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할 때,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고민이 있을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남자#단편#단편집#불륜#여자#하루키#헤밍웨이
분량보통인 책
장르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출간일2014-08-28
페이지340쪽
10%15,800원
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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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출간일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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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보통인 책
장르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출간일2014-08-28
페이지340쪽
요약
독서 가이드
1. 이 책은 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답답할 때일 때 읽으면 도움이 돼요.
3.여유로운 저녁 시간에 몰입해서 읽기 좋은 분량이에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상세 정보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써내려간 여섯 편의 작품과 함께, 프란츠 카프카의 걸작 <변신>의 독특한 오마주이자 해외 판본에만 특별히 수록되는 단편 '사랑하는 잠자'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 책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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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어떻게 시작해 볼까요?
요약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내용 요약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2014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집으로, 총 7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 작품은 사랑, 상실,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여성을 잃은 남성들의 심리와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첫 번째 단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중년 배우 가후쿠의 이야기다. 그는 아내가 암으로 죽은 후, 그녀의 연인이었던 타카츠키와 묘한 우정을 나눈다. 운전기사 미사키와 함께 차를 타며 나누는 대화 속에서 그는 아내의 불륜을 이해하려 하지만, 결국 “그
여섯 번째 단편, <사랑하는 잠자>
카프카의 <변신>을 첫 문장부터 몽땅 뒤집어놓았다.
잠자는 순수한 소년 같은 모습의 사람으로 깨어났다.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는 잠자. 그래서 찰떡같이 어울리는 제목.
단편집 제목이 《여자 없는 남자들》인데 여기 수록된 7편의 단편 중에서 유일하게 '아직' 사랑을 시작하지 않은 남자가 주인공이다.
일곱 번째 단편, <여자 없는 남자들>
p.330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한 여자를 깊이 사랑하고, 그후 그녀가 어딘기로 사라지면 되는 것이다. (중략) 그리고 한번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되어버리면 그 고독의 빛은 당신 몸 깊숙이 배어든다. 연한 색 카펫에 흘린 레드 와인의 얼룩처럼.
p.335~336
한 여자를 잃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그리고 때로 한 여자를 잃는다는 것은 모든 여자를 잃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는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된다.
->소설을 따라가며 읽다 보면 정말로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앞에 발췌한 저 정도뿐이다. 그녀가 자살한 잉유도, 방법도 모르고 그녀에 대한 정보도 확실하지 않다. 짧은 사실을 서술하고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적어도 여기서는 그렇게 가정하고 싶다.'라고 하니 독자들은 헷갈린다.
p.323
내가 여기서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사실이 아닌 본질을 쓰고 싶은 것이리라.
-> 작가의 이 서술에 의하면 인물에 대한 디테일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여자를 잃는다는 슬픔이 얼마나 큰지, 헤어진 후에도 도처에서 그 흔적을 발견하고 그때마다 기억을 떠올리고 그녀도 나를 떠올려주기를 바라는 것. 이것이 바로 그 '본질' 아닐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여자 없는 남자들(Men Without Women)》을 읽어봐야겠다.
세 번째 수록 단편, <독립기관>
첫문장은 다음과 같다:
내적인 굴곡이나 고뇌가 너무도 부족한 탓에, 그 몫만큼 놀랍도록 기교적인 인생을 걷게 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117쪽)
-> 여기까지 읽었을 때 수긍하기 힘들었다. 보통은 반대라고 생각하지 않나? 내적인 굴곡이나 고뇌가 부족하면 오히려 기교 없이 단순하고 순수하며 기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어진다 생각했는데.
첫문장은 다음으로 이어진다:
그 같은 사람들은 굴곡진 주위 세계에(말하자면) 올곧은 자신을 끼워맞춰 살아가기 위해 많든 적든 저마다 조정작업을 요구받게 되는데, 대부분 본인은 자신이 얼마나 번거로운 기교를 부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 자신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숨기는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어디선가 꽂혀들어온 특별한 햇빛을 받아 그들이 자기 삶의 인공성을,혹은 비자연성을 퍼뜩 깨달았을 때, 사태는 때로는 비통하고 또한 때로는 희극적인 국면을 맞이한다.
