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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9.9.9
페이지
108쪽
상세 정보
거제도의 작은 초등학교 교사인 지은이가 묶어낸 첫 시집. 바다와 맞닿은 하늘처럼 아이와 어른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시인의 눈으로 쓴 시들로 가득하다.
「개와 버스」, 「창문」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걸어가야 할 지점들을 포착하고 있으며「걷고 싶어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정을 담고 있다. 길이 하나뿐인 작은 섬에서 어딘가로 걸어가는 ‘나’에게 차를 탄 모든 이가 함께 타고 가자며 한마디씩 말을 건네는 풍경이 담겨 있다.
1부에 묶은 시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시들이다. 2부는 일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흙과 바닷물을 손에 묻히며 겪는 갖가지 감정의 곡선들, 땀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3부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람을 품어 안는 자연, 자연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솔직하게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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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의 작은 초등학교 교사인 지은이가 묶어낸 첫 시집. 바다와 맞닿은 하늘처럼 아이와 어른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시인의 눈으로 쓴 시들로 가득하다.
「개와 버스」, 「창문」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걸어가야 할 지점들을 포착하고 있으며「걷고 싶어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정을 담고 있다. 길이 하나뿐인 작은 섬에서 어딘가로 걸어가는 ‘나’에게 차를 탄 모든 이가 함께 타고 가자며 한마디씩 말을 건네는 풍경이 담겨 있다.
1부에 묶은 시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시들이다. 2부는 일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흙과 바닷물을 손에 묻히며 겪는 갖가지 감정의 곡선들, 땀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3부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람을 품어 안는 자연, 자연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솔직하게 노래했다.
출판사 책 소개
최종득 선생은 아이들한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하게 가르쳐야 할 것은 아이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게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게 하려면, 어른들이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고, 아이들이 그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하여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이들의 말을 귀담아들어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최종득 선생은 언제나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 했고 또 아이들의 친구 노릇을 할 수 있는 동시를 쓰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길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의 친구가 되었기에 아이들의 친구 노릇을 할 수 있는 동시를 쓸 수 있었음을 『쫀드기 쌤 찐드기 쌤』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_이지호(아동문학 평론가)
시력 10년의 알맹이만 모은 최종득 시인의 첫 동시집!
거제의 작은 초등학교 선생이 쓴 이 시집은 아동문단에 바다의 비릿하면서도 신선한 냄새를 물씬 몰고 왔다. 낡은 배 위에 갈매기가 앉았다 쉬어 가고, 배가 바삐 드나드는 바닷가 마을의 풍광을 그리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어린이문학』으로 등단한 지 5년, 시를 쓰기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작품집을 한 번도 내보인 적이 없는 이 중고신인은 겉멋 부리지 않은 시심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눈을 애써 흉내 내지 않고 아이들의 언어로 말한다는 게 무엇인지 선언하는 듯하다. 비릿하면서도 신선한 최종득 시인의 시는, 투박한 아름다움과 순박한 열정이 있다. 시의 대상이 품고 있는 본연의 것을 잘 풀어내고 있다. 그것은 최종득 시인이 처음부터 ‘시’를 위해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가장 절실하고 순수한 목적에서 시 창작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인은 시를 쓰기 시작한 이유를 “아이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서”라고 주저 없이 답한다. 시인은 1999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은 뒤,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아이들을 관찰하고 관심을 가지다 보니, 어느새 아이들 편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지니고 시를 쓰고 있었다고 말한다. 반 아이들 하나하나의 모습을 시구에 담아 읊으면 아이들의 반응은 정직하고 뜨겁게 돌아온다. 눈 밝은 아이들은 자신들의 말을 흉내 내는 데 그친 시를 한눈에 알아본다. 그러나 최종득 시인의 시는 그러한 시들과는 달랐다. 읽고 나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후련해지는 시, 힘이 되는 시, 그것이 시인이 쓰고 싶어 하는 시이다. 한참 멀었다고 말하지만 그는 벌써 그 목적지에 꽤나 가까이 다가선 듯하다.
아이들의 살 냄새, 사람들의 땀 냄새, 흙과 바다의 냄새를 담다
『쫀드기 쌤 찐드기 쌤』은 시인의 바람을 엿볼 수 있는 시들로 담겨 있다. 10년여 동안 시를 써오면서도 이제야 작품집을 발간한 것은, 아이들의 살 냄새, 사람들의 땀 냄새, 바다와 땅이 품고 있는 진짜 자연의 냄새를 풍기는 시, 한 치의 거짓이나 꾸밈이 없는 시로만 묶고 싶었기 때문이다. 1부에 묶은 시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시들이다. 2부는 일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흙과 바닷물을 손에 묻히며 겪는 갖가지 감정의 곡선들, 땀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3부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람을 품어 안는 자연, 자연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솔직하게 노래했다.
시인은 자신의 시집이 얄팍한 교훈을 가르치거나 말장난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경계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아이들 삶이 시 속에 배어 있고, 아이들이 주인이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참살이가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이 시집에는 어른이 화자인 것이 단 두 편뿐이다. 아이들 말을 그대로 빌려 온 것도 많다.「동생이 엄마한테 이기는 방법」과 「손난로」가 그중 하나이다. 시인이 집과 학교에서 겪은 일들이 시인의 눈에 닿아 승화되어 곳곳에 놓여 있다. 「한글」과 「답장」도 시인의 교실에서 벌어진 진짜 이야기이다.
이렇듯 『쫀드기 쌤 찐드기 쌤』은 바다와 맞닿은 하늘처럼 아이와 어른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시인의 눈으로 쓴 시들로 가득하다. 「개와 버스」, 「창문」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걸어가야 할 지점들을 포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장 마지막에 실은 「걷고 싶어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정을 담고 있다. 길이 하나뿐인 작은 섬에서 어딘가로 걸어가는 ‘나’에게 차를 탄 모든 이가 함께 타고 가자며 한마디씩 인정을 건넨다. 걷고 싶어도 걸을 수 없게 만드는 따스한 마음이 시집을 덮고 나서도 내내 떠올라 가슴을 덥힌다. 순박한 열정, 겉멋 부리지 않은 시심, 웃음과 훈훈함, 이 모든 것이 이 시집에 담겨 있다. 시인은 첫 시집을 내고 다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다음 작품집이 못내 기다려질 만큼 『쫀드기 쌤 찐드기 쌤』은 최종득 시인의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
주로 아트북을 만들어 왔던 화가 지연준의 참신하고 독특한 일러스트가 시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이제껏 보아왔던 동시집 일러스트와는 달리 주로 판화와 페이퍼커팅의 기법을 이용해 개성이 넘치고 기발한 그림 세계를 선보인다. 시구와의 일대일 대응이 아니라 시가 말하고 있는 지점에서 한 발짝씩 더 나아가 상상하고 골똘히 생각하게 만들어 활기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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