 옳은 가치를 믿고 슐레밀을 지지해 주는 벤델과 같은 사람이나 처음엔 다른 이들처럼 사랑하면서도 슐레밀과의 이별을 택하지만 이후 슐레밀을 떠올리며 선행을 베풀며 사는 미나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이후의 이야기에서 백미는 다시 나타난 회색 옷 입은 남자에게서 또다른 제안을 받은 슐레밀의 선택이다.



자칫 너무 권선징악의 구성을 띠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슐레밀을 독자들은 어느새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책 속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이름은 실제 작가인 샤미소의 주변 인물들 이름과 같다고 한다. 앞서 보낸 편지에서부터 중의적으로 재미를 선사한 샤미소는 책 구석구석 이런 요소들을 숨겨놓아 마치 미스테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전체 이야기만 보면 아이들을 위한 전래동화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여러 뜻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이 작품을 해석하는 데 다양한 의견이 덧붙여지도록 한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묘미가 된다. 때문에 책 뒷부분에 있는 해석도 꼼꼼하게 읽어 보길 추천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음
열림원 펴냄

1시간 전
0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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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굿바이 심리 조종자> 복간판,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두 번째 심리 처방전. 나를 괴롭히고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겉으로는 흠 잡을 데 없어 보이지만 미숙하고 비열한 성격을 감추고 있는 그들은 비열한 꼼수와 심리 지배로 우리를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 '심리 조종자'들이다.

저자는 심리 조종자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심리 조종의 상황을 안개 걷어 내듯 선명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들과 얽혀 괴로운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날 괴롭게 했던 그 사람이 사실은 그저 미성숙한 겁쟁이였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 지배에서 한결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두 번째 심리 처방
내 일상을 불행하게 만드는 그 사람,
이제 그로부터 벗어나자!


나를 괴롭히고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자기가 한 말을 제멋대로 뒤집는가 하면 늘 불평불만을 일삼고 자꾸 잘못을 들춰 나 스스로 자책하게 한다. 겉으로는 흠 잡을 데 없어 보이지만 미숙하고 비열한 성격을 감추고 있는 그 사람. 생각만 해도 답답해지는 그 사람은 직장 상사, 연인, 엄마, 친구, 남편… 누구라도 될 수 있다. 그들은 비열한 꼼수와 심리 지배로 우리를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 '심리 조종자'들이다.
심리조종자라는 단어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내 마음을 지배하는 사람'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누군가 때문에 괴롭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면, 그 '누군가'가 바로 심리 조종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뭔가 잘못되었다!'라고 감지하더라도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심리 조종자는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일까? 그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그는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어떤 사람들이 그들의 수법에 쉽게 빠지는 걸까? 그들과 얽힌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베스트셀러『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통해 수만 독자들의 마음을 치유한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바로 '그 사람', 심리 조종자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준다. 저자는 심리 조종의 상황을 안개 걷어 내듯 선명하게 보여 주고, 그들과 얽혀 괴로운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날 괴롭게 했던 그 사람이 사실은 그저 미성숙한 겁쟁이였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 지배에서 한결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굿바이 심리 조종자』(2012)의 복간 도서입니다.

[출판사 리뷰]

주변의 누군가 때문에 힘들고 답답하다면…
혹시 나도 심리 조종의 피해자일까?


지금 주변의 누군가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다면, 당신 역시 심리 조종자의 희생양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들이 자주 쓰는 말과 행동, 만들어 내는 상황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당신이 심리 조종의 덫에 걸려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내 자신을 자꾸 의심스럽게 한다면…
심리 조종자는 희생양으로 삼은 이가 자신의 소신이나 발언을 철저하게 의심하고 자신의 고유한 기준을 잃도록 조장한다. 상대의 정보, 능력, 가치관에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자기 스스로를 의심하도록 몰아가는 것이다. 당신을 괴롭게 하는 그 사람에게서 다음과 같은 말과 행동을 본 적 없는지 체크해 보자.

