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영원히 곁을 떠나는 참담한 일을 겪는다면, 혹은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결정해야 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스무 권이 넘는 동물 관련 에세이와 어린이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존 카츠는 농장에서 함께 생활하던 개 오슨의 죽음을 경험해야 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자신과 같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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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당신의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이별하는 법) 내용 요약 🐾
이 책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주는 무한한 기쁨만큼이나, 필연적으로 다가올 이별의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존 카츠는 자신의 반려견들을 떠나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을 떠나보내는 일이 단순히 한 생명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을 넘어 우리 자신의 삶을 어떻게 성찰하게 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
우리는 13살 개 마일로랑 같이 산다. 아직 많이 건강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보다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널텐데,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됐고 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어차피 인간이나 동물이나 모두 잠깐 왔다 가는 세상이지만, 생각만해도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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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이제 작별할 시간입니다. 내 다리는 약해지고 시력은 나빠지고 코의 감각도 희미해졌습니다. 나는 약해지고 있습니다. 정신은 점점 흐려지고, 이제 당신 곁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건강해져서 더러운 데서 뒹굴고 기름투성이 뼈를 잡아채고 당신이 내가 먹지 않았으면 바라는 음식들을 모두 먹고 싶어요. 그리고 항상 배에는 긁힌 상처가 그치지 않도록 들판과 숲을 뛰어다니고 삶의 이야기들을 감지하고 바람을 향해 코를 세우고 세상을 또다시 보고 싶어요.
이제 나는 돌아갑니다. 당신을 외로움과 고통 속에 두고 간다는 것을 압니다. 사람들은 작별할 때 그렇게 느끼지요. 개들은 다르답니다. 우리는 후회하지 않아요. 다르게 살았더라면 하는 바람이 없지요.
비록 나는 떠나지만 우리가 함께 한 추억을 남깁니다.
창밖으로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 흩날리던 어느 추운 겨울밤 당신이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줬던 일을 기억합니다. 나는 당신의 외로움을 느꼈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지요.
나를 바라볼 때 당신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당신에게서 다른 냄새가 나고 무언가 다르게 보였어요. 더 밝고 행복해 보였어요. 그것이 내 삶이고 내 일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것도 내 목적을 이보다 더 분명하게 해주는 건 없었습니다. 당신이 미소 지을 때 나는 내가 당신 곁에 있는 이유를 알았지요.
나는 당신이 일을 하는 동안 당신과 함께 있거나 지켜보는 일이 결코 싫증나지 않았어요. 나는 그 순간의 분위기에 빠져들어 당신 곁에 앉아 있었지요. 나는 당신 삶이 어떻게 되든 당신이 어떻게 느끼든 무엇을 하든 당신을 지지했어요. 나는 당신의 증인이자 증거예요.
나는 눈 속을 걷던 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게 뛰던 일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공과 프리스비, 막대기를 쫓아 뛰어다니던 것도 기억합니다. 추운 밤 따뜻한 난롯불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책을 읽거나 야구를 볼 때 당신 곁에 앉아 있던 것도 기억합니다.
당신이 집에 돌아와 내 이름을 부르거나 공을 집어 들거나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거나 나에게 먹이를 주면 좋아서 심장이 터질 듯 쿵쿵 뛰었던 것도 기억합니다. 내가 그 모든 일들을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당신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당신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주든, 나와 함께 어떤 시간을 보내든 나는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잊어버리고 있을 때도 당신이 나를 볼 수 없을 때도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어요. 당신은 내게 비밀이 없었지요. 내게 모든 것을 보여줬잖아요. 우리는 서로 신뢰했습니다. 사람들과 달리 나는 당신을 결코 해치지 않았습니다. 나는 당신을 절대 해칠 수 없었어요. 내겐 그런 본능이 없어요.
