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향기

한병철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시간의 향기 (머무름의 기술)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2,000원 10% 10,8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3.3.15

페이지

182쪽

#노동 #성찰 #시간 #여가 #일

상세 정보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책 <시간의 향기>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출간되었다.<시간의 향기>는 <피로사회>의 전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모든 시간이 노동의 인질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모든 시간은 일의 시간이고, 여가시간도 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보조적 의미밖에 지나지 못한다는 것.

왜 나는 늘 시간이 없고 시간에 쫓길까? 왜 시간은 그토록 빨리, 그토록 허망하게 지나가버리는 것일까? 그토록 바쁘게 지냈음에도 어째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나는 주어진 많은 시간을 요령 있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 <시간의 향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느끼고 있는 이러한 일상적 의문들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다. 또한 우리가 직면한 시간의 문제들이 결코 효율적인 시간 관리 기법 같은 것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9

성가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성가은

@silver

  • 성가은님의 시간의 향기 게시물 이미지
데카르트 덕분에 시간은 짧아졌다.
짧아진 시간으로 오늘날 우리는

갖고자 하는 것을 '즉시' 갖는다.
보고자 하는 것을 '즉시' 본다.
가고자 하는 곳을 '즉시' 간다.
채우고자 하는 것을 '즉시' 채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간이 짧아진 만큼
시간은 한없이 가벼워진다.
'갖고 싶음', '설렘', '기대심'이란 감정도 점차 사라진다.

모든 것을 '즉시' 얻는 대에 익숙해진 우리는
가까운 가족, 친구, 연인 사이에서마저
결론을 닦달하고
요점을 닦달하고
요약해서 말해주길 닦달한다.
그렇게 우리는 삶에서도
빨리감기와 2배속재생 버튼을 누른다.

그렇게 수 많은 삶의 과정들이
'스킵'되고 '건너뛰기' 되면서
삶과 시간은 향기를 잃는다.

우리의 관계적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건만
웃프게도 우린 서로를 더 이상
깊이 관조하고 숙고하며
'보고싶어'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존재들이 과연
데카르트를 부디 용서해 줄 수 있을까..?

시간의 향기

한병철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24년 7월 21일
0
성가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성가은

@silver

  • 성가은님의 시간의 향기 게시물 이미지
무한한 자유는 불안을 야기한다.
모순적이게도 자유롭다는 감정은 유한함 속에 있다.

시간의 향기

한병철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24년 7월 15일
0
성가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성가은

@silver

  • 성가은님의 시간의 향기 게시물 이미지
역사를 알고 옛 것에 대해 존중하는 것.
위 문장이야 말로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말해준다.

역사와 고전읽기를 등한시 한 자에게 창조란 없다.
창조라는 것은 무에서 유의 창조가 아니다.

인류가 걸어온 길, 오래된 역사와 고전 속에서의
성찰과 텍스트를 새롭게 이해하고 해석하여
과거 그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딛고 있는 지금 이 땅 위에
다시금 꽃 피우는 것

그것이 창조다.

시간의 향기

한병철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24년 7월 8일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책 <시간의 향기>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출간되었다.<시간의 향기>는 <피로사회>의 전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모든 시간이 노동의 인질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모든 시간은 일의 시간이고, 여가시간도 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보조적 의미밖에 지나지 못한다는 것.

왜 나는 늘 시간이 없고 시간에 쫓길까? 왜 시간은 그토록 빨리, 그토록 허망하게 지나가버리는 것일까? 그토록 바쁘게 지냈음에도 어째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나는 주어진 많은 시간을 요령 있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 <시간의 향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느끼고 있는 이러한 일상적 의문들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다. 또한 우리가 직면한 시간의 문제들이 결코 효율적인 시간 관리 기법 같은 것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출판사 책 소개

2012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신간!

2012년 최고의 인문서로 꼽힌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베를린 예술대학)의 책 『시간의 향기』(2009)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출간되었다. 『시간의 향기』는 『피로사회』(2010)의 전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모든 시간이 노동의 인질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모든 시간은 일의 시간이고, 여가시간도 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보조적 의미밖에 지나지 못한다는 것.
왜 나는 늘 시간이 없고 시간에 쫓길까? 왜 시간은 그토록 빨리, 그토록 허망하게 지나가버리는 것일까? 그토록 바쁘게 지냈음에도 어째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나는 주어진 많은 시간을 요령 있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 『시간의 향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느끼고 있는 이러한 일상적 의문들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다. 또한 우리가 직면한 시간의 문제들이 결코 효율적인 시간 관리 기법 같은 것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진정한 안식을 모르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적 성찰!