· "그럴 리가…. 확실한 거 맞아?" 혹은 진심으로 속내를 이야기했는데 "괜히 과장하는 거 아니야?"라는 식으로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 말싸움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자기가 다 들어 줄 테니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 보라고 하여 섭섭했던 점을 털어놓으면 "있잖아, 너 혹시 우울증 아니야?" 등의 무안 주는 말을 한다.
· 늘 실제보다 많이 아는 척을 하고 "아, 의사요? 제가 잘 아는 의대교수님이 있는데요."라든지 "변호사요? 우리 아주버님이 예심판사예요!" 등의 잘난 척을 늘어놓는다.
· "페미니스트 납셨네~"라든가 "척척박사님 오셨습니다." 등의 말로 조롱하기를 좋아한다.
· 자기가 요구하는 입장이면서 다른 사람이 요구하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제스처를 취한다.

▶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두렵다면…
심리 조종자는 자기 뜻을 거스르는 자에게는 자기가 벌을 내리겠다는 인상을 심어 준다.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나름대로 애를 썼는데, 한 발짝 엇나갔다고 해서 꼼짝없이 죄인으로 몰린 적이 있지 않은가?
특히 심리 조종자는 당신을 빼도 박도 못할 죄인으로 만들기 위해 수시로 이 잘못을 들먹일 것이다. 또 이 잘못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별의별 가혹 행위, 처벌, 복수의 구실이 된다. 그들은 대체로 삐치고, 소리 지르고, 일부러 일을 방만하게 하거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하는 식으로 앙갚음을 한다.
그가 심리 조종자라면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자신에게 반하는 행동을 하면 당신에게 앙갚음을 할 거라고 눈치를 주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상처 입고 불안할 것이다.
그 사람은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 이기적인 사람, 무능한 사람, 못된 사람으로 보일지도 몰라…
· 저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 주거나, 폐를 끼칠지도 몰라…
· 사랑받지 못하면 어쩌지? 거절당하면 어쩌지?

▶ 나쁜 건 그 사람인데, 괜히 미안하고 위축된다면…
심리 조종자들은 자신의 분노를 전가하기 위해 당신으로부터 수치와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잘 한다. 왠지 모르게 늘 당신이 그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 느껴진 적이 있는가? "미안하다고 말하는 놈이 잘못한 놈이다."라는 말처럼 변명을 하면 할수록 궁지에 몰리고 주장의 근거를 의심받는다.
사사건건 서툴게 변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군가의 지배에 매여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 심리 조종에 놓이면 늦었다고 사과하고, 자기가 편안한 의자를 차지했다고 사과하고, 외투를 엉뚱한 곳에 놓은 것 같다고 사과하고… 어찌되었든 미안하다고 말할 건수가 자꾸 생긴다..

밝은 성격에 멀쩡한 내가
왜 그에게 휘둘리는 걸까?


누구나 심리 조종에 빠질 수 있지만 심리 조종 피해자들에게는 공통점은 있다. 놀랍게도 쾌활하고 낙관적이며 발랄한 성품을 지닌 이들이 지배 관계에 쉽게 사로잡히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고 마냥 호의적이다. 여기에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이 심리 조종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 그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내가 변해야 한다.
심리 조종자는 그야말로 '조종'을 할 뿐, 소통을 할 줄 모른다. 혼란에서 흥분을 느끼고 싸움이 나야 힘이 솟는 인간이기 때문에 평화를 절대 원치 않는 인간이다. 그러니 '언젠가 저 사람과 대화가 되겠지.'란 생각은 집이 치우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이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당신이 변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 사람에게 벗어나는 건 결국 '당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이다.
심리 조종자를 관찰하고, 스스로 변화를 결심해야 한다. 이 변화에는 '이해받을 생각을 버리는 것' '소통을 포기하는 것' '태도를 바꾸는 것' 등이 있다. 특히 건설적인 대화가 될 리 없는 그들이, 말싸움을 건다면 "그건 당신 의견이지." "그렇게 믿는 건 당신 자유야."같은 말로 싸움에 말려들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카린의 엄마는 어릴 때부터 그녀를 달달 볶더니 어른이 된 후에도 사사건건 간섭하고 지배하려 들었다. (…) 카린은 엄마의 행동을 보면서 엄마가 나이만 많지 사실은 심술궂고 질투심 많은 여자아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그러자 엄마가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엄마는 평소 딸과 불화가 있을 때마다 회피 수단으로 사용하던 것을 몇 가지 써먹어 보고 그것이 통하지 않자 무서운 말을 마구 퍼부었다. 카린은 한 발짝 물러나 있었기에 그런 말이 도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몇 주 만에 카린은 엄마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은 고쳐 달라고 할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엄마는 자꾸 싸움을 걸려고 했지만, 카린은 예의 바르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태도로 객관적 사실만을 취하며 그 상황을 넘겼다. 궁지에 몰린 엄마는 무너졌다. 기세등등하던 엄마가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내가 낳은 딸이 이럴 수가!" 그 울음조차도 여전히 심리 조종자다웠다. - 「이제 당신의 문제에 적용해 보자」 중에서

