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인류

이욱정 지음 | 마음산책 펴냄

치킨인류 (인류의 식탁을 바꾼 새를 탐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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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6.20

페이지

336쪽

#다큐멘터리 #문화인류학 #복날 #식문화 #요리 #요리인류 #이욱정PD #치킨

상세 정보

인도네시아부터 일본, 미국,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이욱정 PD가 들려주는 전 세계 치킨 문화 탐사기

인류가 사랑한 새, 바로 닭에 관한 탐험기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욱정 PD가 어느덧 닭의 행성이라 할 만큼 지구적인 현상이 된 ‘치킨인류’의 이면을 특유의 자유롭고 유연한 문화인류학적인 주제의식으로 탐구했다.

각 민족의 역사를 넘어 한 개인의 역사까지 담아낸 치킨을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와 삶을 한번에 살필 수 있는 유니크한 코드로 제시한다. 닭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의 야생 들닭 체험부터 탄두리치킨의 인도, 세계의 주방으로 통했던 고대 로마제국의 닭 요리, 저크치킨의 자메이카, 흑인의 아픔이 담긴 미국의 치킨사 그리고 오늘날의 중국, 일본, 한국까지, 이 여정은 그야말로 생생한 전 지구적 ‘치킨 오디세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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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짜마님의 프로필 이미지

관짜마

@kwanjjama

1인 1닭과 치맥으로 닭을 엄청나게 소비하는 대한민국 인줄 알았는데... 그냥 배달의 음식이었지. 그래도 치느님은 치느님이지.
닭을 그저 옆에 있는 가축으로만 본 나의 편협함과 그 역사의 기록들이 닭에 전부 남아 있다는게 신기하고 또 놀라웠다.
밤에 읽을때마다 군침이 돌아 배달의 민족을 몇 번이나 봤던가... 치느님 만세

치킨인류

이욱정 지음
마음산책 펴냄

2020년 1월 24일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_
‘닭을 소재로 할 얘기가 그렇게 많겠어?’라고
생각했지만 기우였네.
닭의 조상부터 시작한 이 책은 에뮤가
닭처럼 될 수 없었던 이유를
그 크기와 공격성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닭이 될 바엔 차라리 낫다라고
호주에 사는 에뮤는 안도하고 있을까.
또 소와 돼지를 먹지 못하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즐길수 있게 된 음식이 닭 요리네.
이렇게까진 생각을 안해봤는데 너 대단하구나.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건
노예제라는 탐욕과 잔혹의 기록에서
탄생한 것이 프라이드 치킨이라는 것.
이런 아픈 역사를 가진 소울푸드였다니.ㅠ
치킨에 대한 여러 내용 많이 배웠다.
책에 맛있어보이는 요리가 너무 많아서
읽을때마다 배고픔은 나의 몫이네.ㅠㅠ

치킨인류

이욱정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읽었어요
2019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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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인류가 사랑한 새, 바로 닭에 관한 탐험기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욱정 PD가 어느덧 닭의 행성이라 할 만큼 지구적인 현상이 된 ‘치킨인류’의 이면을 특유의 자유롭고 유연한 문화인류학적인 주제의식으로 탐구했다.

각 민족의 역사를 넘어 한 개인의 역사까지 담아낸 치킨을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와 삶을 한번에 살필 수 있는 유니크한 코드로 제시한다. 닭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의 야생 들닭 체험부터 탄두리치킨의 인도, 세계의 주방으로 통했던 고대 로마제국의 닭 요리, 저크치킨의 자메이카, 흑인의 아픔이 담긴 미국의 치킨사 그리고 오늘날의 중국, 일본, 한국까지, 이 여정은 그야말로 생생한 전 지구적 ‘치킨 오디세이’라 할 만하다.

