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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5.10.19
페이지
616쪽
상세 정보
아픈 기억은 왜 되풀이 되는 걸까?
한국사의 잊혀진 민중의 투쟁과 상처
스무 편의 르포와 한 편의 시를 통해 읽는 한국 현대사.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한국에서 르포문학은 시, 소설, 희곡 등 여타 문학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낯설고 불안하며 논쟁적인 장르다. 그러다보니 한국 현대사의 중요 순간들마다 시도된 중요한 르포 작업들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세인의 뇌리에서 쉽게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잊혀진 우리 시대 르포들에 관한 선집이다. 르포문학을 두고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같은 형식의 경계를 넘어, 독자에게 진실에 다가서는 가능성으로서의 문학을 이야기한다.
시기적으로는 1970년대를 충격으로 연 전태일 사건으로 시작하여 온 국민을 경악과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까지 총 21개의 사건을 다룬다. 1970년대에는 산업화의 역군으로 호명당한 이들이 실제론 얼마나 혹사당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보여준다. 1980년대에는 억눌렸던 자들의 저항을 민주화,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을 통해 보여준다.
1990년대에는 세계화와 개방, 동구권의 붕괴라는 급격한 변동 속에서, 방향을 잃고 고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2000년대에는 제국주의와 전쟁, 성장 제일주의, 노동자와 빈민 탄압 등 한국 현대사의 문제점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아직 진실은 당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정우영의 짧은 시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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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스무 편의 르포와 한 편의 시를 통해 읽는 한국 현대사.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한국에서 르포문학은 시, 소설, 희곡 등 여타 문학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낯설고 불안하며 논쟁적인 장르다. 그러다보니 한국 현대사의 중요 순간들마다 시도된 중요한 르포 작업들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세인의 뇌리에서 쉽게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잊혀진 우리 시대 르포들에 관한 선집이다. 르포문학을 두고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같은 형식의 경계를 넘어, 독자에게 진실에 다가서는 가능성으로서의 문학을 이야기한다.
시기적으로는 1970년대를 충격으로 연 전태일 사건으로 시작하여 온 국민을 경악과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까지 총 21개의 사건을 다룬다. 1970년대에는 산업화의 역군으로 호명당한 이들이 실제론 얼마나 혹사당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보여준다. 1980년대에는 억눌렸던 자들의 저항을 민주화,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을 통해 보여준다.
1990년대에는 세계화와 개방, 동구권의 붕괴라는 급격한 변동 속에서, 방향을 잃고 고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2000년대에는 제국주의와 전쟁, 성장 제일주의, 노동자와 빈민 탄압 등 한국 현대사의 문제점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아직 진실은 당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정우영의 짧은 시를 수록했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 시대 가장 낮은 곳, 가장 어두운 곳으로
작가들, 뛰어들다! 드러내다! 고발하다!
스무 편의 르포와 한 편의 시를 통해 읽는 한국 현대사!
한국문학사의 잊혀진 한 페이지, 르포문학! 역사가 외면한 민중들의 삶 속으로 뛰어든 22명의 작가들의 기록을 모았다.
아무도 모르는 청계피복공장 23살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추적하고, 대검으로 무장한 공수부대에 맞선 5월 광주의 시민들과 함께하며, 불법이주로 내쫓기는 갈색 눈의 노동자들과 같이 분노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맞서 살붙이 같은 터전을 지키려는 황혼기의 노인들의 손을 맞잡는 작가들!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묻는다.
*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그 웅장한 성탑의 그늘 속으로 웅크린 자들
부싯돌 같은 펜을 움켜쥐고 뛰어든 22명 작가들의 기록!