저자와의 상담에서 카린은 "엄마가 저를 좀 두려워하니까 훨씬 좋네요. 엄마와 그런 관계밖에 될 수 없다는 게 슬프지만, 최소한 엄마 때문에 힘이 들지는 않으니까요!"라고 말했다.

▶ 그들은 그저 '미성숙한 인간'일 뿐, 인정하고 끊어 내자
카린의 엄마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심리 조종자라는 사람들은 대체로 미성숙한 인간들이다. 미성숙한 사람이 모두 심리 조종자인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미성숙은 좀 특별하다. '내면 아이'가 인격적으로 무르익었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제대로 내면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심리 조종자를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그는 자기 몸에 너무 큰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못되고 부루퉁한) 어린애다. 소매는 축 늘어지고 바짓단은 너무 큰 구두 위에 늘어져 있다. 혹은, 그는 어른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애들이나 입는 반바지 세일러복을 입고 한 손에는 굴렁쇠를, 다른 한 손에는 막대사탕을 들고 있다. 심리 조종자는 어른들의 세계에 겁먹고 골이 잔뜩 난 늙은 아이일 뿐이다. 그는 자기도 별로 약지 못한 주제에 당신의 순진함을 이용해서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를 알면 알수록 조종의 메커니즘, 병적 완벽주의, 편집증, 착각 어린 나르시시즘에 매몰된 이들로 보일 것이다. 당신이 서투른 짓을 도모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면 그는 아무 해도 끼치지 못한다. -「심리 조종자의 가면 속 어린아이」 중에서

그들은 대단히 영악하거나 헤어 나올 수 없는 마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미성숙한 인간일 뿐이다! 이것을 알고 나면 그들과의 관계에서 벗어나기 훨씬 수월해진다.
이 밖에도 일상에서 알아볼 수 있는 심리 조종자들의 특징은 이렇다. 그들은 금전 문제에서 경제권을 독점하거나 돈을 야금야금 빼먹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인위적 빈곤 상태에 몰아넣는다. 시간에 대한 태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연애에서는 사랑을 받아 내야 할 빚처럼 생각할 뿐 결코 사랑을 돌려줄 줄은 모른다. 성적 행동방식에도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어서 매우 충동적이고, 따뜻한 배려가 부족하며, 육체적 충동을 채우는 데 급급하다. 감정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유쾌함, 자기연민, 분노를 표출할 뿐이고 스트레스와 불만을 견디는 능력은 거의 없다. 때문에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동안의 허송세월과 감정 낭비가 얼마나 아까운 것이었는지 깨닫는 거다. 이제 눈을 크게 뜨고 괴롭더라도 떠나보내야 할 것은 떤 보내야 한다. 누구에게나 좋은 얼굴만 보이고 싶은 당신의 마음도 일종의 함정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과는 확실하게 관계를 끊을 줄도 알아야 한다. 이해하고 이해받겠다는 생각 자체를 떠나보내야 한다.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우리가 만나는 심리 조종자들이 비록 해를 끼치는 존재이지만 우리 자신을 제대로 알게 해 주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본능적이고 즉각적으로 우리의 약점, 의심, 두려움, 금지, 콤플렉스를 드러내게 하고 이것을 통해 스스로를 개선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심리 지배에서 건강하게 벗어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심리 조종자들과의 만남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덧붙여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심리 조종자야말로 우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따끔하게 일깨우는 스승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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