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존 카츠 지음 | 미래의창 펴냄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당신의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이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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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4.5

페이지

247쪽

상세 정보

가족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영원히 곁을 떠나는 참담한 일을 겪는다면, 혹은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결정해야 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스무 권이 넘는 동물 관련 에세이와 어린이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존 카츠는 농장에서 함께 생활하던 개 오슨의 죽음을 경험해야 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자신과 같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

그동안 겪은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호스피스 봉사활동, 그리고 농장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을 잔잔한 어조로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반려동물의 마음 헤아리기, 상실감과 슬픔을 다루고 치유하는 법, 균형 잡힌 사고로 현명한 판단 내리기, 그리고 잘 보내주기 등에 관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언젠가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사려 깊은 조언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자나 동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분석적이고 판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여러분이 느끼는 상실의 고통과 슬픔, 후회와 죄책감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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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우리는 13살 개 마일로랑 같이 산다. 아직 많이 건강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보다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널텐데,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됐고 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어차피 인간이나 동물이나 모두 잠깐 왔다 가는 세상이지만, 생각만해도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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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이제 작별할 시간입니다. 내 다리는 약해지고 시력은 나빠지고 코의 감각도 희미해졌습니다. 나는 약해지고 있습니다. 정신은 점점 흐려지고, 이제 당신 곁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건강해져서 더러운 데서 뒹굴고 기름투성이 뼈를 잡아채고 당신이 내가 먹지 않았으면 바라는 음식들을 모두 먹고 싶어요. 그리고 항상 배에는 긁힌 상처가 그치지 않도록 들판과 숲을 뛰어다니고 삶의 이야기들을 감지하고 바람을 향해 코를 세우고 세상을 또다시 보고 싶어요.

이제 나는 돌아갑니다. 당신을 외로움과 고통 속에 두고 간다는 것을 압니다. 사람들은 작별할 때 그렇게 느끼지요. 개들은 다르답니다. 우리는 후회하지 않아요. 다르게 살았더라면 하는 바람이 없지요.

비록 나는 떠나지만 우리가 함께 한 추억을 남깁니다.
창밖으로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 흩날리던 어느 추운 겨울밤 당신이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줬던 일을 기억합니다. 나는 당신의 외로움을 느꼈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지요.

나를 바라볼 때 당신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당신에게서 다른 냄새가 나고 무언가 다르게 보였어요. 더 밝고 행복해 보였어요. 그것이 내 삶이고 내 일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것도 내 목적을 이보다 더 분명하게 해주는 건 없었습니다. 당신이 미소 지을 때 나는 내가 당신 곁에 있는 이유를 알았지요.

나는 당신이 일을 하는 동안 당신과 함께 있거나 지켜보는 일이 결코 싫증나지 않았어요. 나는 그 순간의 분위기에 빠져들어 당신 곁에 앉아 있었지요. 나는 당신 삶이 어떻게 되든 당신이 어떻게 느끼든 무엇을 하든 당신을 지지했어요. 나는 당신의 증인이자 증거예요.

나는 눈 속을 걷던 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게 뛰던 일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공과 프리스비, 막대기를 쫓아 뛰어다니던 것도 기억합니다. 추운 밤 따뜻한 난롯불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책을 읽거나 야구를 볼 때 당신 곁에 앉아 있던 것도 기억합니다.

당신이 집에 돌아와 내 이름을 부르거나 공을 집어 들거나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거나 나에게 먹이를 주면 좋아서 심장이 터질 듯 쿵쿵 뛰었던 것도 기억합니다. 내가 그 모든 일들을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당신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당신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주든, 나와 함께 어떤 시간을 보내든 나는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잊어버리고 있을 때도 당신이 나를 볼 수 없을 때도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어요. 당신은 내게 비밀이 없었지요. 내게 모든 것을 보여줬잖아요. 우리는 서로 신뢰했습니다. 사람들과 달리 나는 당신을 결코 해치지 않았습니다. 나는 당신을 절대 해칠 수 없었어요. 내겐 그런 본능이 없어요.

