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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일상에 자극이 필요할 때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그녀의 이야기

채식주의자 (한강 연작소설,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
한강 지음
창비
 펴냄
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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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읽으면 좋아요.
#나무
#내면
#상처
#욕망
#채식
247쪽 | 2007-10-30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2016년 맨부커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수상작. 10년 전 작가 한강은 '내 여자의 열매'라는 단편소설을 썼다. 한 여자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이 되고, 함께 살던 남자는 그녀를 화분에 심는 이야기였다. <채식주의자>는 언젠가 그 변주를 쓰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인 상상력이 결합해 섬뜩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연작 소설이다.<BR> <BR> 표제작인 '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몽고반점', 그리고 '나무 불꽃', 2002년 겨울부터 2005년 여름 사이에 씌어진 세 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세 이야기의 한 사람의 주인공을 공유한다. 죽어가는 개에 대한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가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영혜'.<BR> <BR> 그러나 작중 화자는 서로 다르다. '채식주의자'에서는 아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이, '몽고반점'에서는 처제의 엉덩이에 남은 몽고반점을 탐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진작가인 영혜의 형부가, '나무 불꽃'에서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했으나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혜가 각각 화자로 등장한다.<BR> <BR> 단아하고 시심 어린 문체와 밀도있는 구성력이라는 작가 특유의 개성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살아있다. 이전까지 소설가 한강이 발표해온 작품에 등장했던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데 집약시켜놓은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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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해설 / 허윤진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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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한강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단편소설 「아기 부처」로 한국소설문학상을,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2005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2010년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로 동리문학상을, 2014년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로 “인간 존엄의 가치를 조명하는 치열한 작가적 고투가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단편소설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개인의 존재 조건과 사회 현실, 그리고 고통과 구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이 아름답고 정교하게 맞물렸다”는 평과 함께 황순원문학상을, 2016년 연작소설집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온 감각을 동원해 존재의 심연에 자리한 고통을 세밀하게 그려낸 첫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은 치밀하고 빈틈없는 서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시적인 문장들로 출간 당시 “한 젊은 마이스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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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97
HKebi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주 전
채식주의자(1) 📚. . 저자 : 한강. 맨부커상 수상부터 문학을 잘 모르고 읽지않았던 저에게 까지 친숙했던 "채식주의자"를 이번에 지정독서를 통해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 보통 비문학은 제목이나 표지를 보면 어느정도 그 책의 느낌이나 분위기를 알수있었는데.. 문학책들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문학적 표현으로 나타나는 문장이나 묘사들도 그렇고. 곱씹으며 읽을때마다 그리고 나의 감정상태나 시기에 따른 경험에따라 또 다른 느낌으로 읽힌다는게 문학작품들의 큰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 📖 채식주의자. ➡️ 언제나 나는 과분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였다.(중략) 내 기대에 걸맞게 그녀는 평범한 아내의 역할을 무리없이 해냈다.(p.10) . ➡️ 애초에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으니 특별히 권태로울 것도 없었다.