한병철 교수에 따르면, 오늘의 시간은 리듬과 방향을 상실하고 원자화됨으로써 위기에 봉착해 있다. 오늘날 시간의 흐름은 자연적 순환과 같은 리듬도, 미래의 구원이나 종말, 또는 진보라는 의미 있는 방향성에서 오는 서사적 긴장감도 상실해버렸고, 그저 끝없는 현재들의 사라짐으로써 체험될 뿐이다. 그리하여 지속성의 경험은 매우 희귀한 것이 되었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삶도 이렇게 분산된 시간 속에서 산만하게 흘러간다. 즉흥적인 시작과 중단이 반복된다. 그 과정에서 삶은 완결되지 못하고 불시에 끝나버린다.
한병철 교수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근대 이래 계속 강화되어온 “활동적 삶의 절대화” 경향에서 찾는다. 이에 따라 인간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오직 일하는 자, 활동하는 자라는 사실에서밖에는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것은 세계를 자신의 의지에 복속시키고 변화시키는 노동만이 인간에게 궁극적 자유를 가져온다는 헤겔-마르크스의 사상에서 그 극명한 표현을 얻는다. 활동적 삶의 절대화는 시간에 대한 관념에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간은 어떤 리듬도 어떤 질적인 특징도 없는 양적인 단위일 뿐이며, 가능한 한 단축시켜야 할 비용일 뿐이다. 그것은 바로 “향기 없는 시간”이다. 속도에 대한 신앙은 여기서 탄생한다. 시간은 비용이기 때문에 기다릴 줄 모르는 조급증, 무엇이든 앞당기고자 하는 욕망이 지배적인 심리로서 자리 잡는다. 게다가 그러한 심리는 시간이 빨리 흘러가버린다는 느낌을 강화한다.

피로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철학적 모색, 다른 시간을 향하여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의 향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한병철 교수는 활동적 삶 중심의 가치관을 사색적 삶 중심의 가치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일한다. 나는 활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것이 근대 이후를 지배해온 가치관이었다면, 한병철 교수는 이를 ‘나는 일하지 않는다, 나는 멈춘다, 고로 존재한다’로 전도시킨다. 멈춤의 시간, 활동하지 않고 자기 안에 머물며 영속적 진리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 이때 인간은 진정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우리는 머무름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기다림을 참지 못하는 태도, 그 조급증의 문화가 ‘빨리 빨리’라는 개념이 되어 세계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 한국 사회에서 머무름의 기술, 멈추어 서서 사색하는 능력은 반드시 장려되어야 할 중요한 능력일 것이다.
『시간의 향기』의 주요 테제들은 헤겔, 마르크스, 니체, 프루스트, 하이데거, 한나 아렌트, 료타르 등의 사상과의 비판적 대결을 통해서 도출된다. 짧은 분량이지만 이러한 근현대 주요 사상가들에 대한 논의는 간명하게 요점을 짚어주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다. 프루스트의 그 유명한 보리수 꽃차에 담근 마들렌의 향과 맛에 관한 이야기는 고대 중국의 시계 ‘향인香印’에 대한 분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여기서 일깨워진 지속성의 감각은 하이데거의 토착성과 정주의 철학에 대한 아름다운 서술로 이어진다.
한병철 교수의 저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독일 철학계를 넘어서 더 넓은 독자층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의 주요 미디어 전체가 그에게 주목하게 된 계기는 『피로사회』부터였다. 『시간의 향기』는 『피로사회』의 전작으로서 출간 당시에는 『피로사회』만큼 독일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되었다. (현재 독일에서 7쇄까지 출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병철 교수는 『피로사회』 이후에도 『투명사회』(2011), 『에로스의 종말』(2012)을 연달아 출간하였고, 출간 때마다 독일 사회에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독일 ZDF 방송)로 소개되고 있는 한병철 교수에게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또 하나의 이유이다. 한병철 교수는 해마다 독일어 최고의 철학적 에세이 작품에 수여되는 Tractatus 상(상금 25,000유로)의 최종 수상 후보로(후보작은 6편, 또는 7편) 무려 3년 연속 노미네이트되었다. (아쉽게 수상의 영예는 아직 주어지지 못했으나) 2010년에는 『시간의 향기』가, 2011년에는 『피로사회』가,? 2012년에는 『폭력의 위상학』이 그 후보작이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는 『폭력의 위상학』도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