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누구인지 묻는다면 반드시 첫 손에 꼽힐 선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일 것이다. 손흥민의 첫 번째 에세이로, 그 동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간' 손흥민의 목소리를, 소소하고 담담한 기억과 생각들을 진솔하게 꾹꾹 눌러 담았다.
유명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에세이
다소 투박하지만, 그가 살아온 발자취와 성공할 수 있었던 마인드를 알게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47p
가족회의 끝에 동북고를 자퇴하기로 했다.
밀약 함부르크에서 살아남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 선수생활이 끊길수도 있었다.
한일전을 앞둔 국가대표 이유형 감독님이 "일본을 이기지못하면 모두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라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퇴서를 내는 우리 가족의 각오도 그만큼 비장했다.
> 각오를 굳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무엇이든 시작할때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49p
아버지는 말을 재차 강조하셨다.
"민아. 너는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는 걸 명심해. 네가 그렇게 가고싶어 했던 유럽에 갔다고 만족하면 안돼. 유럽진출, 프리미어리그라는 꿈이 있잖니.
> 나의 경우도 똑같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게 없다는 걸 명심하자.
74p
"호황이면 좋고 불황이면 더 좋다."
나를 둘러싼 상황이 어두워질 때마다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다.
글로벌 기업 도요타자동차의 조 후지오 회장의 어록이다.
> 이런 마인드를 가져야 기업을 세울 수 있다.
더 크게 생각하기
78p
아버지는 내가 쓰던 노트북을 집어들고는 "오늘 이건 내가 가져가마"라고 조용히 말했다. 프로 데뷔골에 대한 인터넷 반응을 구경하면서 웃으며 잠들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흥민아. 축구선수한테 제일 무서운 게 교만이야. 한 골 넣었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 지금 네가 할일은 다음경기 준비야. 내일 보자"라며 방을 나가셨다.
85p
내가 골을 넣을수록 아버지는 더 노심초사하셨다. 들뜨지 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
93p
조금 좋다고 꼴값 떨고 교만해지고 나대면 안된다. 반대로 조금 상황이 힘들다고 소심하게 있을것도 아니다. 항상 자기 선을 지켜야 한다.
96~97p
아버지는 축구공을 20개를 들고 내앞에 나타났다.
나는 위치를 옮겨가면서 슛을 때리기 시작했다. 매일 1천개씩.
그렇게 5주를 보냈다. 하루도 쉬지 않았다.
103p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가면서도 아버지의 말버릇인 '호사다마'를 잊지 않았다.
183p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7월부터 시즌이 끝나는 이듬해 5월까지 대략 10개월 조금 넘게 매일 이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1.저녁 10시 전에 잠자기
2.자유시간에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쉬기
3.스트레스를 빨리털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 이렇게 자기관리를 하기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현재에 충실하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92년생의 젊은 한국인 공격수는 지난 시즌 유럽 축구팀 중 최고가 되기 위한 마지막 한 발을 내딛지 못했다. 하지만 결승 무대를 밟기 까지 수많은 패배의 위기 속에서 한국인 공격수가 몇 번이나 팀을 구해내는 것을 본 세계의 축구 팬들은, 토트넘의 에이스인 손흥민 선수에게 많은 박수를 보냈다.
나는 축구는 좋아하지만 축구 선수의 자서전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한국의 레전드인 박지성 선수의 자서전 마저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읽어야지 하면서 뒤로 미루고 있었다. 그런 내가 처음 읽은 축구 선수의 자서전이 손흥민 선수의 것이었다. 은퇴는 커녕 향후 몇 년이나 더 현역으로서 그라운드를 누빌, 지금까지 썼던 이야기보다 앞으로 써 나갈 이야기가 더 많은 선수의 자서전을 말이다.
나는 손흥민 선수와 동갑인 92년생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한편으로는 손흥민 선수처럼 뛰어나지는 않지만, 해외에 나가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내게 있어 손흥민 선수는 동갑이면서도 본받을 점이 많은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의 이야기가 써진 책이기에, 당연히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최근 몇 달간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일도 그렇고 사생활에서도 그렇다. 그러다보니 능률은 떨어지는 것 같고 건강도 악화되면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을 할 때가 많아졌음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도 비참한 것은, 자신이 그런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언가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자극을 받고 싶었다.
손흥민 선수는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범인은 감당할 수 없는 수많은 훈련과 경험을 쌓아 왔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손흥민 선수의 재능은 선천적인 것 보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듭하는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 신빙성이 느껴지고, 나도 따라하고 싶어졌다. 슬럼프 극복을 위한 좋은 기폭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기에 제 모습이 화려해 보일지 몰라요.
중요한 건 그게 현재의 겉모습이라는 겁니다.
힘들었던 과거와 뒤에서 이뤄지는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죠.
어려웠던 날이 훨씬 많았어요.
지금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살고 있어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죠.
제가 이렇게 책을 내기로 한 이유이기도 해요.
지금 이 자리에 올 때까지 필요했던 저의 뒷모습을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제 인생에서 공짜로 얻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드리블, 슈팅, 컨디션 유지, 부상 방지 등은 전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믿어요.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서 오늘 먼저 값을 치릅니다.
후불은 없죠. 지금 저는 자제하고 훈련하면서 꿈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