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종이나라 펴냄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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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5.3.15

페이지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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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

@lmtaioikirhj

고독에 대해 성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종이나라 펴냄

2020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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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세상을 이해하고 염탐하는 유일한 매개 편지 남의 편지를 읽어보는 건 의외로 스릴이 있다. 물론 모두에게 공개된 편지에서 그만큼 쾌감을 얻을 수는 없지만, 문득 자신이 안고 있는 걱정거리나 문제와 비교해 보고 어떤 해결점을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고민 속에서 허우적대다 고민 속에서 삶을 마감하는지 모르겠다. 식탁에 놓여진 맛난 음식 몇 가지를 놓고도 무얼 먹을까 고민할 정도로, 순간순간은 고민과 선택의 기로가 아닐 수 없다. 10대의 고민이 우습게 느껴질 20대가 돼도 해결점은 보이지 않고 30대가 돼도, 40대 그리고 더 나이를 먹어서도 그때그때 또 다른 고민이 때로는 아픈 상처처럼 곳곳을 파고든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있기에 살아갈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런 고민을 해결할 때의 기분이란 해결해 본 자만이 아는 것이니까. 고민에 빠질 땐 다들 어떻게 해결하려 할까? 보통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이 싫다면 고민과 관련된 책을 볼 것이다. 책은 무엇보다 좋은 조언자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담은 글들을 읽노라면, 스스로가 처한 함정이 무엇인지 은연중에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해결이 보이기도 한다. 이『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프란츠 카푸스와 릴케의 편지를 통해, 타인들은 스스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독자들 스스로가 본인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자연스레 알게 한다. 인간적인 대화를 가능케 하는 펜과 종이 이 작품은 1929년에 출간된 서한집으로, 릴케가 시인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낸 10통 남짓한 편지를 묶은 것이다. 예술과 삶 사이에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한 젊은 장교에게 보낸 편지는 존재의 근본 문제, 신, 사랑, 죽음, 예술, 구체적인 미적?시적 물음 등에 대한 릴케의 사상이 펼쳐져 있다. 곳곳에서 나타난 많은 사상들은 그의 시 작품에서 완성된 표현과 고도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릴케의 편지들은 하나의 작품으로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편지가 가진 표현방법은 릴케의 성향이나 내면의 세계관과 들어맞아, 외로운 그에게 인간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파리에서의 문학수업 시절 그에게 습작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했다. 또한 1912년에서 1922년에 걸친 길고도 힘들었던 침묵의 기간에 마음을 다잡는데 한몫했다. 예술가와 함께한 뮤즈들 무언가 창작의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그 사람이 남자라면 창작 행위 안에 여자라는 존재는 빠질 수 없다. 릴케 역시 많은 여자와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종이나라에서 발간 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릴케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두 여인에게 보낸 편지를 실었다. 그중 「살로메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의 일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니체의 약혼녀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의 편지 3편을 묶었다. 1897년 3~4월 중순, 이탈리아 여행 중에 알게 된 살로메 부인과는 단순한 애정관계로 시작했는데, 점차 정신과 영혼을 나누는 벗의 관계로 발전했다. 한때 니체의 애인이기도 했던 루는 릴케보다 14살이나 연상이었다. 그녀는 시대를 앞서 가는 여인으로서 릴케의 삶에 있어서 어머니 같은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그녀에 대한 애정은 그의 일생 전반에서 나타나는데, 르네 마리아 릴케라는 이름을 그녀의 권유로 라이너(Reiner)로 바꿀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생애의 회고〉에서 "나는 릴케의 아내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제7시집 『시도시집(時禱詩集)』을 출판하여 루 살로메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로 클라라 베스토프에게 보낸 7통의 편지를 묶었다. 클라라는 1897년부터 1898년까지 조각가 막스 클링어에게 조각을 배웠고, 1898년 파리로 가서 로댕(Auguste Rodin)의 제자가 된 여류조각가이다. 1902년 8월 하순까지 베스터베데에 거주하면서 부친에게서 경제적 지원을 받던 그는 더 이상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결국 8월 27일 딸 루트와 아내 클라라를 처가에 맡기고 홀로 파리로 갔다. 별거 아닌 별거를 한 후의 편지 곳곳에 보이는 로댕에 관한 그의 이야기는 이때 경제적 곤궁을 타개하기 위해 『로댕론』을 쓰기로 한 데서 기인한다.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에는 로댕 말고도 세잔느에 대한 이야기가 보이는데, 1907년 10월 세잔느의 작품전을 보고 크게 감동한 그는 클라라에게 세잔느 평을 써 보낸다. 이 편지들은 1950년대에 『세잔느 서간』으로 출판되었는데, 『말테의 수기』나 『신시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준다. 특히 근대의 회화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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