(p.12) . ➡️ 꿈을 꿨어,(중략) 처음 보는 사람처럼 그 얼굴은 낯설었다.(p.18) . ➡️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p.22) . ➡️ 그녀는 내가 고르고 고른, 이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여자가 아니었던가. (중략) 정말이지, 나에게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었다.(p.26) . ➡️ 그것이 모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중략) 그 응시가 좌중의 기분을 끔찍하게 만들고 있었다. (p.33) . ➡️ 무엇 때문일까.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져. 어쩌면 처음부터 여기 있었던 걸 이제야 갑자기 알게 된 걸까. 어두워. 모든 것이 캄캄하게 뭉개어져 있어.(p.37) . ➡️ 가부장적인 장인은 지난 오년간 들어본 적 없은 사과조의 말로 나를 놀라게 했다. 배려의 말 따위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p.38) . ➡️ 의심을 품은 시선들이 나를 흘끔거렸다. 구역질이 났다. 이 모든 상황이 징그러웠다.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놀람이나 당혹감보다 강하게, 아내에 대한 혐오감을 느꼈다.(p.55) . ➡️ 아무도 날 도울 수 없어. 아무도 날 살릴 스 없어. 아무도 날 숨쉬게 할 수 없어.(p.61) . 채식주의자 책 내용은 총 3개의 시선으로, 채식주의자-몽고반점-나무불꽃 으로 이루어져있는 소설입니다. 세편은 각 다른 시선으로 그려지지만 연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 중 채식주의자 에 대한 부분을 먼저 쓰게되었습니다. . 그와 그녀(영혜)는 가장 보통의 가정을 이루고 있었으나- 그녀의 꿈을 기점으로 모든게 엉켜버리게 됩니다. 그는 평범하게 살아왔고 사회의 규범이 정해놓은 가장 보통의 삶을 꿈꾸었기에-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으나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영혜를 선택(?)하지만. 과연 영혜는 평범하였던 존재였을까? 해설처럼 그녀가 브래지어를 답답해 했다는 것부터가 사회적 규범속으로 인식되어있는 것들을 거부하는 게 아니였을까? . 그는 스스로를 평범하고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고 싶어하고 그렇게 살아간다. 아마 그는 사회적 교육을 받고 일상의 생활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보통의 '우리'를 나타낸게 아닐까 싶다.? . 다만 우리는 유혹에도 흔들리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그는 유혹에 흔들리지만 이내 다시 평범한 그로 돌아간다. 그의 기준에서 평범하지 못한 것들은 설사 아내라 하더라도 거부감을 드러내고 결혼이라는 계약도 벗어던진다. 아내에 대한 걱정과 고민보다도 우선적으로 주변과 사회적 시선에 더 신경이 곤두서있다. 이해와 관여보다는 포기하고 타자적시점으로 자신의 관점만을 바라보며 그 외의 것들에는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않고- 거부하고 피하길 선택한다. 그렇기에 '그' 는 이 작품에서 사회적 규범을 잘 받아들인 가장 보통의 존재로 보여진다. . 사회적 규범속에서 나 스스로의 꿈이나 행복- 생각 보다는. 타인을 의식하고- 자연스럽게 먹고사는 걱정을 하며, 소비하고 단지 살아가기에 급급한 모습. 어떠한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조차 교과서적으로 희미해진 정의로 내려지는 모든 주변인들은 아마 "그"를 대변하는것 같다. . 다른 두 편의 내용으로 넘어가기전 프롤로그같은 느낌의 내용이였지만- 소설의 첫 느낌은 일종의 거부감과 흡입력이였습니다. 작가의 글과 호흡에 매료되었기에- 보통의 사회적 인식으로 가득찬 제가 읽기에는 무언가 거부감이 드는 소설이였음에도 이틀만에 다 읽을 수 있었고- 모두 읽은 후의 느낌은. 채식주의자-몽고반점 에서 표현되는 친족간의 끌림. 그리고 그것에 대한 성적묘사에 대한 일말의 거부감을 지나갈 수 있다면. 왜 그런 내용들과 묘사가 필요했는지 나무불꽃에 이르러서 납득이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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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주 전
196p. 기쁨과 자연스러움이 제거된 시간. 최선을 다한 인내와 배려만으로 이어진 시간. 바로 그녀 자신이 선택한 시간이었다. 197p. 문득 이 세상을 살아본 적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 것에 그녀는 놀랐다. 사실이었다. 그녀는 살아본 적이 없었다. 기억할 수 있는 오래전의 어린시절부터, 다만 견뎌왔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선량한 인간임을 믿었으며, 그 믿음대로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 성실했고, 나름대로 성공했으며,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후락한 가건물과 웃자란 풀들 앞에서 그녀는 단 한번도 살아본 적 없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214p. 기껏 해칠 수 있는 건 네 몸이지. 네 뜻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게 그거지.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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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주 전
169p. 그녀는 계속해서 살아갔다. 등뒤에 끈질긴 추문을 매단 채 가게를 꾸려나갔다. 🌱시간은 가혹할 만큼 공정한 물결이어서, 인내로만 단단히 뭉쳐진 그녀의 삶도 함께 떠밀고 하류로 나아갔다. 어린시절부터, 그녀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스스로 감당할 줄 알았으며, 성실은 천성과 같았다. (...) 🌱그 성실의 관성으로 그녀는 시간과 함께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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