나는 인간의 삶에서 모든 근심거리를 냄새 맡고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인간과는 다르답니다. 다른 여느 동물들처럼 나는 내게 꼭 필요한 것만 원해요. 당신의 삶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당신 삶 속에는 내겐 의미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나는 당신보다 훨씬 더 단순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우리 집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는 음식과 숲속의 냄새 나는 것들을 사랑하고 공과 프리스비와 뼈다귀를 사랑해요. 그 외에 내게 더 소중한 건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 그런 이유가 아니라 하더라도 당신은 나를 사랑해주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개의 그림자에는 항상 작별이 맴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요. 우리는 영원히 혹은 충분히 오래 머무르지는 않아요. 당신 인생이 끝날 때까지 함께 보내게 되어 있지 않아요. 단지 당신의 생에 흔적을 남길 뿐입니다. 우리는 왔다가 갑니다. 우리를 필요로 할 때 우리는 옵니다. 시간이 되면 우리는 떠납니다. 죽음은 필요한 일이에요. 죽음이 삶을 정의하지요.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나는 당신을 지켜볼 거예요.

바라건대 당신이 슬프고 외로울 때, 우리가 이 모든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면 서로에게 그토록 많은 것을 주지 못했다면 얼마나 더 슬펐을지 떠올리길 바랍니다.
나는 애통해하거나 슬퍼하지 않지만 당신과 함께 걸었던 삶의 길을 그리워하겠지요. 다른 개들이 내 자리를 대신해 당신과 함께 살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이에요.

감사합니다. 당신과 함께한 시간은 선물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나를 기억해주세요.
나를 축복해주세요.
나를 위해 슬퍼해주세요.

그런 다음 그럴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를 기꺼이 편하게 놓아주세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다른 개를 데려와서 키워주세요. 그래서 당신이 다시 이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내겐 큰 영광일 거예요.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존 카츠 지음
미래의창 펴냄

2019년 7월 28일
0
Dongwon Kim님의 프로필 이미지

Dongwon Kim

@dongwonkim

  • Dongwon Kim님의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게시물 이미지
내가 20살이던 1996년 처음 반려견을 만났고,
43세가된 지금까지 반려견+묘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다섯 반려견과 반려묘 하나가 있는데,

아이들은 부모님댁에 있고 내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자주 가는 편이다.
사실 첫 두아이만 직접 분양을 받았고 남은 아이들은
유기견이었던 아이들이다.

2002년, 2011년, 2015년, 2016년에 네동생들을
먼저 보냈다. 처음엔 유기견이란 존재를 몰랐다.
한 생명이 끝날때까지 당연히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
했기에.....

2015년 초에 (유기견으로서는 첫번째) 셋째 동생이
수신증으로 신장한쪽 절제술을 했지만 몸에 혈관육종이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었다.

이전에 두 아이는 명을 다해 편안하게 갔었지만,
셋째 동생은 암으로 고통을 받게 되면 억지로 생명연장이
아닌, 고통이란 멍에서 벗어나에 해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면서도, 과연 내가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일까...
더 살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내가 고통을 없애준다는
명목하에 이기적 선택이 아닌가.. 참 많은 고민과 눈물
그리고 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때가 되면 너가 형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어..”라고
그리고 Billy Joel의 Lullabye 음악을 동생과 함께 듣고
시간을 함께했다.

셋째 동생은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고통의 멍을 벗게
해주면서 무지개 다리 건너는 순간까지 아이폰에
저장한 Billy Joel의 Lullabye 음악을 들려줬다.

사람도 그렇듯 동물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때 가장
늦게까지 이승에 남아있는 것이 청각이라 생각했기에...
음악과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지만 익숙하지가 않다.

네번의 이별을 함께했고, 앞으로 여섯번의 이별을
해야하지만, 허락된 시간속에 함께 추억을 나누며
시간을 걷다가 먼 훗날 다시 만날 그날을 생각한다.

Billy Joel - Lullabye

Goodnight my angel, time to close your eyes
And save these questions for another day
I think I know what you've been asking me
I think you know what I've been trying to say
I promised I would never leave you
Then you should always know
Wherever you may go, no matter where you are
I never will be far away
Goodnight my angel, now it's time to sleep
And still so many things I want to say
Remember all the songs you sang for me
When we went sailing on an emerald bay
And like a boat out on the ocean
I'm rocking you to sleep
The water's dark and deep, inside this ancient heart
You'll always be a part of me
Goodnight my angel, now it's time to dream
And dream how wonderful your life will be
Someday your child may cry, and if you sing this lullaby
Then in your heart there will always be a part of me
Someday we'll all be gone
But lullabies go on and on
They never die
That's how you and I will be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존 카츠 지음
미래의창 펴냄

2019년 4월 10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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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가족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영원히 곁을 떠나는 참담한 일을 겪는다면, 혹은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결정해야 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스무 권이 넘는 동물 관련 에세이와 어린이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존 카츠는 농장에서 함께 생활하던 개 오슨의 죽음을 경험해야 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자신과 같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