한국에서 르포문학은 시, 소설, 희곡 등 여타 문학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낯설고 불안하며 논쟁적인 장르다. 그러다보니 한국 현대사의 중요 순간들마다 시도된 중요한 르포 작업들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세인의 뇌리에서 쉽게 사라져버렸던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이 책은 그렇게 잊혀진 우리 시대 르포들에 관한 선집이다. 르포문학을 두고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같은 형식의 경계를 넘어, 독자에게 ‘진실’에 다가서는 가능성으로서의 문학을 이야기한다.
어느 누구도 관심 없는 청계피복공장 23살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추적하고, 기사 한 줄로만 확인된 강원도 고한 탄광지대의 산재사건의 진실을 쫓는다. 대검으로 무장한 공수부대에 맞선 5월 광주의 시민들과 현장을 함께하고, 서슬 퍼런 국가보안법과 정부의 감시를 뒤로하고 민족통일을 꿈꾸며 방북을 감행하기도 한다. 대구지하철화재사고로 모든 사람들이 기관사를 욕하며 외면할 때 정작 그들이 어떤 불안에 떨고 있는지 항변하고 불법이주로 내쫓기는 갈색 눈의 노동자들과 미군기지 이전에 저항하며 살붙이 같은 터전을 지키려는 황혼기 노인들의 손을 맞잡는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마천루에 우리 모두가 혼을 빼앗긴 동안, 저 아래 가장 낮은 곳, 가장 어두운 곳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이들 속으로 뛰어든 작가들!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22인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쫓는다.
우리 시대 가장 낮은 곳으로,
작가들, 뛰어들다
르포문학으로 새롭게 쓴 한국 현대사!
1970년대에는 산업화의 역군으로 호명당한 이들이 실제론 얼마나 혹사당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보여준다.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한 청년노동자의 분신사건을 최초로 심층 취재해 이를 세상에 알린 박태순의 르포부터, 그저 기사 한줄 그칠 뻔한 강원도 고한 탄광지대의 사망사건을 추적해 당시 부조리한 노동환경과 산재처리를 폭로한 황석영의 글은 노동문학 탄생의 신호탄을 알린 글이었다.
1980년대에는 억눌렸던 자들의 저항을 ‘민주화’,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을 통해 보여준다. 80년 5월, 신군부와 공수부대의 폭력에 맞서 광주 시민들이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서술한 윤재걸, 70년대 ‘잘살아보세’라는 구호로 새마을운동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개방농정과 미국 농산물 수입이 본격화 된 1980년대 농촌의 현실을 기록한 전무용?이은식, 1989년 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인 신분으로 직접 방북길에 올라 당시 김일성 주석과의 면담과 당대 북한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서술한 문익환의 글은 마치 우리를 그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생생하다. 또한 1987년 제도적 민주화를 연 6월 항쟁의 현장을 기록한 윤정모, 열사들이 무덤인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하며 잊혀진 자들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김남일의 글이 실려 있다.
1990년대에는 세계화와 개방, 동구권의 붕괴라는 급격한 변동 속에서, 방향을 잃고 고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91년 5월 투쟁과 열사 정국의 한가운데 패배하는 운동세력을 지켜봐야 하는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작가 혹은 교사라는 정체성으로서 바라본 이원규와 이상석, 우루과이라운드가 휩쓸면서 피폐해진 농촌에 더해 가부장제가 어떻게 여성을 이중으로 옭아매는지를 보여주는 공지영, IMF 시기 노동계급에서도 가장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는 일용직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안재성과 송경동, 그리고 오늘날에도 한해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산재사건의 전형적인 표본이라 할 수 있는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 노동자 5명의 연이은 사망을 추적한 방현석의 글이 실려 있다.
