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간단한

최예지 지음 | 프로젝트A 펴냄

의외로 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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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11.27

페이지

232쪽

상세 정보

"산티아고 갈래요? 죽기 전에 다른 사람 세 명에게 똑같이 산티아고행 티켓을 주면 돼요."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제안과 함께 비행기 티켓이 주어진다면? 더구나 다음 날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직장의 첫 출근날이다. <의외로 간단한:)>은 이런 제안을 받아들여 과감하게 100일간의 여행을 떠난 24살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이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산티아고 길에 오른 저자 최예지는 프랑스에서 시작해 산티아고를 걷는 40여 일 동안 내내 "이 길에 왜 왔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길을 걷는 목적이 뚜렷한 다른 사람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우선 앞으로 가는 것을 택한다.

다른 사람의 보조에 맞춰 무리하게 걷던 저자를 멈춰 세운 아일랜드의 밥 할아버지, 한 번의 인사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캐롤, 산티아고행 티켓이라는 선물의 의미를 되짚게 해준 파란 눈의 여행자. 길 위의 만남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여행은 하루하루가 쌓이며 그녀에게 '진짜 행복'과 살아야 할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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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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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22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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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산티아고 갈래요? 죽기 전에 다른 사람 세 명에게 똑같이 산티아고행 티켓을 주면 돼요."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제안과 함께 비행기 티켓이 주어진다면? 더구나 다음 날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직장의 첫 출근날이다. <의외로 간단한:)>은 이런 제안을 받아들여 과감하게 100일간의 여행을 떠난 24살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이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산티아고 길에 오른 저자 최예지는 프랑스에서 시작해 산티아고를 걷는 40여 일 동안 내내 "이 길에 왜 왔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길을 걷는 목적이 뚜렷한 다른 사람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우선 앞으로 가는 것을 택한다.

다른 사람의 보조에 맞춰 무리하게 걷던 저자를 멈춰 세운 아일랜드의 밥 할아버지, 한 번의 인사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캐롤, 산티아고행 티켓이라는 선물의 의미를 되짚게 해준 파란 눈의 여행자. 길 위의 만남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여행은 하루하루가 쌓이며 그녀에게 '진짜 행복'과 살아야 할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출판사 책 소개

첫 출근 하루 전,
누군가 선물한 단 한 장의 비행기 티켓!
그렇게 100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뻔하게 살다 뻔하게 취업 준비를 하던 그녀의
뻔하지 않은 인생을 향한 쉼표 여행
“산티아고 갈래요? 죽기 전에 다른 사람 세 명에게 똑같이 산티아고행 티켓을 주면 돼요.”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제안과 함께 비행기 티켓이 주어진다면? 더구나 다음 날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직장의 첫 출근날이다.
『의외로 간단한:)』은 이런 제안을 받아들여 과감하게 100일간의 여행을 떠난 24살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이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산티아고 길에 오른 저자 최예지는 프랑스에서 시작해 산티아고를 걷는 40여 일 동안 내내 “이 길에 왜 왔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길을 걷는 목적이 뚜렷한 다른 사람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우선 앞으로 가는 것을 택한다. 다른 사람의 보조에 맞춰 무리하게 걷던 저자를 멈춰 세운 아일랜드의 밥 할아버지, 한 번의 인사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캐롤, 산티아고행 티켓이라는 선물의 의미를 되짚게 해준 파란 눈의 여행자. 길 위의 만남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여행은 하루하루가 쌓이며 그녀에게 “진짜 행복”과 살아야 할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산티아고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하기 5시간 전, “일상예술가”의 삶을 살기로 마음 먹으며 제주도로 향한다. 어느 게스트하우스의 스태프로 두 달간 제주에 머무르며,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다양한 사람들은 만나게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그림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놓이는 따뜻한 일러스트와 그녀의 생기 넘치는 여행 이야기,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이야기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준다. 『의외로 간단한:)』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기다리는 이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내일보다 오늘,
오늘보다 지금을 사는 즐거움

저자의 여행은 기대감과 목표를 갖고 차근히 준비해온 여행들과는 달랐다. 갑자기 찾아온 비행기 티켓, 결단을 내렸다고는 하지만 터무니없이 짧았던 준비기간, 목적 없이 떠난 여행에서 찾아온 외로움. 나만의 여행을 할 거라는 청춘의 원대하고도 열정 넘치는 의욕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결정은 내렸지만 사람에 치이며, 또 보이지도 않는 여행의 정석을 따르며 여행을 하다 마침내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낸 과정이다.

매일 걸어야 하는 이유도 없다. 힘이 들면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될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걸었다.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걸으니까, 사람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부끄럽다고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저만큼 걸으니까. 나도 그만큼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싶다고 산티아고에 왔지만 결국 그 안에서 남들과 똑같이 걷고 있다. _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여행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자유로움이나 도전과 달리,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며 여행하는 저자를 통해 흔들리면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바로 지금의 20대를 솔직하게, 꾸밈없이 보여주고 있다.

길에서는 ‘오늘 뭐 하지?’가 통하지 않았다. 지금 내딛고 있는 발걸음 하나에 모든 게 달려 있었다. 돌 하나라도 잘못 밟으면 오늘 무엇을 할까 생각하는 일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닫게 된다. 그렇게 처음으로 ‘지금, 여기’에 집중해서 한 달을 살았다. _ 본문 중에서

『의외로 간단한:)』은 산티아고로 떠나게 된 독특한 에피소드로 시작해, 졸업하면 당연히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한 취준생이 점차 성장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과정으로 채워져 있다. 산티아고 여행을 마치고 저자는 제주도에 두 달간 머물면서 일상 아닌 일상을 즐기며 자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온다.
저자는 여행지의 아름다움과 낭만이 아니라, 바쁜 현실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서 조금씩 자기 삶에 알맞은 속도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듯 “의외로 간단”했던 ‘행복해지기’를 독자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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