그동안 겪은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호스피스 봉사활동, 그리고 농장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을 잔잔한 어조로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반려동물의 마음 헤아리기, 상실감과 슬픔을 다루고 치유하는 법, 균형 잡힌 사고로 현명한 판단 내리기, 그리고 잘 보내주기 등에 관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언젠가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사려 깊은 조언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자나 동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분석적이고 판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여러분이 느끼는 상실의 고통과 슬픔, 후회와 죄책감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온전히 드러내 치유할 수 없기에 더 큰 상실의 아픔,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끌어안을 수 있도록 돕는 글


우리가 속해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의 문화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슬픔을 진정한 비극으로, 인간의 죽음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통념상 같이 살던 반려동물이 죽었다고 회사에 휴가를 낸다면 비정상적인 사람이란 비난과 눈초리를 받을 것이고, 극심한 상실감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면 뭐 그런 별것 아닌 일로 엄살 부리냐는 핀잔을 들을지도 모른다. 항상 곁에서 자기를 바라봐주고 누구보다도 친밀하며, 조건 없는 사랑을 내어주던 반려동물의 부재로 인해 느끼는 공허감과 그리움은, 어쩌면 데면데면한 가족이나 형식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죽음보다도 더 크고 충격적일 수 있다. 상실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사람과 동물이란 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다. 대상의 존재감이 클수록 상실의 고통과 아픔은 크고, 슬픔을 치유하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문화는 ‘그깟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한 마리’로 치부해버리기 때문에, 극심한 상실감을 겪으면서도 그 슬픔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해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은이 또한 다 큰 남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주변의 이목 때문에 비통한 마음을 억누르고,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고 자신을 타이르며 지냈다. 하지만 어떻게 슬픔을 달래야 할지 몰라, 깊은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 자신도 예상치 못했던 큰 고통에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죄책감이 마음을 갉아먹어 도무지 슬픔을 가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느끼는 비통함과 오슨의 죽음을 비로소 인정하고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존 카츠는 그동안 겪은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호스피스 봉사활동, 그리고 농장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들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심리학자나 동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분석적이고 판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여러분이 느끼는 상실의 고통과 슬픔, 후회와 죄책감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펫로스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와 자녀나 어린이들이 반려동물의 죽음과 부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정말 사랑하기에 가능한 행복한 이별

지은이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은 먼저 슬픔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느끼는 슬픔과 상실감, 고통을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인정할 수 있어야 제대로 애도할 수 있고, 비로소 그 슬픔을 치유하게 되는 것이다. 죽음을 인정하고 의식하며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드러내며 존중해야 한다. 죽음에 압도당하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애도는 힘든 일이지만, 슬픔에서 치유로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한 과정이며 우리가 계속해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죽음은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그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반려동물과 함께한 삶을 비로소 축복하고 감사하게 될 거라 조언한다.
동물은 우리 인간처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생의 고통과 비극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담백하고도 어쩌면 인간보다 월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슬픔과 죄책감, 후회는 반려동물을 위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투사해 만들어낸 이기적인 감정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위한 감정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반려동물의 입장과 상황을 헤아리는 자세가 중요하고, 특히 아프고 노쇠한 반려동물의 앞날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반려동물에 대한 자기 사랑이 너무 크고 대단하다고 착각해서 감당할 수 없는 결정을 해버리고 자신도 반려동물도 고통받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 전에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걷어내고 나면 결국 우리가 반려동물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좋은 삶’이라는 사실이 남는다. 함께했던 삶이 행복했고, 다정했고, 즐거웠기 때문에 그토록 그립고 아픈 것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낀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나눈 삶의 가장 좋은 부분들만을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아직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추억을 만들고, 기록하고, 그리고 한 동물의 영혼을 사랑하고 또 그 보답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놀라운 선물을 감사히 여기며 기운을 내다보면 결국 더 큰 마음으로, 더 큰 사랑으로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서 포용할 수 있게 될 거라 말해준다.


반려동물이 남기고 간 또 다른 선물

이별이,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일부임을 깨닫는다면 비록 곁에는 없지만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는 반려동물의 존재를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은이는 반려동물과의 진정한 작별인사는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나는 그 순간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을 뛰어넘어 이별을 포용하고 비로소 작별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되는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는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은 또 다른 동물에게 좋은 삶을 선사하는 일로서도 실현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단지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려는 목적이나 애정을 쏟을 대상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새 존재에 마음을 열고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 느낀다면 우리는 다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또한 그런 삶을 동물에게 선사할 수 있다. 또 다른 반려동물과 다시, 행복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떠나보낸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삶이 진정 행복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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