2000년대에는 제국주의와 전쟁, 성장 제일주의, 노동자와 빈민 탄압 등 한국 현대사의 문제점들이 한때가 아니라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열기 속에서 어린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목숨을 잃었음에도 SOFA법에 묶여 제대로 된 사과와 처벌 및 보상조차 요원한 현실을 울분어린 목소리로 외치는 공선옥, 9?11테러를 빌미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함께 참전한 한국의 국민이면서도 동시에 그 스스로 작가로서 이라크 작가들에 대한 애정과 연대를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오수연, 평택 대추리로 미군기지가 이전하면서 삶의 터를 빼앗긴 이들의 일상과 저항을 보여주는 박수정의 글은 이를 보여준다. 또한 산업연수생제도에서 고용허가제로 이어지며 한국의 3D 산업의 핵심 노동력이면서도 노동법의 사각지대로 내몰리며 차별받는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김해자, 2009년 철거 빈민들의 생존권 요구를 무차별하게 진압함으로써 5명의 철거민 사망을 초래한 용산참사를 기록한 윤예영의 글 역시 노동자와 빈민에 대한 새로운 구별짓기와 억압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구지하철참사 사건에서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희생자들을 찾아 이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박영희의 글에선 성장과 이윤의 모토 속에서 죽음마저 차별하는 우리 사회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책은 또한 부록으로 한국과 세계 현대사의 주요 기록문학 등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와 흥미를 도왔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해야 할 것이 있다. 앞서 스물하나의 사건을 다룬다고 말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스무 사건이다.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만큼 강한 충격과 망연자실함을 안긴 사건은 없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으며 그렇기에 우리에게 진실은 당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에 관한 르포 수록을 포기하고, 정우영의 짧은 시로 이를 대신했다.
작가들은 어떤 사건에 뛰어들었나?
1부 1970년대
1970년 청계피복공장 노동자 전태일 분신사건 (박태순)
1973년 강원도 고한 동고광업소 탄광 17명 사망사건 (황석영)
2부 1980년대
1980년 5월 광주항쟁의 현장 (윤재걸)
1984년 충남 공주군 농촌의 현실 (전무용.이은식)
1987년 6월 항쟁의 현장 (윤정모)
1989년 노동자, 농민, 민주열사 추모묘역인 마석 모란공원 (김남일)
1989년 방북사건과 김일성과의 대담 (문익환)
3부 1990년대
1991년 5월 항쟁과 강경대 열사 장례식 투쟁 (이원규)
1991년 전교조 투쟁과 해직교사의 삶 (이상석)
1991년 우루과이라운드 논쟁과 농촌에서의 여성 농민의 삶 (공지영)
1996년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의 노동자 5명의 연이은 산재사망사건 (방현석)
1998년 IMF 시기 건설기계노동자(특수고용노동자)의 삶 (안재성)
2000년 영종도 건설현장, 건설일용직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송경동)
4부 2000년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공선옥)
2003년 대구지하철방화사건과 지하철 민영화 (박영희)
2003년 미국의 이라크침공과 이라크 작가들 (오수연)
2004년 한국의 이주노동자의 삶 그리고 고용허가제 (김해자)
2005년 평양에서의 50년 만에 열린 남북작가대회 (정지아)
2006년 평택 대추리 마을과 미군기지 이전에 맞선 투쟁 (박수정)
2009년 용산참사 (윤예영)
2014년 세월호 참사 (정우영)
문학은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문학은 지나치게 일방적이다. 작가들은 진작 현장을 등진 채 골방으로 들어갔고, 이후 작품의 주된 배경이 공장과 거리에서 아파트와 카페로 바뀌는 동안, 서사 대신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 대세를 이루었다. 물론 서사만이 문학의 정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목격하듯 서사를 홀대하는 풍토는 마땅히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 문학이 현실을 외면할 때, 현실도 우리 문학을 외면할 것이다.
이 책은 부제가 가리키듯 한국 현대사의 중요 고비마다 작가들이 발로 직접 뛰며 쓴 르포들을 모은 선집이다. 시기적으로는 1970년대를 충격으로 연 전태일 사건으로 시작하여 온 국민을 경악과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까지 총 21개의 사건을 다룬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시대의 모순을 온몸으로 살아가면서도 늘 역사 바깥으로 사라지던 민중들의 삶을 생생히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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