나는 인간의 삶에서 모든 근심거리를 냄새 맡고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인간과는 다르답니다. 다른 여느 동물들처럼 나는 내게 꼭 필요한 것만 원해요. 당신의 삶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당신 삶 속에는 내겐 의미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나는 당신보다 훨씬 더 단순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우리 집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는 음식과 숲속의 냄새 나는 것들을 사랑하고 공과 프리스비와 뼈다귀를 사랑해요. 그 외에 내게 더 소중한 건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 그런 이유가 아니라 하더라도 당신은 나를 사랑해주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개의 그림자에는 항상 작별이 맴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요. 우리는 영원히 혹은 충분히 오래 머무르지는 않아요. 당신 인생이 끝날 때까지 함께 보내게 되어 있지 않아요. 단지 당신의 생에 흔적을 남길 뿐입니다. 우리는 왔다가 갑니다. 우리를 필요로 할 때 우리는 옵니다. 시간이 되면 우리는 떠납니다. 죽음은 필요한 일이에요. 죽음이 삶을 정의하지요.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나는 당신을 지켜볼 거예요.
바라건대 당신이 슬프고 외로울 때, 우리가 이 모든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면 서로에게 그토록 많은 것을 주지 못했다면 얼마나 더 슬펐을지 떠올리길 바랍니다.
나는 애통해하거나 슬퍼하지 않지만 당신과 함께 걸었던 삶의 길을 그리워하겠지요. 다른 개들이 내 자리를 대신해 당신과 함께 살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이에요.
감사합니다. 당신과 함께한 시간은 선물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나를 기억해주세요.
나를 축복해주세요.
나를 위해 슬퍼해주세요.
그런 다음 그럴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를 기꺼이 편하게 놓아주세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다른 개를 데려와서 키워주세요. 그래서 당신이 다시 이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내겐 큰 영광일 거예요.
내가 20살이던 1996년 처음 반려견을 만났고,
43세가된 지금까지 반려견+묘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다섯 반려견과 반려묘 하나가 있는데,
아이들은 부모님댁에 있고 내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자주 가는 편이다.
사실 첫 두아이만 직접 분양을 받았고 남은 아이들은
유기견이었던 아이들이다.
2002년, 2011년, 2015년, 2016년에 네동생들을
먼저 보냈다. 처음엔 유기견이란 존재를 몰랐다.
한 생명이 끝날때까지 당연히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
했기에.....
2015년 초에 (유기견으로서는 첫번째) 셋째 동생이
수신증으로 신장한쪽 절제술을 했지만 몸에 혈관육종이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었다.
이전에 두 아이는 명을 다해 편안하게 갔었지만,
셋째 동생은 암으로 고통을 받게 되면 억지로 생명연장이
아닌, 고통이란 멍에서 벗어나에 해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면서도, 과연 내가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일까...
더 살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내가 고통을 없애준다는
명목하에 이기적 선택이 아닌가.. 참 많은 고민과 눈물
그리고 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때가 되면 너가 형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어..”라고
그리고 Billy Joel의 Lullabye 음악을 동생과 함께 듣고
시간을 함께했다.
셋째 동생은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고통의 멍을 벗게
해주면서 무지개 다리 건너는 순간까지 아이폰에
저장한 Billy Joel의 Lullabye 음악을 들려줬다.
사람도 그렇듯 동물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때 가장
늦게까지 이승에 남아있는 것이 청각이라 생각했기에...
음악과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지만 익숙하지가 않다.
네번의 이별을 함께했고, 앞으로 여섯번의 이별을
해야하지만, 허락된 시간속에 함께 추억을 나누며
시간을 걷다가 먼 훗날 다시 만날 그날을 생각한다.
Billy Joel - Lullabye
Goodnight my angel, time to close your eyes
And save these questions for another day
I think I know what you've been asking me
I think you know what I've been trying to say
I promised I would never leave you
Then you should always know
Wherever you may go, no matter where you are
I never will be far away
Goodnight my angel, now it's time to sleep
And still so many things I want to say
Remember all the songs you sang for me
When we went sailing on an emerald bay
And like a boat out on the ocean
I'm rocking you to sleep
The water's dark and deep, inside this ancient heart
You'll always be a part of me
Goodnight my angel, now it's time to dream
And dream how wonderful your life will be
Someday your child may cry, and if you sing this lullaby
Then in your heart there will always be a part of me
Someday we'll all be gone
But lullabies go on and on
They never die
That's how you and I will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