출판사 책 소개

전 지구적 차원의 치킨 오디세이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이욱정 PD의 본격 치킨 문화 탐사기

한 집 건너 치킨집, ‘치맥’의 일상화, 복날에는 삼계탕, 이른바 ‘치느님’이 대한민국의 ‘소울푸드’로 물든 지 오래다. 본디 치킨은 미국식 프라이드치킨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식 치킨이 전 세계를 가로지르는 식문화가 되었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치킨인류』는 인류가 사랑한 새, 바로 닭에 관한 흥미진진한 탐험기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욱정 PD가 어느덧 닭의 행성이라 할 만큼 지구적인 현상이 된 ‘치킨인류’의 이면을 특유의 자유롭고 유연한 문화인류학적인 주제의식으로 탐구했다. 각 민족의 역사를 넘어 한 개인의 역사까지 담아낸 치킨을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와 삶을 한번에 살필 수 있는 유니크한 코드로 제시한다. 닭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의 야생 들닭 체험부터 탄두리치킨의 인도, 세계의 주방으로 통했던 고대 로마제국의 닭 요리, 저크치킨의 자메이카, 흑인의 아픔이 담긴 미국의 치킨사 그리고 오늘날의 중국, 일본, 한국까지, 이 여정은 그야말로 생생한 전 지구적 ‘치킨 오디세이’라 할 만하다.

호기심의 시작은 몇 가지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왜 인류는 닭이라는 새를 이토록 많이 키우고 많이 먹게 되었을까?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닭 요리가 존재할까? 요리하는 인류에게 닭고기라는 식재료는 어떤 가능성을 지닌 것일까? 문화권별로 사람들은 닭을 어떤 동물로 생각할까?
전 지구적 차원의 치킨 열풍을 파헤치기 위한 탐사 작업은 세 가지 차원으로 짰다. 첫 번째는, 동물로서의 닭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닭이라는 야생의 새가 인류의 최대 가축이 되었고,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는가에 대해 탐구해보는 시도다. 두 번째 차원은 식재료로서의 닭고기와 인류의 다채로운 닭 요리법에 대한 접근이다. 특히 프라이드치킨이라는 특정한 조리법이 어떻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되었나를 추적해본다. 마지막 차원의 탐색은 동물로서의 닭, 요리 대상으로서의 닭고기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체계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7~8쪽

치킨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
인류의 역사와 문화와 삶을 읽는 진진한 코드

대한민국의 치킨 사랑은 유별하지만 1인당 닭고기 소비 국제 통계를 보면 놀랍다. 한국은 세계 랭킹 2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는 약 1억 톤의 닭고기와 약 1조 개의 달걀이 소비되고 있고, 지구상의 모든 고양이, 개, 돼지, 암소를 합친다 해도 닭의 숫자에 미치지 않는다. 오늘날 인류는 소, 돼지, 양 등 어떤 육류보다 닭고기를 폭발적으로 소비하고 있고 그 추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가히 ‘지구의 단백질’이라 할 닭고기 열풍 현상, 대체 치킨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자칭 ‘닭고기 마니아’로서 이토록 인류에게 친근한 닭의 조상을 파헤치는 것부터 치킨 대장정에 나선다. 1부 「닭의 조상을 찾아서」에서는 공룡의 후손이자 닭의 조상이라 부를 만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에뮤와 동남아시아의 야생 들닭을 추적함으로써 어떻게 닭이라는 야생의 새가 인류의 최대 가축이 되었고,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는가 그 근원을 탐구한다.
2부 「닭을 보면 문화가 보인다」에서는 식재료로서의 닭고기와 세계의 다채로운 닭 요리법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문화와 삶을 면면히 살핀다. 닭은 아시아의 밀림에서 신비롭게 등장한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 미래를 점치는 역할을 수행하고, 빛과 부활의 성스러운 메신저가 되기도 한다. 신년 대문 앞에 붙이는 닭 그림으로 나쁜 기운을 쫓는 부적이 되기도, 사회적 위치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투계로서 유흥거리가 되기도 한다. 인간의 죄악을 대신해 제물로 바쳐지는 희생양이 되어온 것은 물론이다. 고대 문명으로부터 지금껏 이어져온 행적을 탐험함으로써 오늘날 전 세계에 뿌리내린 닭의 위상을 제대로 톺아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종교적 제의에 쓰는 닭부터 투계 문화, 코코넛을 이용한 닭 요리를 살피고 인도에서는 탄두리치킨과 각종 향신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고유의 종교와 신념에서 비롯한 채식의 관점을 제시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시대를 앞선 코즈모폴리턴 고대 로마인의 닭 요리를 재현하기도 한다. 자메이카에서는 저크치킨의 슬픈 유래와 밥 말리를 필두로 한 레게 문화와의 연관 관계를 살핀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는 특정 조리법이자 고유명사가 된 ‘프라이드치킨’ 곧 진짜 ‘소울푸드’의 역사를 흑인 노예사와 함께 추적한다. 중국에서는 미각의 대륙답게 다종 다기한 닭 요리를 맛본다.

