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밀리언셀러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이 우리 안에 숨겨진 인간 본성에 관한 18가지 법칙을 통찰해낸다. 평범하고, 이상하고, 파괴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매혹 될 수밖에 없는 존재, 인간의 진짜 모습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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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의 법칙 내용 요약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은 2018년 원서 출간 후 2019년 위즈덤하우스에서 이지연 번역으로 한국어판(ISBN: 9791190182560)이 발행된 심리학 서적으로, 인간 행동의 근원을 18가지 법칙으로 체계화해 분석한다. 권력의 법칙, 유혹의 기술로 유명한 그린은 500만 년 인간 진화의 맥락에서 욕망, 감정, 본능을 탐구하며,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실용적 전략을 제시한다. 약 9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례와 명쾌한 서술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책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려니 솔직히 조금 두렵다.
아무래도 1,000페이지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을 소화하느라 뇌에 과부하가 걸린 듯하다.
그럼에도 읽는 과정 자체는 꽤 흥미로웠고, 분명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매 챕터마다 우리가 한 번쯤 들어보았을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조명하고, 그 삶에서 얻은 통찰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하나씩 파헤쳐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덕분에 매번 새로운 인물과 마주하며 흥미를 유지할 수 있었고, 지루할 틈 없이 독서에 빠져들 수 있었다.
저자는 총 18개의 챕터에 걸쳐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들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그리고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경계하고 명심해야 하는지, 또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해 나가야 하는지까지 세심하게 일러준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주의하라’고 경고한 유형의 사람들이 불쑥불쑥 떠올랐다.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전하니, 그녀 역시 주변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고 응수했다.
책 제목에 왜 ‘법칙’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붙었는지 비로소 납득이 가는 순간이었다.
내용이 너무 방대한 탓에 책 전체를 다 다룰 수는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독서 과정에서 내가 가장 깊이 공감했던 대목에 집중해 보려 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인간이 이기적이고, 자기도취적이며, 과대망상에 빠지기 쉽고, 근시안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감추고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원초적으로 생존 본능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고, 유아기의 경험이 때때로 부정적인 관념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이런 부정적인 인간 본성에 대한 지적에 상당 부분 공감한다.
냉정히 말해 나조차도 나와 내 가족의 생존이 걸린 긴박한 문제와 직면한다면 이기적인 선택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인간을 바라볼 때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에 가까운 관점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물론 세상 모든 사람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하는 삶은 피곤하고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타인의 이기적인 행동에 지나치게 상처받거나 흔들리지 않고 “사람이란 원래 그렇구나” 하며 넘길 수 있는 유연함과 정신적 여유가 생긴다.
결국 이 책은 타인을 비난하거나 판단하기 위한 지침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본성을 온전히 직시하기 위한 거울이었다.
내 안의 이기심과 방어기제를 겸허히 인정할 때, 비로소 타인의 불완전함에도 한층 더 너그러워질 것이다.
인간에겐 공통된 본성이 있다. 그를 이해하면 더 효과적으로 살 수 있다. 존재하는 법칙을 무시하는 게 순수한 게 아니다. 공부하여 이점을 취하라. 요지는 요렇다.
모두 18개 법칙이다. 폭넓은 교양을 바탕으로 각 본성의 법칙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맞는 것도 그럴듯한 것도 억지로 채운 것 같은 것도 있다. 쓸만한 부분만 추리면 반에 반 정도가 고작일 텐데 900페이지를 넘겼다. 온갖 지식을 펼쳐놓아 읽기 힘들게 만들면 대단한 걸 읽었다고 느끼는 인간의 본성을 겨냥한 걸까. 성공한 걸 보면 과연 그가 옳다.
자기계발서는 읽는 이를 계발하는가. 그저 '나는 지금 계발되고 있다'고 안도하게 할 뿐은 아닌가.
18개 사례 중 셋에서 제게 유리하게 왜곡한 대목을 발견했다. 눈 밝은 이는 더 찾을 듯하다. 악의적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저자는 신뢰할 수 없다. 맞는 말도 대개 누군가 먼저 한 것이다. 구태여 읽을 필요가 없겠다.
3단계 이성적 자아를 끌어낸다 067p
사람들을 불변의 사실로 받아들여라
사람들과의 교류는 우리를 감정적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남들을 끊임없이 심판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가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남들을 바꾸고 싶어 한다.
상대가 특정한 방식으로, 흔히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런 일은 가능하지가 않고 하늘 아래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좌절하고 속상해한다.
그러지 말고 사람을 하나의 현상처럼 대하라.
혜성이나 식물처럼 가치판단의 여지가 없는 대상으로 보라. 그들은 그냥 존재하고, 모두 제각각이고, 삶을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존재일 뿐이다.
사람들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면 저항하거나 바꾸려 들지 말고 연구 대상으로 삼아라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