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이하 PC)'이라는 현상을 다각도로 해부하는 비평서입니다. 조던 피터슨을 비롯한 네 명의 저자들은 오늘날 언어와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변질한 PC 담론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도덕적인 우월함을 과시하려는 태도가 어떻게 개인의 자유로운 사고를 위축시키고,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지를 논리적으로 서술합니다. ⚖️
조던 피더슨이 지은 [인생의 해독제]라는 책을 읽고 이분의 사상에 큰 감명을 느껴 다음으로 고른 책이 이 책이었다.
인생의 해독제를 읽으며 나는 그가 '합리적인 기능론자'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의 모든 가르침에는 "그 사회 속에서 너만의 노력으로 난관을 헤쳐 진정한 승자가 되어라" 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사회구조의 안정성을 옹호하며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그는 완전한 기능론자인데 이 책에서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근데 이 이상의 '피터슨스러운' 면모는 없었다.
피터슨은 현재 사회구조의 안정성, 전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집단주의를 넘어 부족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는 pc의 움직임에 우려를 드러냈는데, 전혀 참신하지 않고 흔한 보수주의자들이 말하는 뻔하디 뻔한 말들이다. 이 이상 더 언급할게 없고, 다이슨과 골드버그 또한 우리가 전부터 들어온 말들( 역사적 보상, 언급할 수 없는 사회적 억압)을 늘어놓으며 토론을 질질끈다.
이 책에서 건질만한 내용이 단 하나 있다면, 스티븐 프라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닐까 싶다. 손가락으로 3cm정도의 길이를 가늠할때 주위 여성들의 신경써야하는 지금 사회에 그는 우리가 조금 '덜 깐깐해져야한다' 라고 말한다. 그는 남성이 게이와 자연스럽게 농담따먹기를 하고 여성과 남성이 거리낌없이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는 사회야말로 건강한 사회라고 말한다.
나는 우리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위의 시선을 살펴야하는 피로한 사회에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프라이의 의견은 pc라는 주의만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pc가 무엇인지 말해주는것 같았다. 그의 의견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길을 잃어가는 우리나라 pc문화에 하나의 길잡이가 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간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논하려면 이런 방식을 택하면 안됐던 거다. 조던 피터슨을 맨 앞에 내세우는 걸로 모자라 띠지로 만든다고? 이유야 뻔하다.
토론자들은 논제에 대한 토론을 하지 않는다. 각자 할 말 떠들기에 바쁘다. 진짜 시간 아까울 뻔 한 거 마이클이 멱살잡고 호감도를 올려 놓은 책. 그래봤자 별 한 개지만.
조던피터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읽었다.
토론의 반대진영인 마이클 에릭 다이슨 때문에 읽는 내내 거북했다. 말이 너무 많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준비한 말만 떠드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소득은 있었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 줄여서 PC라고 일컫는 좌파 진영에서는 '진보(Progress)' 라고 불리길 바라는 말의 정의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생각해봤다. 양 진영으로 나뉜 토론자들처럼 나도 그들 중 굳이 한 진영을 택하라면 조던과 스티븐 쪽이다. 책을 읽고 나서는 더욱 그 생각이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