지난 4000년 동안 인간의 곁에는 닭이 있었다. 날개는 있지만 하늘을 날 수 없는, 그래서 어쩌면 우리 인간의 운명을 닮은 새. 백색의 고기, 닭은 요리하는 인류에게 또 다른 날개를 달아주었다.
—326~327쪽

‘치맥’에서 더티치킨까지,
대륙을 가로지르는 소울푸드를 통해 음식의 윤리를 고민하다

3부 「지금 이곳의 닭을 말하다」를 통해서는 일본의 야키토리부터 한국의 백숙, 미국 뉴욕의 한국식 치킨 바람까지 좀 더 우리와 밀접한 요리 대상으로서의 닭고기를 살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식문화의 윤리를 되새긴다. 일본에서는 셰프와 생산자가 공유하고 발전시킨 닭의 교배종을 통해 외식업계의 바람직한 선순환 구조와 태도를 제시한다. 한국에서는 닭 공장을 방문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거치는 이른바 닭 비즈니스의 일면을 살피고 “생명을 가진 가축을 자동차나 휴대폰처럼 원가 절감과 이윤 극대화의 공산품 논리로 사육하고 유통할 때 그 역풍은 소리 없이 우리의 밥상과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고민해볼 만한 화두를 던진다. 또한 해외 셰프들이 본 한국의 닭 요리를 통해 세계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다시 치킨의 본거지 미국으로 날아가 뉴욕에 접목된 한국식 치킨의 면면을 향유한다. 또한 음식을 통한 도시 재생, 지역사회 운동을 특별히 주목한다. 이는 각 나라 각 인종 각 문화를 초월한 인류 식문화의 공유라는 점에 방점을 찍는다.
다시 돌아와 묻는다. 왜 치킨이어야 할까? 경제 논리로만 설명되지 않는 이 모든 식문화의 결정적 장면에는 영혼을 다스리는 소울푸드가 있다. “식탁에 펼쳐진 끝없는 생명의 사슬”을 매일 매 순간 체험하는 인류의 숙명에 날개를 달아준 새가 닭인 것이다. 치킨을 따라 누빈 그 길을 가로지르다 보면 인류가 근원적으로 마주하고 현재 가장 생각해봐야 할 음식의 윤리 또한 조금은 명징해질 것이다.

구대륙과 신대륙을 오갔던 ‘치킨 오디세이’의 여정을 통해 닭이 한때 밀림 속을 뛰놀던 야생의 새였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고 접시에 오르는 고기 이상의 문화적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밥상에 오른 음식들을 찬찬히 살펴보자. 우리가 요리하고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은 예외 없이 무생물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이다. 식탁에 펼쳐진 끝없는 생명의 사슬. 너무나 단순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 사실을 우리는 잊은 채 ‘무한식탐’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공유하고 싶었던 깨달음이 하나 있다면 바로 그것이다.
—9~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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