-> 여기까지 읽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주인공인 의사 도카이는 소설 후반부에 사랑으로 상처받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젊었을 때부터 연애를 계속 해오기는 했지만 50이 넘은 나이에 만난 한 여자를 대하는 마음이 깊어지면서 '나는 대체 누구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도카이와 대화하는 '나'는 작가다. 스포츠클럽에서 도카이와 가까워졌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시종 철없는 아이 대하듯 냉소적이기만 하다. '나'의 시선을 무라카미 하루키와 동일선상에 놓고 봐도 좋을까 의문이 들었다.
142쪽:
"실례지만 다니무라 씨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까? 글 쓰는 능력을 빼버리면 대체 나는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하는."
나는 그에게 설명했다. 나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닌 한낱 인간'이라는 출발점에서 맨몸뚱이나 다름없이 인생을 시작했다. 우연한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해 다행히 그럭저럭 먹고살 정도가 되었다. 그러니 내가 아무 장점도 특기도 없는 일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위해 굳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같은 거장한 가정을 들고 나설 필요는 없다,고.
-> 작가가 너무 도도하고 거만하다고 생각하며 글을 읽는데, 도카이 의사가 사망한 이후 진심으로 슬파하는 지인이 나타나 도카이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나'는 그를 잊지 않으려고 글을 쓴다. 마지막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는 깊은 생각에 잠긴다.
168~169쪽:
그는 잘못된 보트에 이어졌던 거라고 우리는 뒤늦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단언할 수 있을까? 생각건대 그 여자가 (아마도) 독립적인 기관을 사용해 거짓말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물론 의미는 얼마간 다르겠지만, 도카이 의사 또한 독립적인 기관을 사용해 사랑을 했던 것이다. 그것은 본인의 의지로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타율적인 작용이었다. (중략)
하지만 우리 인생을 저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마음을 뒤흔들고, 아름다운 환상을 보여주고, 때로는 죽음에까지 몰아붙이는 그런 기관의 개입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분명 몹시 퉁명스러운 것이 될 것이다. 혹은 단순한 기교의 나열로 끝나버릴 것이다.
-> 심리를 묘사하는 데 '독립적인 기관'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너무 생소해서 솔직히 말하자면 감상에 방해가 되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 것 같기도 한데 - 본인의 의지로 통제되지 않는, 자율의지로 어찌 할 수 없는 정도의 의미를 이리 어렵게 표현한 것이라면 난 아직 내공이 부족한 모양인가, 하루키의 이런 기교가 나와 안 맞는 것인가, 혹은 일본어의 특징이 번역의 한계로 내게 부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건가, 정말이지 다른 사람들과 감상을 나누고픈 부분이다.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정리하기로 했다 : 이성으로 통제되지 않는 본능에 의한 어떤 행위들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때로는 환상적이고 때로는 슬프기도 한 것이다. 이런 일이 없는 인생은 단조롭고 무료하다. (정리하고 보니 참 재미없다. 글쓰기에 기교가 필요한 이유인가보다.)
그렇다면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를 정의할 수 있는 걸까. 결국 '나는 누구인가'와 '독립기관'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결론을 조심스레 내려 볼까.
<예스터데이>에서
장래를 확실히 알 수 없는 20살 청춘들은 불안하고 갈등하고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지 자신 없어 한다. 연인과의 관계도 저 얼음달처럼 물에 녹아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표지를 보고 얼음 같기도 유리구슬 같기도 한 이 밝은 공이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그 불안한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나의 20세도 불안했다. 방법을 몰라 늘 헤메었다. 한꺼번에 주어진 너무 큰 자유가 감당되지 않았다. 우리 청춘들을 그래서 응원한다.
"지금 당장은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거면 된 거 아니야? 어차피 우린 지금 당장 말고는 한 치 앞도 모르잖아. 네 인생이야. 너 하고 싶은대로 해. 다른 누구한테도 신경 쓸 것 없어."(101쪽)
스무 살이던 시절을 돌아보면 떠오르는 것은 내가 외톨이이고 한없이 고독했다는 느낌뿐이다. 연인도 친구도 없었다. 장래의 비전도 없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내 안이 깊이 틀어박혀 있었다. 일주일 동안 거의 아무와도 말을 나누지 않은 때도 있었다. 그런 생활이 일 년 쯤 이어졌다. 긴 일 년이었다. 그런 시기가 혹독한 겨울이 되어 나라는 인간의 내면에 귀중한 나이테를 남겼을지, 그것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112쪽)
-화자는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난 확신한다. 귀중한 나이테를 남겼다고.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모두에게 확언할 수 있다. 그대는 성숙해지는 귀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