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에 읽을 책을 책장앞에서 평소보다 더 길게 고심했다. 8월로 넘어가지 않는 하루안에 다 읽어야하는 조건과 그저께부터 시작된 더운 여름 그리고 어제 소설을 읽었으니 소설은 패스. 그렇게 출근하는 나의 가방에 담겨 틈틈이 읽었고 감상문을 쓰는 내 손은 경쾌하기만 하다.
재윤의 삶은 작가 정재윤님의 만화이야기다. 무거운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 가볍지만 핵심은 놓치지 않게 표현하는것에 호감을 갖는 쪽이다. 만화에 대해 인식이 많이 바뀐 시대이고 그 시대에 따라가고싶게끔 만들어진 책.
갖고있는 무민북마크 14개를 다 활용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산문집에서나 일어나는데 말이다 (ఠ ̥̆ ఠ)
RAMO편에선 책을 덮고 짧은 수필을 썼다. 롤모델은 어디있는가편에선 반복해 넘어가지 못했다. 여자로서 공감되는 것들과 나또한 같은 생각을 작가님의 표현으로 읽음이 내 생각을 좀더 가꾸는 영감이 되기도 했다.
마지막 작가의 말은 온통 나를 반하게 하는 글자들. 그 말들마다 나의 사족을 붙이고 싶지만 그 사족들은 나만을 위해 태어난 생각들이기에 속에 꾹 눌러 담는다.
많은 책들을 읽으며 멋진사람들이 자신을 멋지지않다고 표현함에 숙연해질뿐이다. 그러니 내가 멋지다고 말해줘야지.
7월의 끝, 여름의 시작쯤에 어울리는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